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네요

조용한 쑥2015.04.11 10:43조회 수 1082댓글 15

    • 글자 크기
굉장히 말도 안되는 이유로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 밤부터 새벽 내내 내가 더 잘하겠다 앞으로 보고싶다고 힘들게하지 않겟다 등등 제가 생각해도 참 찌질하게 매달렸네요. 그저 조금 더 보고 싶어서 보고싶다고 했는데 남자는 마음이 그렇게 빨리 식나요? 안 싸우고 마음 안 식는 커플이 어딧냐고 서로 맞춰가자고, 내가 힘들면 오빠가 잡아주고 오빠가 힘들면 내가 잡아주는 게 맞으니 이번엔 내가 열심히 잡아줄 테니 그러지 말아달라고. 서로 조금만 노력할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도 요지부동이에요. 정말 본인도 이해가 안갈만큼 갑자기 급격히 마음이 식었대요. 전 정말... 너무 갑작스럽고 충격적이라 잠도 못 자고 먹지도 못하고 헛구역질만 하다가 학교 가네요.
자상하고 나만 오롯이 예뻐해주는, 서로 힘든 거 기대가면서 사귈 수 있는 남자는 잘 없나봐요...
    • 글자 크기
헤어졌네요. (by 어두운 목화) 헤어졌네요 (by 게으른 송악)

댓글 달기

  • 힘내요ㅜㅜ
  • 남자친구의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갑자기 식었다기보단 쌓인게 터진거죠. 이번 기회에 반성에 시간을 가져보시길. 남자친구는 아빠가 아니에요
  • @착잡한 애기봄맞이
    ?? 어딜봐서 이해가 되는거죠. 같은남자인 제가봐도 못찾겠는데 그리고 남친한테 기대지 친구한테 기대나요. 아버지 어머니께 못하는말중 남친한테할수있는건하고 기대는거죠. 저분이 바라는것중에 잘못된게 없는거같아요. 남자친구는 아빠가 아니라 남자친구죠 서로 힘들때 이야기도하고 화도 같이내주고 그런게 남자친구 같은데요.
  • @멋진 독일가문비
    글쓴이글쓴이
    2015.4.11 12:22
    네 제가 바라는 게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거였어요. 그냥 서로 둥글둥글하게. 1년 정도면 서로 식을 때도 됐겠지만 사귀면서 항상 좋을 순 없잖아요. 서로 잡아주면서 기대고 또 내가 버팀목이 되주고 싶었는데... 남자의 심리는 어렵네요
  • @글쓴이
    남자는 단순해요.그냥 힘들다고 하면 힘들구나 하고 즐겁다하면 즐겁다하고. 저도 그렇게지금 3년째입니다. 꼭그런사람 만나실꺼에요
  • 준만큼 되돌려받을거에요
  •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힘내세오
  • 남자가 너무 바쁜데 조금만 더 보자 하셨나..?
  • 갑자기 식는다는건 잘 이해가 안되네요.
    서로 기대고 이런걸 넘어서 남자분이 마음속에 계속 마음에 안드는것을 쌓고 있었나봐요. 글만으로는 제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남자분이 그것을 계속 표현 했을수도 있구요~
    아니면 양다리거나.. 가정에 급작스런 문제가 생겨서 자신이 너무 급해졌다거나..
    누가 잘 못 했는지는 알 수 없는거고..
    너무 이성적으로 댓글 달았네.. ㅈㅅ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좋은 사람 많아요!!
  • 근데 이런거 보면 좀 이해가 안되는게 착하고 개념있는 남자들도 주변에 널렸는데 왜 굳이 아닌 남자한테 목을 매는거죠? 돈이나 외적인 면이 좋은건가?
  • @절묘한 이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5.4.11 13:09
    어 음 정말 제 이상형과 가까웠거든요. 외적인 거 빼더라도 자상하고 세심하고 아낌아낌하는 사람이여서... 그런 사람이 본인도 잘 모르겟는데 갑자기 식었다니 제가 잘못한 거겟죠..ㅎㅎㅎ
  • 저랑 똑같네요 술로 매일매일 버냅니다. 미련을 자꾸 가지게 해서 매달리다가 확실히 끝내야지 하다가. 사람이 미쳐가는것 같아요
  • @못생긴 브라질아부틸론
    글쓴이글쓴이
    2015.4.11 13:19
    ㅠㅠㅠ술로 몸 축내지 마세요... 라고 하지만 저도 그러겟죠. 그나마 시험기간이라 술은 자제하는데 누가 술 먹자 하면 나올 거 같네요 ㅋㅋㅋ
  • @글쓴이
    아 진짜 너무 저같으셔서ㅠㅠ 더 슬퍼지네요ㅜ 사귄기간더 똑같구요ㅠ 남자때문에 저처럼 힘든 사람이 또 있다니 너무 맘이 안좋네요. 저희는 열심히 사랑했는데 갑자기 내 사랑은 아무런 힘도 없고 받아줄 사람도 없이 공중에서 방황하는게...참... 전 술이 없으면 잠이 안와요ㅠㅎ
  • 힘내세요..시간이 약인것같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7178 헤어졌는데6 살벌한 회향 2018.04.15
57177 헤어졌는데5 우수한 닭의장풀 2019.04.04
57176 헤어졌는데7 치밀한 궁궁이 2016.07.25
57175 헤어졌는데12 겸연쩍은 괭이밥 2015.05.27
57174 헤어졌는데3 자상한 남산제비꽃 2015.12.06
57173 헤어졌는데4 날씬한 갓끈동부 2015.09.03
57172 헤어졌네요.2 어두운 목화 2017.11.10
헤어졌네요15 조용한 쑥 2015.04.11
57170 헤어졌네요1 게으른 송악 2018.11.17
57169 헤어졌네요8 특이한 벽오동 2015.01.12
57168 헤어졋어요22 신선한 풀솜대 2014.07.06
57167 헤어졋는데8 똥마려운 으아리 2016.05.07
57166 헤어졋네요4 끌려다니는 느티나무 2018.09.06
57165 헤어져야할시기3 쌀쌀한 백정화 2017.11.16
57164 헤어져야할까요..25 귀여운 여뀌 2015.08.07
57163 헤어져야하는데 ㅜ3 똥마려운 붉은토끼풀 2016.05.27
57162 헤어져야하는데7 사랑스러운 감초 2016.08.26
57161 헤어져야하는걸 아는데6 멍청한 괭이밥 2018.04.22
57160 헤어져야하나요?13 치밀한 차나무 2014.10.25
57159 헤어져야하나 고민 중인 분들6 무례한 큰까치수영 2018.12.0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