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조언은 잔소리인가요??

우수한 분단나무2016.04.05 02:06조회 수 1601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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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여자 후배가 있는데 이번에 어떤 일로 인해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좋아하던 감정도 없어질정도로요.

 

그래도 좋아하는 여자 후배이니까 그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조언을 해주는 게 후배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괜히 조언해주다가 저를 오히려 이상한 오빠로 보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막 그렇게 깊게 대화하던 사이는 아니어서 솔직하게 다가가는게 역효과가 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또 반대로 생각하면 후배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또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일수도 있고...

 

여자분들은 이런 조언을 받는 상황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여자 후배는 제가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걸 어느정도 눈치는 채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냥 그 일에 대해서 모른체하고 조용히 좋아하는 감정을 접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여자후배를 위해서(사이가 나빠 질 수도 있지만) 솔직한 조언을 해주는게 나을까요?

 

저한테는 중요한 일이니까 너무 장난스런 댓글은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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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관리를 포기한듯 싶은데 어쩝니까 (by 답답한 오리나무)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by 아픈 꼭두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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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좋아할만한 감정도 없어질 계기가 궁금하네요
    별일 아니면 말해주지 마시고 그냥 접으세요
    본인이 궁금해하는 사항도 아닌데 굳이 알려줄필요가 있나요 오지랖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딱히 깊은 대화나누는 사이도 아니라 하니 뭐..
  • @활동적인 달뿌리풀
    글쓴이글쓴이
    2016.4.5 02:45
    오지랖 맞죠... 그래서 참 고민이 됩니다ㅜ
    좋아하는 감정때문에 더 어떤 것이 잘못되었는지 잘못된 점을 알려주고 싶네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으니까...
    의견 감사합니다. 좀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 @글쓴이
    친하진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감정때문에 그 사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고 싶다는 말이 참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잘못됐다는 기준은 무엇이며 혹여 잘못된 행동이라 하더라도 글쓴이가 좋아하면 그 이유만으로 친하지도 않은사람의 허물을 다시 들춰내는 행위를 해도 되나요?
    그리고 남자던 여자던 인간이라면 그런 행위를 반길 사람은 없다고 생각하네요.
    그런 대화 이후 관계가 진전 될 가능성 전혀 없다고보고요.
    욕먹고 마음을 접든 그냥 마음을 접든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참..
    아마 주변사람들한테 의견물어봐도 다 말릴겁니다.
  • @활동적인 달뿌리풀
    글쓴이글쓴이
    2016.4.5 03:26
    의미 전달이 잘 못 된것 같아요.
    보통 사람들은 단점을 보아도 뒤에서 욕하지 앞에서 잘못된 점을 알려주지 않아요. 제 감정과 이기심이 앞서서 여자후배를 지적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알려주지 않을 잘못에 대해서 이런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마음입니다. 좋아할만한 감정이 사라질 그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긴 어려운점을 이해해주세요ㅜㅜ 저는 보통사람들처럼 그 후배의 단점을 보고 모른체하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가 이렇게 해주면 앞으로 더 좋을 일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은거예요. 순전히 후배를 위해서... 후배가 얼마나 제 진심을 이해해줄지에 대한 고민이고, 두려움이지. 허물을 들춰내려는 의도는 없어요. 허물을 들춰내는 건 오히려 뒤에서 욕하는 것이겠죠. 깊은대화는 안했지만 아주 먼 사이도 아니예요.
    잘못에 대한 "지적"이 아니예요. 앞날에 대한 제가 아니면 아무도 말해주지 않을 "조언" 입니다. 그 마음입니다.
  • @글쓴이
    제말은 다른 관점에서 보면 그게 어떠한 말이던 당사자는 듣고싶지 않을 수도 있는데 글쓴이가 옳다고 생각하는것을 옳다고 말해야하기때문에 강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옳다고 말해야하기때문에 말하는것 뿐인데 진심을 이해해줄지 고민되고 두렵다고 적으신 부분도 뭔가.. 이율배반적이라고 생각해요..

    앞부분을 길게 적었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저 여섯줄 뿐이라 지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 댓글도 오지랖이네요.
    글쓴이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뭐 진심이면 전해지겠죠..
  • @활동적인 달뿌리풀
    글쓴이글쓴이
    2016.4.5 04:15
    무슨 말씀을 하려하시는지 알 것 같네요.
    저랑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시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 사람이란게 듣기싫은말들으면 부정하는고 싫어하는게 대부분입니다 특히 여자들은 그런게심해요

    상명하복체제인 군대도 요새는 조언해주면 욕먹는세상이거든요
  • @무거운 도꼬마리
    글쓴이글쓴이
    2016.4.5 02:50
    간단하지만 와닿네요 뭐 만날 인연이라면 제가 나쁜소리해도 좋게 볼 것 같다는 망할 희망때문에 고민합니다ㅎ
    또 어차피 맘접을거 욕먹고 접히나, 스스로 접으나 안 될 인연이라면 욕먹든 안먹든 무슨 상관이라는 생각도 들구요ㅎ
    의견 감사합니다.
  • 다른 내용입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리더와 꼰대의 차이점은 '내가 책임을 질 테니 날 따라와라' vs '내 말대로 하는 게 맞다. 근데 내가 책임질 문제는 아니고.' 또는 말보다는 도움 vs 도움보다는 말 이라고 생각합니다.
    훈계조로 말하기보다는 그냥 이런 순서로 말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1.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것을 듣게 됐다/알게 됐다.(사실 그대로만.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의견 말고)
    2. 근데 그 상황에서 왜 그런 일이 생기게 됐는지 다른 사람들 말보다 먼저 너한테서 묻고 싶었다. 알려줄 수 있겠냐
    3. 그랬구나. 저런. 이해한다. 힘들었겠네.
    4. 나는 니 편이다. 공감한다. 하지만 그래서 드는 걱정도 있다.
    5. 내가 드는 걱정은 내가 방금 들었던 너의 그 이유/의도/사실을 나말고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이 됐을까하는 점이다.
    6. 나는 니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 행동은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단 걱정이 들어 안타깝다. 물론 내가 드는 걱정이 차라리 오버해서 드는 괜한 걱정이었으면 한다.
    7. 내 생각으로는 그 땐 그 행동보다는 이래이래 나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생각이 드냐?
    8. 개안타 마 그럴 수도 있지
    9. 그냥 다음부터 안 그러면 되는거 아이가? 기죽을 거 없다이가ㅋㅋ 왜? 다음에 그럴 거 아니잖아?
    10. 됐고. 니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도 기분도 안 좋네. 아... 단 거 땡기지 않냐? 저녁에 맛있는 거 먹으러가자. 가고 싶었던 곳이 있다.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네요.
  • 자기 전에 폰으로 쓰는 거라 심한 비약이 있을 수 있으니까 비판적으로 봐주세요 어짜피 내일 아침에 제가 다시 봐도 어이없을 것 앎
  • @날렵한 꽃치자
    글쓴이글쓴이
    2016.4.5 02:53
    폰으로 이렇게 장문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보니까 조언을 해주느냐 안해주느냐보다 어떤방식으로 조언을 해주느냐에 따라서도 듣는 사람의 태도가 달라질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리더가 될 수 있다면 조언을 하고, 꼰대가 될 수 있다면 조언을 하면 안되겠네요ㅎ
  • @날렵한 꽃치자
    제가봣을땐 이거도 그만큼 이해해줄 그릇이 되는경우에나 되는거같은데... 저게 될거같으면 스스로 실수를 깨달을 능력도있을겁니다..
  • @무거운 도꼬마리
    그럼 어떤 경우의 수든 이득 보는 부분이겠네요.
    그럴 능력 있다면 내 사람이 될테니 땡큐고
    아니라면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사람이 알아서 꺼져줄테니 그것 또한 땡큐죠
  • @날렵한 꽃치자
    글쓴이글쓴이
    2016.4.5 03:43
    저도 생각이 그쪽으로 잡히고 있습니다^^
    혼자 감정을 접는 경우 아예 없는 경우의 수보다는 경우의 수가 있는 쪽을 택하려구요.
  • 안 친하면 하지마여 친하지도 않은데 무슨 놈의 조언
  • @눈부신 솜방망이
    글쓴이글쓴이
    2016.4.5 02:55
    그 부분이 제일 걸려요... 깊은 대화하던 사이가 아니라는 거...
    아예 안 친한건 아녀요ㅜ 그래도 서로 안 지는 1년이 되었네요ㅎ
  • 본인이 서운했던거 조언 핑계로 풀려는것 같아 보이네요 접으세요
  • 오지랖이에요
  • 하지마세요. 여자애들중에 가르치려는 남자 싫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님이 아무리 좋은 방식을 취해도 상대가 특히 연하인 후배라면 같잖게 받아들일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 하지마세요 본인이 실망스럽게 느꼈으면 느낀거지 왜 남한테 이래라저래라 합니까 피해안준이상 당신이 그사람 행동 바꿔야만할 권리있습니까? 개인적으로 오지랖넓은 그런부류인간들 극혐입니다만 그렇게 살게 냅둡니다
  • 그 여자후배를 위해서 조언한다는 것도 웃기고요 그 위한다는것도 지극히 당신 주관적인 기준 아닙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괜찮은 인간상에 다른사람이 맞춰줄필요있나요? 뒷담까든말든 냅두세요 뒷담까는애들은 뭘해도 뒷담까니까
  • 진심을 가장한 자기만족이죠
    남한테 잔소리하면서 '아, 나는 남한테 이렇게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는 좋은사람이야' 이렇게 느끼시는듯.
    상대방이 어떻게 느낄지 생각해보세요.
  • 후배가 잘못을 했다는것도 본인 기준이죠..
    친하지도 않다는거보니 후배 입장은 들어보시지도 않았을 듯
    그냥 혼자 좋아하는거면서 오지랖같네요.. 오바육바
  • 조언하면서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걸 확인하는 동시에 '오빠' 느낌 내고싶나봄 ㅋㅋ 현실은 찌질이 꼰대질하는 늙은이잼
  • @사랑스러운 자금우
    글쓴이글쓴이
    2016.4.5 12:19
    다른 댓글들은 다 수용하겠는데 이건 좀 말이 심한듯하네요
    제 앞에서는 한마디도 못할거면서 예의없는 것 같아요
    찌질한건 님이죠^^
  • 으아.. 진짜 저는 철벽친다고 적당히 받아주고 적당히 둘러대면서 거절하니까.. 너는 그렇게하니까 남자친구가 안생기는거라며... ㅠㅠㅠㅠ 극혐이네용
  • 좋아하는걸 눈치채고 있다면서요ㅠㅠ 님한테만 일부러 철벽친다고 그런거아닐까요? ㅠ
  • 극혐
  • 꼰대짓하지마소 지앞길 지가 찾는겁니다

    -08
  • @조용한 타래붓꽃
    동의합니다.

    - 재수 09
  • 글쓴이글쓴이
    2016.4.5 12:20
    네 의견감사합니다~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어요
  • 울과도 선배들 컨닝한거 가지고 뭐라고 꼰대짓 하다가 병신된 사람있어요 내랑 10살 이상 차이나는데 어린 애들한테 욕들어먹으면서 학교다니는거 보니까 속시원함 지가몬데 하라마라야 님도 병신되기 싫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요.
  • 조언을했을때 받아들이는사람이 어떻게 느끼느냐에따라 다르지않을까요 아 저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구나 라고생각하면 조언이겠죠 그런데 제생각에 조언이나 충고같은건 친밀한관계에서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하는 말 아닌가싶네요
  • 님 그동생이 님한테 조언달라고 부탁해서 님이 좋은 충고를 해주는걸 멘토라고 하고요, 님처럼 나서서 오지랖 부리는 사람을 꼰대라고해여
  • 별로 안친하면 조언이 아니라 오지랖입니다 친한 찬구사이더라도 여자한테는 그런 조언함부로 하면 사이틀어지기 딱 좋은데 남자 대하듯이 하면 안되죠 그냥 흘려넘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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