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헤어졌어요.
여친이 저를 좋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저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서 저도 여친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수 없었어요.
그렇게 서로 연락을 근 한달간 안하다가 제가 헤어지자고 말했어요.
물어봤어요. 왜 나한테 그렇게 차갑게 대했냐고.
자기는 내가 자기와의 관계를 회복하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안보여서 자기도 차갑게 대했다더군요. 근데 저도 여친이 노력을 회복하기 위한 모습을 안보여서 차갑게 대했어요. 결국 서로 이해할려는 노력없이 자존심만 내세우다가 헤어진거죠 뭐.
헤어질땐 단념하고 헤어졌는데 막상 다음날 너무 보고싶었어요. 사실 단념한게 아니라 단념한척 한거였었나봐요.
하루종일 손에 잡히는게 없었어요. 이번주 내내 할수있는게 없었어요.
정 안되겠다 싶어서 어제 새벽에 2시간동안 여친한테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만나자고 장문의 글을 썼어요. 그리고 주말에 여친집앞에가서 그 문자를 보낸뒤 나와서 이야기하자할려했어요. 왠지 다시만날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에 설레서 잠이 안오더군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내가 도대체 밤에 뭘할려했던것이지 하며 이불킥이 날라가네요 ㅋㅋ
비록 서로 싸우다 헤어졌지만 싸우고 나선 전여친에 대해서 좋은기억밖에 생각이 안나요.
하지만 오늘 아침 내가 썼던 편지를 보고 내가 실행할려 했던 계획을 진짜 실천에 행했다면 좋은기억만 남을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막상 진짜 잘된다 하더라도, 또 익숙해지면 서로 자존심 내세우게 되고 또 똑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게 되더군요.
제가 할려던 행동은 과거의 좋은 추억들을 좋지 않게 만드는 행위가 될수 있다는걸 오늘아침에 깨닫게 되네요.
글 제목이 자극적이죠? 성욕은 풀기전에는 미치겠는데, 풀고나면 아무것도 아니게 되죠.
지금 제 여친에 대한 감정도 그래요. 밤만되면 감성이 폭발해서 미치도록 그리운데, 낮에는 아무렇지도 않네요.
아! 몸정 때문에 그리운건 아니에요. 단지 좋은 기억만 자꾸 생각나서 그게 그리운거에요. 사실 속궁합은 최악이었거든요ㅋㅋ
이렇게 그리워하다가 아무렇지도 않다가 반복하는 감쇠운동을 하다가 언젠간 무뎌지겠죠?
추억은 이렇게 간직할게요. 그녀와 찍은 사진, 연락처, 카톡들을 모두 지웠지만 한번씩 가슴속에 꺼내어 웃을수 있는 날이 올수 있었음 좋겠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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