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여친과의 연애.... 지속이 될 수 있을까요?

어설픈 둥근잎꿩의비름2019.11.13 00:33조회 수 11784추천 수 2댓글 38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자려다가 생각이 나고 괴롭고 해서 적어봅니다

6개월 전쯤부터 사귄 여자친구가 있는데 저하고는 경제상황이 완전히 반대입니다

저는 모자라지도 않지만 풍족하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고

현재 한 달 40만원 용돈에 제가 주말 알바하면서 보태는 돈으로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사 준 채광 잘 되는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돈이 많은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고

한 달에 700만원 정도 되는 용돈, 거기에 부족하면 부모님에게 용돈을 더 타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성격은 어두운 면이 없고 밝고 긍정적입니다

가치관도 매우 자유로워서 같이 있으면 즐겁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심각하게 차이나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괴리입니다

 

 

 

이번 2학기 끝나고 같이 국내여행 가려고 했는데

저는 하루에 5만원 하는 모텔을 생각하고 (이것도 혼자였으면 2만원짜리 게스트하우스에서 잤을겁니다)

여친은 하루에 50만원짜리 하는 고급 호텔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부담스럽다 안된다 내 경제적 여건이 안 받쳐준다

이렇게 말하면 여자친구는 자기가 다 내줄 수 있다 괜찮다 말하는데

이런 상황이 이번 한 번이 아닙니다.

 

 

저는 저대로 성의표현을 하기 위해서 아끼고 아낀 돈으로 소소하게 사주고

여자친구는 고마워하긴 하는데.....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물건, 옷들이 거의 고가의 물건이기에

제가 사주는 몇푼 안되는 선물이 정말로 여자친구가 좋아할만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 더 우울해집니다. 

 

 

 

매일 같이 밥을 먹을때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아침에 1000원 학식을 무조건 먹고

같이 밥 먹을 일이 없으면 한 끼에 2000원 정도로 최대한 식비를 아끼려고 하는데

 

여자친구는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한 끼에 35000, 40000원 되는 좋은 레스토랑에서 먹기를 원합니다

 

 

 

물건을 살 때도 저는 삼성, LG같은 브랜드 전자제품은 가격이 무서워서 털끝도 못건드리고

일상 생활용품도 가성비 제품을 삽니다.

 

 

반면 얘는 공기청정기도 좋은걸로 70만원짜리 이상 사고

평소에 쓰는 화장품들도 크림 하나에 14만원, 에센스 18만원하는 비싼 화장품 쓰고

 

 

 

옷같은 경우에

 

저는 무조건 저렴한 SPA브랜드, 싸게 파는 보세 옷을 찾는다면

 

여친은 발렌시아가, 구찌, 버버리같은 명품 옷들도 종종 입고 등장합니다

항상 명품 옷만 입는건 아니지만 일반 대학생들이 염두도 못 낼만한 옷들을 입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제가 입은 옷들과 비교가 되더군요

 

 

 

 

이러한 경제적 차이가 서로 이야기하는 주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돈이 부족하다, 취업을 해야한다, 식비 등 물건 살 돈이 없다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돈이 없어서 알바를 해야한다 등등...

평범한 대학생의 이야기를 한다면

 

 

 

돈보다는 꿈을 쫓아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것을 대학생활 4년동안 자유롭게 할거다

공부는 중요하지 않다, 먹고 싶은건 풍족하게 삼시세끼 잘 먹어야 한다

방학 때는 해외여행 가서 추억도 쌓고 사진도 찍고 즐겁게 놀아야 한다 등등...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서로 엄청나게 괴리가 되는 이야기를하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내가 여자친구한테 안 어울리는 것 같고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연애..... 계속 해야 할까요?

평범한 제가 여자친구의 요구에 맞출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가 밝고 구김살이 없고 잘 웃어서 헤어지기는 싫은데

서로 자라온 성장환경, 경제여건에 대한 생각의 괴리를 느낄떄마다

우울해지고 서로 안 어울리는 짝을 만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글자 크기
남자분들 애인있는데 여사친이랑 둘이 밥 (by 기발한 소나무) 남자분들 왜 진짜이쁜여자한텐 번호안따세요? (by 무좀걸린 창질경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382 여자친구한테서 성병얻고 헤어졌습니다....59 예쁜 마 2019.03.23
58381 (19) 남자 거기 판별법33 따듯한 방동사니 2020.01.18
58380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과 헤어질수 있을까요?ㅠㅠ29 무좀걸린 가는괴불주머니 2019.02.04
58379 [레알피누] 직장인 마이러버2 질긴 감자란 2024.05.13
58378 여자친구와 첫 섹스 고민..장소 추천좀35 잉여 털진득찰 2014.11.01
58377 여자친구와 사귄지 얼마만에 섹스 하시나요?26 섹시한 단풍나무 2014.10.26
58376 여성분들 남자 피부 흰거 vs 섹시한 구릿빛 피부 어떤걸 더 선호하세요??54 즐거운 자리공 2015.04.30
58375 사랑하는데 헤어지는 건 어떤 경우가 있나요29 고고한 개여뀌 2019.06.05
58374 여자친구 연락 매일 해야 되요 ?100 부지런한 느릅나무 2015.12.31
58373 Bar에서 일하는 여자친구12 의젓한 머위 2017.06.24
58372 여고생이랑 중고나라 직거래를 했는데25 절묘한 꽃다지 2018.10.31
58371 자연스럽게 여친이랑 모텔가는방법없나요23 운좋은 섬잣나무 2014.06.28
58370 남자분들 애인있는데 여사친이랑 둘이 밥74 기발한 소나무 2015.06.16
금수저 여친과의 연애.... 지속이 될 수 있을까요?38 어설픈 둥근잎꿩의비름 2019.11.13
58368 남자분들 왜 진짜이쁜여자한텐 번호안따세요?31 무좀걸린 창질경이 2013.10.03
58367 님들아 예쁜 여자한테 관심 없는 남자도 있어요??32 때리고싶은 마디풀 2015.01.18
58366 여자분들은 잘생긴남자보면 못쳐다보나요?18 촉촉한 봉의꼬리 2018.10.02
58365 성욕이 없는 남자친구41 야릇한 창질경이 2017.05.27
58364 길바닥에서 번호따려는애들 존나 한심한것같음 ㅋㅋㅋ23 질긴 톱풀 2018.05.25
58363 여자친구가 자꾸 안꾸미고 저를 만나요 ㅠㅠ21 근엄한 며느리밑씻개 2018.02.1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