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나에대한 의무감...

운좋은 며느리밑씻개2016.05.20 13:59조회 수 2665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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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부쩍 바빠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굉장히요...

그래서 자주 만나지 못하니까 시간날때 불러내서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기도 했어요.. 

최근에 그래서 제가 자꾸 만나자고 때를쓰기도하고 여자친구는 내가 보고싶지도 않냐고 제가 짜증내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번 축제때 같이 주막을 돌아다니며 놀자고 계획도 했었구요. 하지만 여자친구의 어쩔수 없는일로 못가게 되고, 결국 늦은시간에 불러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못만나는 것도 아니고 자꾸불러내니까 의무감에 만나는 것같다고 말을 하더군요.

또한 연애 초반보다 나에대한 사랑이 식은것같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계속 옆에 있어줘서 편해서 그래진건지, 아니면 그냥 마음이 식어버린건지 잘모르겠다고 해요. 그래서 시간을 가지자고, 주말동안 생각이 필요하다고 해서 일단 지금 연락도 안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 이 친구를 놓치고 싶지않아요. 

물론 친구들이랑도 상담해봤죠.. 제 욕심이 지나치다는건 저도 인지하고있었는데 역시나 더군요.. 계속 미안했죠. 여자친구가 얼마나 힘든지 깊게 헤아리지 못하고 행동했다는 것을요.

위에 말씀했다시피 여자친구가 어쩔수 없는 일로 약속을 파토내는일이 굉장히 많았어요. 당연히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자꾸만 그런일이 생기면 섭섭해지는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연애가 처음이고 그친구도 연애가 처음이라 서로 갈피를 잘 잡지못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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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by 어두운 구슬붕이) 스터디에 있는 여학생분을 좋아하게 됬어요 ㅎㅎ (by 천재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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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승 조심하세요..ㅠ
  • @상냥한 마타리
    글쓴이글쓴이
    2016.5.20 14:45
    다른 만나는 친구는 아무도 없고 그냥 정말로 힘들어서 그런것같아요. 아닐까요? 그냥 포기할까요
  • 연애가 처음이 아닌 저라도 힘들 것 같아요. 사람 맘이 신기한게 좋아할 수록 더 집착이 심해져서 결국 좋아하는 것만큼 잘해주지못하고 상대를 힘들게 하기도 하는 거 같기도 하네요. 글쓴님처럼 저도 상황이 비슷하고 그런데, 집착을 줄이고 건강히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덜 만나도 덜 연락해도, 구름에 가린 해가 없어지는 건 아니듯, 여전히 잘 있다고 믿으며 나도 잘 있으며. 현재진행중입니다. 참 힘든 일이지만요...ㅠㅠ
    중요한 건 상대도 그걸 안다면 더 신경써서 만나주고 연락해줘야 하는거 같아요. 그런데 글쓴님 여자친구 말씀으론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네요. 만약 상호 노력이 되지 않으면.. 그건 사랑이 아닌 거 같아요.
  • @괴로운 삼지구엽초
    글쓴이글쓴이
    2016.5.20 14:46
    연락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여자쪽에서 의무를 가지고 만난다고 하는 말에 답이 있네요.
    이미 마음은 떠나갔습니다.
    둘 다 첫 연애이다보니 실수가 많았겠죠.
    하지만 떠나버린 기차 잡는다고 다시 섭니까?
    그냥 놓아 버리시고 다음 기차를 잡으세요.
  • @외로운 층층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4:46
    정말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까요.....
  • @글쓴이
    지금으로썬 답이 없습니다.
    한번 여자친구 마음이 되어 보세요.
    의무적으로 만나다는 말은 한마디로
    님의 연락이 귀찮다는 겁니다.
    님 연락이 귀찮은데
    계속 연락하고 붙잡으면 좋아할까요?
  • @외로운 층층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4:56
    슬프네요..
  • 삑. 환승입니다
  • @냉정한 배추
    글쓴이글쓴이
    2016.5.20 14:44
    환승일까요? 정말로 이친구 따로 연락주고받는사람 아무도 없어요
  • @글쓴이
    그건모르는일이죠ㅜㅜ 아니면 아직 썸이 아니라도 여친 맘속에 딴사람이 들어와버려서 헤어지고싶은걸수도....
  • 그냥 더이상 애착이 없는거 같은데요..
  • @똥마려운 메꽃
    글쓴이글쓴이
    2016.5.20 14:52
    절대 못되돌릴 정도일까요
  • @글쓴이
    물론 사람마다 케바케겠지만.. 그냥 같은 여자 입장으로 말씀드리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초기보다 마음이 안간다라고 말하는건 이미 마음이 더이상 없는 상태에요 그래도 나쁜 사람하기 싫은 욕심에 헤어지지도 않고 마음이 안간다는 말로 애둘러 표현하고 있는거죠 환승이든 진짜 바쁜 일이든 마음이 없는건 매한가지고.. 보통 이런 경우에는 내가 더 잘해줄게, 라거나 매달리거나하면 오히려 더 질려버릴 가능성이 커요 지금처럼 연락하지마시고 여자 스스로 님이 필요한 존재라는걸 인식하고 스스로 찾아오게 하셔야돼요 물론 여자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대로 질질 끌려다니다간 끝이보이니 끝내더라도 내 자존심을 지킬 수 있고 절반의 확률이나마 여자쪽에서 님이 필요해서 올 가능성이 있는 쪽을 택하는게 나아보여요 잘해줘서 돌아올거같지않습니다 님이 그동안 못해서 이지경에 이른건 아니잖아요? 그냥 여자맘이 변한거지.. 그나저나 여자분 진짜 매너없네요 연애할 자격이 없는사람... 사람마음 가지고 노는걸로밖에 안보여요
  • @똥마려운 메꽃
    글쓴이글쓴이
    2016.5.20 15:17
    저도 여자친구에게 내색은 안했지만 굉장히 지쳐있습니다. 아직 연애를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생각이 그렇게 깊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저도 자꾸 이런말들 듣고 상담을 하다보니까 님이 하신말들에 공감가네요. 저는 빠르게 정하고싶어요.
  • 저도 비슷한 상황에 지쳐서 힘들어하다가 그 애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치고 나니까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 우리 사이를 생각해 보자더라구요. 지금은 어떤 말 할지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면서 지난 시간들 카톡한 것들 돌아봤어요. 그만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바라보니 그때가 너무 행복해보이더라구요. 지금 일시적인 감정일지 모르지만 왜그렇게 힘들었는지 모르겠다는 상각이 들어요. 제가 조금만 더 포기하면 더 좋을 수 있는건데... 저에게 그만하자는 말 할지도 모르죠. 그래도 전 잡을 생각이에요. 내가 달라지겠다고. 제가 양보해야하는 것들 보다 그 사람을 더 좋아하고 그 사람 보고 사는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연인에게서 조금 벗어나서 나를 돌아보고 연마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죠.. 그러다 지금은 내 희생이 허망하게 느껴진다면 다른 사람 찾아서, 나와 똑같이 시간 쏟아주는 사람 만나면 됩디다. 물론 말이 쉽긴하죠ㅎㅎ 같이 힘내봐요
  • @부자 황벽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5:56
    모르고 비추천 눌러버렸네요. 저랑 굉장히 비슷하시네요. 저는 제가 훨씬 투자하는게 많다고 느낍니다. 당연히 포기하면 좋을수 있었죠. 사진하고 톡들보면서 어떻게 이렇게됬는지 알것같기도 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잡고싶습니다. 근데 그친구의 성격도 잘알기에 정말 힘드네요. 같이 힘내봐요! 나와똑같이 시간쏟아주는 사람은 굉장히 만나기 힘든것같습니다...
  • 님아 지금 위에 댓글들 대부분이 여자분 마음이 떠나간것 같다면서 정리하라는 늬앙스지만 저는 달라요
    어차피 여자분 맘이 떠나서 헤어지게 된다고 쳐도 연락 못하고 안보게 되는건 마찬가지니까 이번 기회에 연락을 하지말고 아예 기다려보세요 님이 자꾸 불러냈다면서요 근데 또 안나오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님이 그렇게 싫지는 않은것 같아요 대신에 바쁘니까 힘드니까 혼자 쉬고 싶겠죠. 사람이 또 사이에 거리를 두다 보면 그 사람 생각이 나기 마련이에요. 님의 공백을 그분이 느끼게 해줄 시간을 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연락문제로 마찰이 생기게되면 님의 공백은 커녕 님이 장애물로 느껴질 거 같아요 거리두는거나 헤어지는거나 연락 못하는건 같습니다. 거리를 둔다 생각하고 그 사람에 대한 마음도 좀 덜어내고 그러면 헤어지게되었을때도 덜 상처받고 그분이 공백느껴주면 좋고
  • 첫연애의 여자는 공통점이 있어요
    글쓴이가 말한것처럼 왔다갔다하고 마음을 쉽게 못줌
    첫연애는 1~2년 정도 해야 배우는게 있을텐데 내용을 보니 이미 마음 떠남
    저여자도 계속되는 연애에서 똑같은 행동을 되풀이할것으로 보임
  • @찌질한 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7:11
    제가 고쳐줄순 없을까요
  • @글쓴이
    말씀하시는거보니 님은 이미 깊이 빠진듯함 근데 정작 걱정해야할 것은 님임
    여자가 헤어지자고 말만 안했지 행동으로 다 표현하고 있는데
    그러다가 차이면 더 정신 못차려요 마음의 정리를 하세요
    저런건 고쳐주는게아니라 여자 스스로의 의지가 있어야함
  • @찌질한 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7:16
    알겠습니다. 저도 한동안 깊게 생각할시간이 필요한것같네요.
  • @찌질한 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7:20
    '저여자도'라고 하셧는데 저도 되풀이할것 같아요..?ㅠㅠ
  • @글쓴이
    남자가 마음을 못여는 경우는 못봤네요
    남자는 '의지'가 굳건해서 상관 없을듯요
  • @찌질한 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7:37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걸 알아가요.. 도움많이됬어요
  • 백프로 환승
    ㅡ그 누구보다 연애경험이 풍부한 형아가
  • 저랑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서 글 남겨요. 저도 바빠지고 소홀해지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제 미래를 위해 바빴던거라 연애에 시간을 쓰기가 힘들었어요. 그렇다고 진심으로 싫어지거나 식는건 아니었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섭섭했겠죠..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일 수 있겠네요. 나중의 제 미래를 위해 상대방과의 연애에 소홀했던거니까요. 그때의 저도 자꾸 만나자고 조르는 남자친구가 귀찮기도 하다가 보고싶긴한데 너무 바쁘니 힘들기도 하다가 나도 이런 일들로 투정을 부리고 싶었는데 늘 미안한 입장에 서게 되었어요. 늘 약속이 잘 안되는건 저였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지쳤어요.. 늘 미안한것도 심적으로 부담이 되고 내 힘든일도 털어놓기엔 전 죄인이구요.. 그러다보니까 그냥 그만두는게 나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윗 분들은 환승이라고 하시는데, 제 생각엔 환승은 아닐 것 같네요. 지금은 여자친구분이 지쳤을 것 같아요. 글쓴이 입장도 이해가 되고 여자친구 입장도 이해가 되서 글 남겨요.
  • @점잖은 구상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9:06
    환승은 절대아닌데 환승이라고 하시는분들 이해가안가네요... 정말... 다 비슷한가보네요 ..
  • @점잖은 구상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9:07
    환승은 절대아닌데 환승이라고 하시는분들 이해가안가네요... 정말... 다 비슷한가보네요 ..
  • @점잖은 구상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9:07
    환승은 절대아닌데 환승이라고 하시는분들 이해가안가네요... 정말... 다 비슷한가보네요 ..
  • @점잖은 구상나무
    글쓴이글쓴이
    2016.5.20 19:07
    어이고 모바잏이라... 여러개달렷네요 ㅋㅋ
  • 저두 같은 상황이라서 글을 올립니다. 저도 여친이 현재 많이 바뻐서 언제나 제가 보러가고 제가 무조건 움직이는데 요즘은 제 여친도 똑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데도 계속 저는 이마음이 감당이 안되네요. 머리로는 여자친구가 집착으로 느끼게 안해야지 하는데 감정이 생각처럼 안되구요...그 중에서 가장 겁나는건 여자친구가 미안해서 이별 말을 못하고 있는거 같은데 언제가 그 말이 나오는게 가장 두려워서 지금도 그저 힘듭니다.
    힘내십시요
  • @잉여 백선
    글쓴이글쓴이
    2016.5.20 19:39
    저도 그말이 나올까봐 굉장히 두려워요... 힘내요!
  • 저도 여자친구가 일하기 시작하고 일이 너무바빠서 자주 못만낫어요 그렇게 걔 취직하고 삼개월정도만에 헤어졌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근처에서 자주 만날수있는 직장인으로 환승했더군요 예상도 못했습니다
    많은분들이 환승이라거 하는건 저같은 경험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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