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자존감 낮아졌다고 글쓰신분에게 전하는 글

추운 사피니아2016.10.08 17:56조회 수 3622추천 수 28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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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셀수도 없을 정도의 많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는 유전자와,

 

정말 말도안될정도의 경우의 수를 통해 얻은 여러가지 후천적인것들.

 

 

 

이세상에 똑같은사람은 없을겁니다.

 

심지어 태어날 때 유전적으로 모두 똑같은 일란성 쌍둥이마저,

 

살아가면서 달라집니다.

 

 

그러기에 사람은 각각 다르고, 각자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종류의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이성이 나를 마음에 안들었다고 했을 경우,

 

자존감이 낮아질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며 자신은 왜 저렇지 못할까

 

하고 깎아내릴 필요가 없는것이구요.

 

왜냐면, 그 사람과 나는 다른 종류의 것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경제학에서 최고인 사람, 의학에서 최고인 사람.

 

둘의 전공에서의 능력치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

 

두 사람은 다른 종류의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교하며 서로 깎아내릴 필요가 없습니다.

 

비교할 수도 없구요.

 

 

 

어쨋든 따라서, 상대방이 나를 마음에 안들었다고 해서

 

자존감이 낮아질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그 이성은 단지..

 

나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한 한 사람이기 때문이니까요.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했다라... 무슨소리냐구요 ?

 

 

 

예를들어봅시다.

 

조선시대에는 미의 관점이, 눈매가 날카롭고 뚱뚱한 여인이였습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a 라고 둡시다.

 

이 시대 사람들은 a 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저 날카로운 눈매하며, 곡선을 그리는 몸매.

 

이런식으로 그러한 아름다움을 보며 감탄을 자아낼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이목구비가 크고 또렷하고, 군살이 없고 몸매가 S라인인

 

여인의 아름다움이 미의 관점입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은 b라고 둡시다.

 

현대의 사람들은 b 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이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눈을 가지고 있는것이죠.

 

 

 

 

자 이제, 자신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생각해봅시다.

 

내가 가진 아름다움을 K 라고 해 봅시다.

 

어떠한 이성이 나에게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

 

단지 그 이성은, K에 대한 이해도가 존재하지 않는 것 뿐 입니다.

 

본인이 못난게 아니라요.

 

분명, 누군가는 자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에 사람들은 정말 미친듯이 다양하니까요.

 

 

 

그림으로 예를 들어 봅시다.

 

정말 실제와 똑같이 그린 그림. 이해하기 쉬운 그림이 있습니다.

 

왠만한 사람들은 거의 다 다음과 같이 반응할겁니다.

 

"와.. 진짜똑같다.. 어쩜 이렇게 잘 그렸지?"

 

 

 

하지만 예술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피카소의 그림. 예를들면 우리들이 자주 접하는 우는여인 이라는 그림.

 

그것에 대하여 모르는(피카소에 대한 작가에 대해서도 모르는)  보통사람이

 

그 그림을 봤을 때에는, 그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예술적인 감각을 가진 사람들만이 그것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수 있겠죠.

 

 

 

 

 

 

이렇듯, 우리는 이성에게 마음에 안든다고 퇴짜를 맞았을 경우,

 

낙담할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그사람은 단지 나의 아름다움을 이해할 능력이 없는것이기 때문이니까요.

 

 

 

 

 

한때 저도 외모에대한 콤플렉스를 심각하게 가진적이 있습니다.

 

심지어 새롭게 보는 이성의 10분의 1 정도가 저보고 잘생겼다고 말해줬는데도 말이죠.

 

그러나 저는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 이후로,

 

외모에 대한 고민이 일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님은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요.

 

 

 

이러한것들은 외모 뿐 아니라 모든것이 해당될것입니다.

 

만약에,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지만, 나를 마음에들어하지 않는다.

 

나의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 경우엔 기회를 자주 만들면서 그 사람에게

 

나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 일깨워주는것도

 

하나의 쾌감입니다.

 

 

 

그렇게 할 생각에 흥분되지 않으시나요 ?

 

그런식으로 나에대한 아름다움을 이해한 사람은,

 

왠만하면 내 곁을 떠나가지 않습니다.

 

못생긴사람에게 빠지면 답도없다는 말이 있다죠 ?

 

 

 

마치 효소와 기질의 이상적인 결합처럼,

 

나의 아름다움을 이해해주는 누군가를 만나면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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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멀었다 (by 날렵한 돌가시나무) 수업때 본 그분에게 (by 추운 사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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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한명에 그치지않고 그게 다수가 되고 내가 살면서 만난이들중의 대부분이되어버린다면 세상의 전부같아보이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우는 어쩝니까?
  • @불쌍한 금방동사니
    글쓴이글쓴이
    2016.10.8 18:24
    저도 모릅니다.
    거 알아서 하세요.
    내가 척척박사입니까 ?


    는 농담이고, 솔직히말하면..
    가장 좋은법은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성을
    단 한명이라도 만나보는것 인듯 합니다.
    또는 자기스스로 본인의 장점에 대하여
    생각해본다거나요.

    근데.. 만난이들의 대부분이라면서요 ?
    전부가 아니라요.
    그럼 이미 세상의 전부가 아니지 않나요 ?

    저는 개인적으로 소수 매니아층이 있는것이 더 좋더군요
    제가 더 특별해보여서요.
  • @글쓴이
    저도 동감합니다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는 이성을 단 한명이라도 만난다면 극복해낼 용기가 있겠죠

    근데 살면서 그런 사람을 본적이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 아닙니까? 아마 대부분의 자존감이 낮아지는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사람들 중에 자신을 좋아해주는이가 없기 때문일거고 더 나아가 대부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가 대부분이라고 표현한건 전부라고 매도하기엔 불확실하기 때문에 대부분이라고 표현한거 뿐입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사람의 시야에서는 전부라고 표현될수 있겠죠


    애초에 명제가 잘못됐습니다. 그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서 자존감이 낮아지는건데

    단 한사람이라도 만나보라 그게 가능했다면 아랫 분이 저런 글을 안썼겠죠
  • 아랫분은 제외하고 제 첫댓글의 경우 였을 때는 어쩝니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 @글쓴이
    다른 케이스였네요 죄송합니다 ㅋㅋㅋ
  • 그렇다고 얼굴 다 뜯어고칠것도아니고 어쩔 수 없잖아요 좋게좋게 살아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이 글은 너무나 이상적이라서 이런글이 이상적이게 보이는 현실이 슬픈겁니다. 글쓴이의 정성에 한 표는 던지지만 이 글은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같은데 나오는 여주인공이 읽는다면 실소하고말 글입니다.
  • 길고 좋은 말이네요^^
  • 누구나 하기 쉬운 생각이지만, 그것을 인지하고 몸소 느끼는것은 자신을 좋아했던 사람이 있는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특히 연애라는것이 경험과 굉장히 연결되는 부분이 많은데 현재 느끼는 감정을 기억하고 그것을 이겨내고 극복하려는 노력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런 사소한것 하나하나 모두 연애감정이고 그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거나 무언가를 깨닫거나 하게 되겠죠. 눈을 돌리는것만으로는 일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현실을 바라보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무엇이 모자랐을까를 생각해보세요 당장 자신을 찌르는 아픈 생각들 내가 잘못했던것들도 자기 발전의 밑거름이 됩니다 자존감을 잃지 않고 포기하지 말고.. 말이 모순적인것같지만 이겨내는만큼 성장하게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언제나 중요합니다
  • 현자납셨네요
  • @부자 반송
    글쓴이글쓴이
    2016.10.9 17:30
    거 꼬우면 동물원으로 오쇼
  • 미안합니다. 20대 중반되니 눈이 침침해서..
    3줄 요약좀 부탁드려요 헤헤...긁적
  • 좀그러네
  • 내 아름다움을 알아줄 마지막 한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도전하는 그 여정이 너무 험난하고 괴롭고 힘들기 때문에 저는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저는 못났습니다. 어딘가에는 저의 못난 것까지도 사랑해 줄 사람이 있겠지만 언젠가 만날 그 사람을 찾고 또 찾으며 인생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격려하는 말들, 사실 희망고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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