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후

친숙한 극락조화2016.05.06 19:17조회 수 1264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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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진지수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못잊고있습니다ㅠㅠ

90일 조금넘게 연애를 했는데, 저는 그 사람이 첫 연애는 아니었지만 첫사랑인거같아요.

제가 차였고,  연애하던 내내 성격적으로도 영화취향이나 음악, 음식 뭐하나 맞는거 없었지만

저는 순수하게 좋아했습니다. 제가 많이 징징거린편이긴했어요 이렇게해달라 저렇게해달라.

저도 많이 맞추긴 했지만.. 남자친구는 그걸 아마 못받아들인거같구요

그렇게 연애하던내내도 힘들었습니다 울기도많이울었구요. 너무 잘해보고싶어서 그리고 그사람에 비해

내가 못난거같아서 자존감도 한없이 떨어졌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나답지 않다며

도대체 왜그러냐 할정도로요.. 그리구 차이고 3번을 연락을 했는데.

그 분이 마지막에는 욕을하더군요 부모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장난으로라도 못들어 본 욕을

들었을때 너무 힘들었습니다ㅠ 그런데도 못잊는 제가 너무싫습니다ㅠㅠ 

그래도 매일생각나고, 다시 잘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구있네요.. 그리고 어제 다시 연락을 했는데 그냥 씹혔습니다.

자존심도 없는 여자라 생각하겠지만 전 괜찮아요..그래도 다시 너무 잘해보고싶어요.

노력하다보면 그남자 다시돌아올수있을까요?

친구들도 이젠 그냥 이러는 저를 포기하고 제가 하고싶은대로 해보라고 하네요ㅠ근데 저는 또 욕먹고 상처받을까봐

무서운마음도 크지만 그사람을 좋아하는마음이 더 커버린거같네요.. 제3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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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포근한 제비동자꽃) [레알피누] 한쪽이 일방적으로 많은 돈을 지불하는 관계에 대해서 (by 특별한 야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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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이 상처받는 게 안타깝고 상대가 욕할 정도라면 상대방도 지칠테니 그만하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맘처럼 맘이 접어지지않아서 이러시는 걸테죠...그래도 그만해요...님 마음 접는 것만 생각하자면 끝까지 가보시라고 하고 싶지만 상대방분도 엄청 괴로우실 것 같아 차마 그런 말은 못 하겠어요. 저도 얼마전까지 짝사랑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요. 억지로 억지로 잊으려고 연락처도 지우고 생각 안 해보려고 노력해보니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시길 바래요. 힘 내요.
  • 아 그리고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보시면 지금 그런 상태에서는 그 남자와 다시 인연이 닿더라도 행복한 연애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계속 상기시키시면 잊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욕까지 한 마당에 사랑받으시는 건 꿈도 꾸기 어려워진 것 같아요...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ㅠㅠ
  • @깜찍한 숙은노루오줌
    친절하게 대답해주셔서 감사해요ㅠ..근데 답글을 보니까 제가 답이 정해져있는걸 물은거같다는 생각이드네요ㅠ...너무 보고싶고, 연락해보고싶습니다ㅠ
  • @글쓴이
    이해합니다...ㅠㅠ정말 사랑한다면 상대방 마음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제가 두 입장이 모두 되어봤는데 짝사랑하는 쪽도 힘들지만 헤어진 사람으로부터 계속 원치않는 연락을 받는 쪽도 너무 힘들어요...문득 문득 연락이 오면 심장이 날카로운 걸로 베인 듯이 아프고 불편하고 미안해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아져요. 일도 손에 잘 안 잡히고요... 진짜 사랑하시는 거면 그 사람을 놓아주시는 마음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마음으로 짝사랑하시는 분으로부터 멀어졌습니다...ㅠㅠ너무 힘들죠. 안 힘들면 그건 사랑한 게 아닌거니까... 내가 이만큼 사랑도 해봤구나 생각하시고 배려하는 방법도 배워간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지만...너무 마음 아프실 거 아니까 너무 제가 다 속상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
  • @깜찍한 숙은노루오줌
    마음이 정말 아프고 불편한가요? 저의 그분은 저를 그만큼 좋아하지않았던거같아..더 마음이 아프네요ㅠ 더 아파하고 제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나란 사람이 이렇게 이기적일수가..ㅠ
  • @글쓴이
    네 불편하고 마음이 아픈데 자꾸 반복되면 그게 혐오감과 분노로 바껴요. 더 나쁘게 기억되기 싫으시면 정말 그만하세요. 이미 욕을 들으신 걸 보면 이미지가 아주 안 좋게 기억되실 것 같은데...그만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상대방에게 진짜 나쁜 추억으로 기억되면 너무 슬프잖아요.
  • @깜찍한 숙은노루오줌
    뭔가 한대 얻어맞은기분이네요.. 저한테 직접적으로 한욕은 아니구.. 씨발 잠좀자자 였는데..이래도 정말 단 1퍼센트도 잘될확률이 없을까요?ㅠ
  • @글쓴이
    네...
  • @깜찍한 숙은노루오줌
    ㅎㅎㅎ괜찮아요~징징거린거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ㅠ 새겨듣고 다시 잊어보려 노력할게요
  • @글쓴이
    힘 내시고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 성숙해지실거에요...ㅠㅠ...그리고 님이 더 사랑할 수 있고 님을 더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만나시길 바랍니다 힘 내요ㅠㅠ
  • 친구로 지내잔 마지막 말론 너의 기분을 채울 수는 없니 그만큼 나로 인해 힘들다면 사과할게 정말 너무나 미안해
  • 글 제목보고 노래 생각나서 적어봤구요. 저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비참하다 생각했던 적이 있었어요. 몇년 지났고 지금은 얼굴도 생각 안나고 목소리도 기억 안나고 보고싶지도 않아요. 그때 경험을 바탕으로 더 성숙해진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네요. 진부하지만 시간이 약입니다.
  • @재수없는 아프리카봉선화
    저두 저 노래 알아요!ㅋㅋ아버지께서 좋아하셔서..
    시간이 약이라는말 근래들어 가장 많이 듣는말인데
    전혀 공감할수없어요ㅠ..그리구 헤어진뒤에 계속 가요를 못듣겠어요ㅠ왜 가요는 사랑이랑 이별노래밖에없는지..노래듣는거 정말좋아하는데 슬프네요ㅠㅠ
  • @글쓴이
    저도 시간이 약이란 말 못믿었어요. 몇날 며칠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술로 지새고 잠들면 악몽꾸고 일어나면 또 가슴 미어지고 세상 모든 노래가 다 내 얘기 같았서든요. 그렇게 1년 가까이를 버티다가 괜찮아지고 다른 사람 만나고 이별하고를 몇번 반복하고 나니까 왜 시간이 약인지를 알겠더라구요.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선득한 느낌이 들지만 그때 일이 없었더라면 지금처럼 마음이 단단해질 수 없었을 것 같아요. 아프겠지만 마음껏 슬퍼하세요.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괜찮아질 날이 꼭 올거에요.
  • @재수없는 아프리카봉선화
    봉선화님처럼 이런 날들이 1년이나 더 계속되어야할거같은 느낌이드네요..정말 절망적이군요ㅠ그래도 좋은말들 많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 님이랑 비슷한거 같아요 저도 헤어졌구요 마지막에 남자친구에게 정말 짜증난다라는 말까지 들었어요 저도 모진 말을 했지만 전 맘에 없는 말이었고 그는 진심이었어요.. ㅋㅋㅋㅋ 헤어진지 얼마 안 됐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지 ㅋㅋ 님 보니 저도 한 몇달 고통받을거 같아요 지금 진짜 쥭을거 같고 전화할까봐 술도 못 마시겠고 한번 구질구질하게 매달려봐서 다시 결합한후 또 헤어진거라 매달려봤자 그가 받아줘봤자 행복한 연애가 되지 않을걸 알기에 참고 고통받고 있어요
  • @정중한 실유카
    저도 지금까지 술 못마시겠더라구요.. 행복한 연애가 되지않을것같다는 생각이 시간이 좀 지나고나니까 내가 노력하면 되지않을까 자꾸 이런식으로 저혼자생각이 갈팡질팡해요ㅠ정말 힘드네요..ㅠ
  • @글쓴이
    사실 저도 오늘 그 생각 했어요.. 내가 다시 붙잡아서 내가 중심을 잡고 마인드 컨트롤 잘 하면 어쩌면 변하지 않을까 잘 될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정말 .. ㅋㅋ 그러다가 또 아니라고 하고 또 행복해질거 같고 정말 사람은 다 비슷한가봐요.. ㅋㅋㅋㅋ 진짜 너무 너무너무 힘드네요
  • @정중한 실유카
    시간이 약이라는 말 말고도, 주변에서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도 많이해주더라구요..그래서 소개팅도 받아보고 난생 처음 번호도 줘보고 해서 사람을 만나봤는데 아직 제가 새로운 연애를 할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는지 그 순간 잠깐은 잊어도 정말 괜찮으신분들에게 본의아니게 상처드렸어요ㅠ..정말 답이 없는거같아 너무 슬픕니다ㅠ
  • @글쓴이
    저랑 정말.. 저 역시 소개팅 받을까 고민중이었거든요 너무 잊고싶어서 빨리 새출발 하고싶어서.. 답이 없는걸까요 하
  • @정중한 실유카
    정말 사람사는건 다비슷한가봐요ㅋㅋㅋ음 전 만나보는것도 좋은거같아요 다른사람들이랑 연락하고 만나면서 잊었나싶을정도루 그 사람생각을 잠깐안하게 되던데..대신 첫사랑이라 그런지 그 사람같이 이랬으면 좋겠다 저랬으면 좋겠다 이런 비교를 하고있는 저를 보니까 아..정말 새로운 연애하기는 글러먹었구나 생각되더라구요ㅋㅋㅋ소개팅으로 진정으로 잘맞는분만 찾으면 회복될가능성도 있지않을까요?
  • @글쓴이
    얼른 회복하고싶네요 그런데 상처를 줄까봐.. 하 ㅠㅠㅠㅠ 망설이게 되는것도 있어요ㅠㅠ 하 ㅠㅠ 그래도 전 이기적이니까.. 제 맘이 편해졌음 좋겠어서 나갈거 같긴해요ㅠㅠㅠ허ㅠㅠㅠ
  • @정중한 실유카
    저두 제맘만 좀 안정되면 뭐든 할수있을거같아서 보고싶어죽겠는날엔 연락도해보고 소개팅도해보고 지금 아주 총체적 난국을 겪고있는거같아요ㅠㅜ친구들이 힘내란 말도 다 소용없고 아무것도 눈에안들어오네요ㅠ 왜헤어지셨나요?
  • @글쓴이
    남자친구의 권태로움을 제가 못 견뎠어요.. 거기다 남친이 갑자기 바빠져서 그에 반에 저는 너무 한가했고.. 그 시간을 못 견뎠죠 제가.. 사소한 다툼도 많았고 그래도 제일 큰 이유는 그거죠 제 불안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줄서세요!
  • 더 좋은 남자 분명 만나실 겁니다...힘내세요
  • @어설픈 원추리
    감사합니다!힘낼게요!
  • 저도 진짜 헤어지고 우울증까지 왔었어요...오히려 나쁜애라고 생각하고 못해줬던 부분들 안맞았던 부분들 그것 때문에 내가 얘랑 계속 사겨야 되나? 그랬던 부분들을 계속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어쩌면 지금 헤어진게 엄청 힘들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지금이라도 헤어져서 다행이다..라고 조금이나마 생각될 때가 있어요...그러면서 조금씩 마음 가볍게 비워나가시구 본인도 그분 못지않게 좋은 남자분 만나실 수 있을거라는 믿음 가지시고 버티시면 조금씩 조금씩 무덤덤해지실거에요ㅠㅠ힘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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