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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혹시 이 중에서 들어보신 회사가 있으신가요?
앞에 2개는 사모펀드라고 불리는 PE(Private Equity), 뒤에 2개는 창투사라고 불리는 VC(Venture Capital), 마지막 2개는 기관투자자라고 불리는 연기금, 공제회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지막 2개 회사와 같은 기관에서 투자 일을 하고 있는 졸업생 중 한명입니다.
대학 다닐 때 누군가가 이런 업계가 있다고 말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이야기 그리고 투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스타트업 분야 관련된 훌륭하신 후배님들을 뵙고자 글을 씁니다.
1. 생소할 수 있지만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이야기
2. 저는 대학생 때 못해봐서 후회하는 부분
3. 장기적으로 함께 할 팀을 구하는
순서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대체투자란 주식, 채권이 아닌 투자를 말합니다. 크게 기업쪽으로는 PE, VC, 인수금융 실물쪽으로는 부동산, 인프라가 있습니다. 물론 헤지펀드, 원자재 등 도 있습니다. 각 자산별로 설명 드리면 길어지기 때문에 기업 쪽만 한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기관투자자(연기금, 공제회)가 사모펀드, 창투사(PE, VC)가 만든 펀드에 투자(출자)를 하고 투자받은 자금으로 일반회사에 보통주, RCPS, CB 등의 형식으로 소수지분투자를 하거나 M&A,, Exit 하여 수익을 올려 수익을 줍니다. 그리고 그 수익으로 개인(국민, 교직원)들은 나중에 이자를 보태서 돌려받는 것이구요.
투자를 받는 회사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쿠팡, 토스, 야놀자, 배달의 민족, 메디힐, 무신사, 스타일쉐어, 브랜디, 에이블리, 지그재그, W컨셉 등이고, 창투사는 기업규모가 비교적 작은 기업에, 사모펀드는 큰 기업에 투자 하게 됩니다. 참고로 평소에 볼 수 있는 버거킹, 공차도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2. 저는 대학생 때 하지 못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 창업(준비)을 할 것입니다. 물론 대학생 창업보다 직장인이 현업을 경험하고 창업하는 것이 훨씬 성공률이 높습니다. 꼭 법인 설립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MVP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체류시간을 높이고 소비하게끔 디자인, 마케팅 한 경험은 면접을 할 때 또는 취업을 하고 나서라도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당연히 오직 취업만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몇 달 전 명문대생이 공부를 잘했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자신보다 공부를 못한 유튜버들은 쉽게 돈을 버는 것을 보고 취업을 앞두고 회의감이 든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해는 됩니다만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플랫폼을 통해 세상의 흐름에 자의든 타의든 올라탄 것입니다.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는 것은 콘서트를 돈 주고 보는 것과 같고, 유용한 컨텐츠는 책을 돈 주고 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즉, 사람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준다면 그 정도 돈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고 어떤 분야에 푹 빠져있으면 지금 부터라도 브런치, 블로그, 유튜버, 인스타그램에 생각을 남기고 표현 하세요. 그런 분야가 없다면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꼭 찾길 바랍니다. 제 생각과 달리 만약 취업이 전부다라고 생각하신다면 요즘은 클래스101, 탈잉, 패스트캠퍼스, 러닝스푼즈 등 좋은 실무 강의 플랫폼과 코멘토 등 취업 관련 플랫폼이 많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도 문과생이지만 문과생들도 기본적으로 코딩공부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코딩공부를 할 수 있는 플랫폼들은 멋쟁이사자처럼, 생활코딩 등 찾아보면 많습니다. 결론은 취업만을 위해 도서관에서 토익 점수 조금이나마 더 올리려는 노력, 자격증 하나라도 더 취득하려는 노력은 안하셔야 합니다. 도서관에서는 직무관련 책들을 많이 읽고 생각정리를 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3. 메일을 주십시오(lookseeeds@gmail.com). 금융 관련하여 IB, 사모펀드 시장에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있고 취업상담이 필요하면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늦더라도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창업 관련하여 개발, 기획, 마케팅, 디자인에 자신이 있고 장기적으로 같이 나아가고 싶으시다면 그 동안의 포트폴리오(어떠한 형식이든)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저도 시간이 많지 않으니 성의 있고 자세히 부탁드립니다.
(금융 관련해서는 <금융>을 제목에 붙여서, 창업 관련해서는 <기획>, <개발>, <디자인>, <마케팅> 을 제목에 붙여서 메일 보내주세요)
사모펀드 시장이 프라이빗한 영역, 소수이기 때문에 부산대 출신은 거의 없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쓰는 것이 부담스럽고 오지랖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통해 단 한명이라도 이런 분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거나 같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불어 이미 사회에 나오신 선후배님들은 서울 명문대에 비해 네트워크나 정보가 부족함에도 스스로 길을 찾고 나아가신 분들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진심으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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