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추석때 취준생이어서 올 추석때 취준이었던 작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졸업하고 공공기관에 입사하여 다니다 여러 이유로 퇴사하고 다시 취준을 시작했어요
퇴사하고 이틀 후에 대기업 인적성발표나고 합격이란 글자보자마자 이렇게 바로 이직하나싶어 들떴었는데 결국 면접에서 탈하고 슬럼프가 크게 왔어요
퇴사한거 매일 매일을 후회했고 공부가 너무 하기싫었어요
그러다 아예 다른 분야로도 눈을 돌려봤다가 공무원시험도 알아봤다가 방황의 나날들을 보냈죠
마음이 갈피를 못잡으니 공부에 집중도 못하고 눈 낮춰 중소라도 들어가볼까 자소서도 썼다 지웠다
점점 늦잠자는 날들이 늘어났고 그럴때마다 제자신이 한심해 울기도 많이 울었죠
이 기나긴 취준터널을 빠져나갈수 있을까? 빛이 안보이는 이 길의 끝은 어딜까? 하며 자존감도 바닥을 쳤고 밖을 나가도 땅만보고 걸었어요
매일 츄리닝에 맨얼굴에 모자만 푹 눌러쓰고...
마음 다잡아보겠다고 온갖 쓴소리영상들에 힘이되는 구절 등 찾아보고 공부하고 돌아오는 길에 혼자 소리없이 눈물을 흘렸었죠
공부 집중은 못하면서 배는 왜이리도 빨리 꺼지는지 저의 모든 것들이 다 한심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주변사람들, 심지어 부모님한테까지도 무시와 욕설을 들으니 죽고싶었습니다
그러다 어떠한 계기로 한국농어촌공사에 가고싶다는 생각이들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반기 준비에 열을 올렸어요
근데 안타깝게 필기에서 탈하고 또다시 멘탈이 흔들릴뻔했었는데 한창 하반기 채용시즌이라 그대로 공부를 해나갔어요
지금 현재 다니고 있는 공기업 필기시험을 치고 나온 그날은 아직도 기억나는데 100프로까진 아니었지만 잘 하면 될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합격했어요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학원에 스터디에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면접을 준비했고 실제 면접장에서도 이건 합격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리며 지금까지도 근무를 잘하고 있고 현재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금 취준을 하고 계신 모든 학우여러분!
얼마나 힘드시고 얼마나 불안하실지 조금은 알것같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현재다니고 있는 공기업에 합격을 못하면 진짜로 죽을 생각까지도 했었습니다(물론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되지만...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저처럼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도 계실것이고 다시 이직준비를 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포기하지 않으시고 어제보단 한발짝이라도 내딛는 오늘을 만드시면서 조금만 더 힘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