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아파지지 않았으면 해

멍청한 제비동자꽃2015.11.16 08:28조회 수 1149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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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없던 너의 삶에 우리의 결정이 보탬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지금이 아니면 널 잊을 기회가 전혀 없을 것 같은 불안함에
이 불안함이 너의 하나 뿐인 인생을 망치게 할까 두려워
그냥 그렇게 널 보냈지...... 너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날은 영영 없는거겠지...
그렇게 보내니까 니가 보고싶지도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가끔 무너지는구나...
널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다시 우리의 좋았던 기억이 떠오르지 않고,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지금은 나도 우리가 영영 끝이라는걸 너무 잘알아서...다시 아파진다면 정말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
니가 평생 추억 속에 존재하는 사람이 된 걸 받아들이는것도 오래걸렸는데... 널 존중하고 싶은 날 위해서라도 제발 잘 지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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