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남자가 밥사는게 매너고 재밌게 해주는게 당연한걸까요?

털많은 대왕참나무2013.07.06 01:58조회 수 2755추천 수 2댓글 36

    • 글자 크기
여자친구 없던 저의 생애 첫 소개팅이었습니다.

주선자로부터 "재밌게 해주고 어색하지 않게 해달라더라"라는

얘기를 들었을땐 그저 무조건 그래야겠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만나서 멘트 좀 날리고 이런 저런 얘기로 분위기가 좋았는데

자기 친구가 알바하는곳으로 가자, 그러길래 좋다고 했습니다.

앉자마자 아 어색하다 아 어떡해 멘트를 날리는데 저 역시 낯을

많이 가리고 특히나 낯선 이성과는 대화해본적이 없기에 진땀을

뺐습니다. 어떻게든 분위기 띄워볼려고 이래 저래 헛소리,

반응은 시큰둥, 말이 끊어지면 면박주듯 아 어색해

자꾸 동아리 모임간다길래 아 이거 안됐구나 싶어서 그냥

일어났는데 자연스럽게 "잘 먹었습니다" 한마디 하더라구요.

모든게 처음이라 당연히 그런것인줄 알았고 주선자 친구녀석도

여자친구 사귀려면 어느정도 돈 깨질 각오는 하라고 했습니다.


밥사주고 분위기 띄워주는게 요즘 소개팅의 기본 매너인가요?

서로 필요로 만나는 사람끼리 이런 갑 을의 위치가 정해져

있다니 좀 충격이었습니다.

요즘 부쩍 생각합니다. 혼자 사는것도 괜찮다고.
    • 글자 크기
. (by anonymous)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by 아픈 극락조화)

댓글 달기

  • 밥사는건 당연한건 아니지만, 재미있게 해주는건 필요합니다.
    밥은 혼자 사먹을 수 있지만, 재밌는 얘기는 상대방이 필요한거니까요.
    밥먹으려고 남친 사귀는건 아니잖아요^^
  • @찌질한 모시풀
    글쓴이글쓴이
    2013.7.6 02:01
    서로 노력하는것은 안될까요? 왜 받기만 바라는지...
  • @글쓴이
    첫만남부터 서로 노력하자는건 여자들의 통념상 힘들죠. 그나마 부산대에서 만나는 분들이 더 편하실껄요?
    부산의 다른 대학생이나 전문대 학생들 만나면, 우선 재미없으면 최악이에요..

    서로 노력 좋죠. 하지만 시작은 남자분이 이끌어주시고, 그 후로 서로 노력하는게 기본적인 통념인거같아요 ㅎ
  • 점차 얘기하는거 연습하시면되요.
    절대 헛소리같은 드립은 치시면 최악이구요. 그럴바엔 차라리 편안한 주제의 얘기를 하시는게 나아요
  • @찌질한 모시풀
    글쓴이글쓴이
    2013.7.6 02:04
    공통점도 없고 관심사도 없으면 어떡하죠?ㅜ 이런 저런 소소한 얘기도 서로 오가는것이 있어야 하는데 일방적이라면 끝이라고 봐야겠죠?
  • @글쓴이
    그런건 글쓴분이 좀더 노력하셔야죠.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좀더 아시는게 ...ㅎ
    남성분들이 스포츠, 게임, 여자연예인 좋아하시듯
  • 옛날 일이 생각나네요.
    채팅 하다가 상대방 여자가
    "아, 심심하다.."
    하길래
    "나도 심심하다."
    했더니 그 여자 "-_-" 하고 나가버렸던.. ㅋㅋㅋㅋㅋ
  • @억울한 장미
    그럴때 센스있는 드립이 ㅋㅋㅋ
  • 소개팅 성공률(연애로이어질확률) 백퍼남 입니다 ㅋㅋ 저는그냥 단순히 첨엔 서로얘기만 합니다 ㅋㅋ 딴얘기잡소리 다 집어치웁니다 ㅋㅋㅋㅋ 서로에대해만 물어가면서 파악하고 가끔 공통관심사얘기나오면 조금만발전시키는정도? 간간히 박자맞춰주고 웃어주고 ㅋㅋ 그렇게만 하고 무조건 그날은 끝!
  • 중요한요지는 밑보이지말고 살짝 호감정도로만 인식시키라는겁니다! 번호만 주고받고ㅡ여기서실패할수도있겠지만ㅡ이것도센스를발휘해도되고 분위기좋다싶으면 번호당연히줍니다 ㅋㅋㅋㅋ 집에와선 자기전까지만 카톡살짝주고받고 다음약속 뭐뭐하러안갈래요? 요런식으로 ㅋㅋㅋ
  • 난여자지만

    첫만남에서 남자가사는게정해진거같아 좀 불쌍타

    곧연애할나이인 내동생도 불쌍하네요ㅜ.ㅜ
  • 일도.연애도.똑같다
    투자없이 남의.돈 못 벌어온다
    여자도 투자가 잇어야 아웃풋이 생긴다.
    잼게 해주고 밥도 사주며 첨엔 투자라 생각해라
    나중에 본인을 맘에들어하면 큰걸로 돌아오더라.
    근데 얻어먹는데.익숙란 아해들 잇긴잇다
    그런애들 알아낼려면 그것또한
    많이 만나봐야 안다
    결국 투자하며 만나보라 구래야 좋은 여자 찾는다
  • @꼴찌 옥수수
    글쓴이글쓴이
    2013.7.6 02:11
    투자라... 제 가치관에서 그단어는 조금 무섭습니다. 사람을 마음이 아니라 머리로 사귄다는게 납득하기 어렵네요. 그냥 혼자 살아야겠습니다. ㅎ
  • @글쓴이
    너무.......솔로셧던게 티가 나시네요......극복좀 하셔야할듯
  • 갑을은 두사람이 정하는거지 성별에 따라 정해져있는게 아닙니다.
    옛말에 이런게 있죠. "아쉬운 놈이 우물 판다"
  • @초연한 노랑물봉선화
    와나 개공감
  • 난 소개팅에 밥 내가샀눈데
    나여자임
    얘기들어보니 남자가 겁내 미안해하고 불편해했음

    그리고 꼭 남자만 분위기이끌어가란법있나요
    여자도 충분히할수있는건데 흠
    그냥 그런걸 어려워하는 여자였다 치세요

    근데 계산하기도 전에 잘먹었습니다는좀...ㅋㅋㅋ....웃기네그친구
  • @무거운 투구꽃
    아잉 맘에드는 여성분이시네.
    그런 마인드 전파좀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저보다 웃긴여자는 시름 ㅋㅋㅋㅋㅋㅋㅋㅋ
  • @찌질한 모시풀
    ㅋㅋ그 자리에서 웃기기보다는 리액션이중요함 ㅋㅋㅋ
    여자들 좋은인식받고싶으면 리액션연습을해야합니다
  • @무거운 투구꽃
    좋은 여자네
  • @고고한 쇠비름
    이렇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할뿐
  • @무거운 투구꽃
    몇살이냐 같이 밥한번먹자.
    물론 더치페이다. 안사준다
  • @고고한 쇠비름
    연도 2층에서 날 찾아라
  • @무거운 투구꽃
    됐다. 그럴마음 없다. 니가 밥 먹을거면 나오는거지!
    내가 왜 널 찾냐. 널 내 여자로 삼기위한 그런 작업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난 그런 남자 아니다.
  • @고고한 쇠비름
    뭐야이거
  • @무거운 투구꽃
    만나지 마세요 위험해보여요
  • @황홀한 분꽃
    네 그래보이네요 ㅋㅋ
  • 저도처음에 공통된게 하나도없어서 그냥서로 자기얘기해줬어요 전혀다른전공,생활환경 서로얘기해주고 이해하고
  • 처음만난사람이라도 얘기를 이끌어가는방법을 터득하는게 좋죠 남자든 여자든 돈은 먼저 소개팅을 해달라고 했다던가 아쉬운사람이 내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 전여잔데 소개팅나온분 진짜맘에안들었는데 아는오빠친한친구여서 진짜분위기띄울려서 온갖노력했어요 그분이 말이없어서..

    그리구 아다행히 서로별로인듯ㅎㅎ햏ㅇ는데 그분은 맘에 들엇는데도 가만히있던거였더라구요ㅠㅠ

    여자든 남자든 노력이필요함요.. 저는그렇게 두세번만나서 분위기띄우다가 도저히짱나서 말한마디도안해봤더니 그분도침묵함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전 나쁜여자였고 그렇게 끝났습니다ㅋㅋ
  • 노력이필요하지만 대놓고 그렇게 아 어색해..하는 그여자분도 문제가있는듯
  • 네저도잘먹엇습니다 ^^
  • 소개팅까지 한거나 처음 태도를 보나 그 여자분은 자기 외모에 대해 꽤나 자신감이 있는거 같은데 (보통 여자들은 외모에 자신감 없거나 내성적인 성격이면 소개팅 잘 안해요) 이런 경우 여자가 자기를 갑이라고 생각하기 쉽죠. 자기가 갑이니 분위기도 니가 띄워라 돈도 니가 내라 이런 마인드가 당연하겠죠. 결론은 안그런 여자분을 만나야 한다는 거...
  • 남자가 분위기띄우고 돈내야하는법 당연히 없죠! 전 여잔데 재미없고 반응도 너무 수줍은 사람이랑 그래도 안어색하게 얘기할려고 혼자 진땀뺀다고 그 밥먹는 한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네요...그래도 예의상 어색하다느니 이런 얘긴 절대 안하는데 그 여자분이 배려가 너무 없네요
  • 무개념은 안만나면 됩니다
  • 님이 존나 잘생기고 인기좋은 남자라면 여자가 알아서 님을 재밌게 해줬을겁니다
    보통 남녀라면 섹스의 결정권은 여자에게 있기 때문에 남자가 좀더 노력 할 수밖에 없죠. 제도적으로도 여성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져 있잖아요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억울하지만 어쩌겠어요?
    전세계 모든 남자들이 여자를 돌로보면 딱정반대로 바뀌겠지만
    그럴일은 없겠죠

    그리고 저년은 예의가 없는년이네요. 가정교육 거지같이 받았네요.
    주선자 수준도 알만하네요. 그리고 님 수준도 비슷하니 이어줬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소개팅에서 남자가 밥사는게 매너고 재밌게 해주는게 당연한걸까요?36 털많은 대왕참나무 2013.07.06
5637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0 아픈 극락조화 2013.07.06
563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72 즐거운 금불초 2013.07.06
5635 소개팅 처음인데 조언좀 해주세요2 해박한 무궁화 2013.07.05
5634 [레알피누] 미춰 버릴것 같아요8 침착한 들메나무 2013.07.05
5633 (재미로보는) 남자 , 여자 나이별 외모 전성기 비교8 피곤한 배나무 2013.07.05
5632 카톡하다보면7 짜릿한 나스터튬 2013.07.05
5631 사랑은 안타깝고 애틋한거야.4 도도한 수리취 2013.07.05
5630 .7 꼴찌 풍접초 2013.07.05
5629 이성의 제일 매력넘치는 나이? 학년?23 청렴한 애기똥풀 2013.07.05
5628 연애 고수가 떴습니다. 마음껏 질문하세요75 똑똑한 꽃기린 2013.07.05
5627 번호 물어보실때 이러면... 어떨까요?11 피로한 산단풍 2013.07.05
5626 남자분들 제가 이상한 걸까요...??14 멍한 인동 2013.07.05
5625 처음으로 먼저다가가보려는데7 괴로운 물박달나무 2013.07.05
5624 순수한 사랑을 하고싶어요11 유쾌한 꿀풀 2013.07.05
5623 중도 열람실1 착한 앵두나무 2013.07.05
5622 도서관이나 학교에서 번호물어보고 잘 된 케이스 있나요?8 황홀한 애기나리 2013.07.05
5621 근데 착한남자 나쁜남자 착한여자 나쁜여자라는게7 도도한 수리취 2013.07.05
5620 .18 머리나쁜 물레나물 2013.07.04
5619 헤어져서 힘들어요..4 바보 달맞이꽃 2013.07.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