마지막 점심 먹고 부모님께 경례 - 이때까진 아무생각없음 부모님들 나가자말자 - 여러분 여기 놀러왔습니까? 정신 못 차리나? 어!!!!!! 보급품 나눠줌 - 창고에 얼마나 처박혀 있었는지 냄새가 구리구리함 침상 펴고 자리에 누우면서 본격적으로 젓됐다는 느낌이 스물스물 올라옴 밥 - 이건 밥처럼 생긴 다른 무언가임. 수백수천명분의 밥을 한꺼번에 제조하다보니.. 가장 고통스러운 건 밥 이외에 간식이 일체 없다는 것. 평소에 초코파이 안 먹던 애도 당분을 그리워함
1주차 제식훈련 - 자꾸 틀리는 놈 때려패고싶음 2주차 사격 - 별 쓸모도 없는 예비훈련만 자꾸 시켜서 팔꿈치 무릎 매우 아픔 3주차 각개전투 - 자갈밭에 자갈 좀 치웠으면 좋겠음 4주차 숙영 - 매우 춥거나 덥거나 함. 야외화장실에는 항상 왕똥파리가 윙윙거림 야간행군 - 내가 내가 아님. 체력은 행군시작하고 1시간만에 바닥났음. 다들 정신력으로 억지로 다리를 움직일 뿐이고, 아무도 안 쓰러지는데 나만 쓰러지면 이상하니까 그냥 억지로 걸을 뿐임 화생방 - (흐읍) 으 아 앗 딱 들이마시는 순간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없어지면서 제발 시키는대로 다 할 테니까 제발제발좀 밖에 내보내달라는 생각밖에 안 듦. 눈물콧물 침이 턱 아래에서 시계추처럼 흔들거림 5주차 - 이상한 곳으로 자대배치받은 놈들 놀리기 바쁨
종교활동 - 일부 광신도들 맨 앞에 서서 목청껏 찬양하고 춤추는 광경에서 문화충격을 받음. 한국에는 무슨 종교가 들어오든 샤머니즘이랑 짬뽕되는거같음. 다른 중대 훈련병들이랑 마주치는데 공익들은 자기 집에 간다고 놀리기 바쁘고, 아무튼 서로 최전방 가라느니 뭐 어쩌니 저주를 주고받음
포상으로 집에다 전화하는데 안 받으면 슬픔 누구는 무슨 편지가 와르르 쏟아지는데 나는 거의 없을 때. 약간 슬픔 야외에서 밥 먹는데 국물에 파리가 다이빙했을 때... 웬만하면 건져내고 먹겠는데 바둥바둥거리는 모습을 보니까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음
조교, 교관 성대모사하는 놈들 꼭 있음 한 달간 동고동락하며 서로 굉장히 친해짐. 나중에 사회나가서 꼭 연락하자고 하는데 사실은 거의 연락 안 함 ---------------------------------- 여기까지가 튜토리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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