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누님들께 질문

운좋은 환삼덩굴2013.03.04 13:04조회 수 1453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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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 12월쯤 남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것 같아요 헤어진 이유가....처음엔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 매달리기도 매달리고 사과도 하고 시간이 지나니 슬픈 감정이 화, 분노로 바껴 결국은 제일 마지막으로 연락했을땐 안좋게 헤어졌어요. 그리고 3월 중순에 그 남친의 친구분께서 결혼을 하세요 저도 어찌하여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어요 갈지 말지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다가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왜냐면 정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예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끝이 썩 좋지 못하게 맺어져서 그거에 대한 사과도 하고 싶고, 많은 생각을 하면서 주위사람들 얘기도 많이 들어봤어요 많은 사람들께서 제게 인연이면 결국 다시 만난다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 남친한테도 말해주고 싶어요 다른 여자들도 만나보고, 생활하다가 정말로 내가 인연이었다고 생각이 든다면 연락해달라고. (마지막 연락이 안좋게 끝나서 혹시라도 제게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안할까봐...) 부담주거나 내가 이런 기대가지고 있단거 알릴려고 그러는게 아니고 혹시라도 만약에 아주 만약에 그런 생각이 든다면 연락해달란 말을 하고 싶어요. 우선 이게 제가 결혼 식을 가기로 맘 먹은 이유이고요.

피누님들께 질문드릴 것은 저와 제 남친이 처음에 만나게 된 계기가 남친이 제 번호를 길에서 물어보면서 저희의 관계가 시작됐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반대의 상황으로 남친한테 인사하려고 해요 제가 먼저 결혼식장에 가서 기다리다가 남친이 나타나면 "죄송한데 여기 화장실이 어딘지 아세요? 실은 제가 그쪽이 맘에 들어서 **에서부터 따라 왔었거든요 실례가 아니면 연락처 좀 주실 수 있으세요?"(실제 제 남친이 이런식으로 저에게 번호를 물어봣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긴장 좀 풀고 잘지냈냐고, 오랜만이다고 인사하면서 얘기 좀 잠시 하자고 하려는데...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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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번호를 물으실 때는 멋쩍게 웃으면서 물어보실거죠?

    만약 안좋게 헤어지고, 남자는 님의 대한 기억이 그리 좋지 않은데,
    친구의 결혼식에 와서 불쑥 전화를 물어보면 되려 기분나빠하고 피할수도 있겠네요...
    갑작스레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옛 여자친구의 모습에서 예전에 자신이 반대로 했던 모습이 먼저 기억날지, 아니면 당황하고 뭐 어떻게 된건지 고민할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남자가 님에 대한 감정이 그래도 좋게 남아있다면 다르겠지만,
    일단 만나려면 정말 단 둘이서만 만나는게 좋을겁니다.
    그 남자분의 친구들도 있고 이러면 좀 불편할 수도 있는거죠...
    경우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저는 따로 단 둘이 만나는게 나을 것 같네요....
  • @해박한 누리장나무
    글쓴이글쓴이
    2013.3.4 14:48
    근데 이렇게 하는게 가장 저같은방식인것같아서요...많이 생각해봤는데...이 행동을하면 남친도 정말 너답다라고 말할꺼같아요 글고 잡고픈게아니고 이말을 꼭 하고싶어요 후회할것같아서
  • 하지않으시는게좋을거같은데요...
  • 이건 진지하게 말려야 할 것 같은데요...
  • 님아 그 남자 계속 잡으면 계속 멀리도망만가요.
    이제 잡지말고 그냥 기다려보세요. 굳이 인연얘기를 하지않더라도 그쪽 남자도 여러여자 만나다 님같은 여자 없으면 다시 연락하게 돼있습니다. 그냥 이제 아무렇지 않은척 매달릴기미도 보이지마세요. 연락안하고지내면 님 잊을까봐 걱정되나요?? 님 소중함도 모르고 잊는다면 그건 앞으로의 님 연애에 도움이되면 됬지. 결코 후회할일도 죽을것같을일도 아닙니다.
  • @유능한 미모사
    글쓴이글쓴이
    2013.3.4 14:45
    남친한테도 말할꺼지만 잡으려는게 아니고 이 말을 못하면 후회할것같아서요 안잡으면 후회할것이 아니라...
  •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더 상처받고 비참해지실거에요
  • 결혼식도가지마세요. 끝났잖아요.
  • 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후회없이 후련하게
  • 힘내세요! 주변에서 무슨 말을 어떤식으로 하든.. 겪어보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지금 사로잡힌 생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실거에요ㅠㅠ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해서 바라는대로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전남친 주변에 연락이 닿는다면 근황을 물어볼 수도 있겠구요.. 저도 제 전여친에게 사귀는 동안에도 못한 말이 있어서, 편지라도 보내려고 했는데.. 걔는 저랑 헤어지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편하게 잘 지낸다는 말 들으니까 마음이 확 누그러들더라구요.. 서로 사랑하면 좋겠지만, 서로 사랑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게 인생 아니겠어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이상한 연잎꿩의다리
    글쓴이글쓴이
    2013.3.4 14:51
    전 목적이 그 남자를 잡고 싶은게 아니고 그냥 이말을 하고픈거예요 이 말을 못하면 그남자에게서 연락이 안오는이유가 나쁘게헤어져서 연락을 못하는걸꺼란 생각이 계속 날것같아요 근데 제가 저말을 하고나서 연락이 안오면 저사람에게 난 인연이 아니었구나란 생각에 맘이 편할꺼같아요
  • @글쓴이
    정말로 인연이었다는 생각이 들면 연락해달라, 라고 말하겠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나중에(나중에가 언젠지는 몰라도) 그 남자가 전화와서 네가 내 운명이었던 거 같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에요?
    남자에게 연락의 주도권을 떠넘기고서, 마냥 기다리는 입장이 되어 연락이 안 온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마다 '그래 우린 인연이 아니었어'라고 생각하실 글쓴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정말 아파서 쓰는 댓글이에요ㅠ
    서로 사랑하는 동안은 서로가 자신의 운명이라는 말을 하죠, 사랑을 확신하고 싶고 확신받고 싶으니까...
    그렇기에 헤어지면서는 우린 인연이 아닌가봐, 운명이라고 생각했던 것 다 착각인가봐, 같은 말을 하는 거에요. 진실도 거짓도, 착각도 오해도 없어요. 그냥 다 그런거에요
  • @이상한 연잎꿩의다리
    글쓴이글쓴이
    2013.3.4 15:24
    여기엔 자세히 안적었지만 더 구체적으로 적는다면 제가 그 남친과 사귀면서 어떻게 생각하였기에 그런 행동들(평소 남친이 맘에 안들어했던 행동들)을 했었던 거다. 나도 알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안돼는것을...근데 너무 편했고 오빠가 너무 잘해줘서 잘못된 행동인줄 알면서도 행동했던거다. 내가 성숙하지 못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오빠랑 헤어지고 많이 생각해보고, 또 많은 사람들에게서 많은 얘길 들었다. 사람들이 인연이면 다시 돌아온다고 하더라. 헤어지고 다른 사람들 만나다가도 다시 돌아와서 결혼하기도 하고. 물론 나도 잘 안다. 오빠 나이도 있고, 오빠 주위사람들은 이렇게 가고(결혼하고) 그렇기때문에 오빠가 다른 여자 만나보고, 생활하다가 과거를 돌아보고 인연인지 아닌지 판단할 상황도 안된다는 것 안다. 그래서 부담주거나 내가 이런 기대 가지고 있다는 걸 알릴려고 여기 온거 아니다. 오빨 잡지 않은면 후회할 것 같은게 아니고 이 말을 하지 않으면 후회 할 것 같아서 왔다. 혹시라도 만약에 아주 만약에 정말로 오빠 인연이 나라고 생각된다면 연락해줘. 오빠가 연락했을때 내 옆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그건 우리가 인연이 아닌것이고 또 오빠가 결국 연락이 안온다해도 그것 역시 우리가 인연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또 한편으론 이렇게 생각한다. 오빠와 나의 결말이 정말로 인연이 아닌 것으로 난다면 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인연이 아닌데도 그렇게 좋고 행복했으면 진짜 인연인 사람과는 얼마나 좋고 행복할까 하고...그렇기에 다시 한번 오빠에게 부담주려고 이말 한거 아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들 하고 나니까 후련하다.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맙다. 잘 지내." 이런 식으로 얘기할 꺼예요
  • @글쓴이
    어떻게 헤어지셨는지 모르겠지만, 할말많고 그말을 하고싶어하는게 글쓴분의 자유이듯이, 그 말을 들을건지 듣지 않을지 결정하는 것도 전남친분의 자유가 아닐까요?
    전 남친분의 입장이 아니라 글쓴분의 입장이에요..헤어짐을 통보받았고, 저는 마음이 남아있지만 전여친은 더이상 마음이 없다고 끝내자고 하더라구요.
    짧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서 얼굴 보고 잠시 얘기만 하자고 하는데도 그래봤자 달라질 것 없다는 대답을.. 보기싫다는 걸로 받아들이고, 그냥 알겠다고 했어요. 저는 그냥 못한말, 못하면 후회할말, 제 진심을 전하고 싶을 뿐이었는데.. 상대방에겐 이미 저라는 사람은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이더라구요.
    이별이라는게 그래요. 어제까지만 해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두사람이었지만, 오늘부터 남남일 수 있는 관계. 가장 가까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멀어지도록 끊어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잔인한지..살인이나 다름없죠.
  • @글쓴이
    글이 길지만 결론은 하고싶은대로 해보시라는 거에요. 세상 일은 아무도 모르고, 전남친분은 글쓴분이 제일 잘 아실테니까요.. 이곳의 그 누구도 '그 방법 좋네요!'나 '그 방법은 이상해요'라고 말해드릴 수 있어요.
  • @이상한 연잎꿩의다리
    글쓴이글쓴이
    2013.3.4 15:29
    감사합니다. 저 또한 님과 비슷해요 헤어짐을 통보받았고 저도 직접 만나서 얘기하자 해도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안만나더군요. 그래도 헤어지고 지금까지, 마음은 이제 많은 안정도 됐지만 직접 만나서 얘기 해보고픈 맘은 없어지질 않네요 상황 달라지길 바라는 것이 아니기에 얘길 해야겠어요. 전 그저 진지한 얘기에 앞서 인사를 저런 식으로 해도 될질 물었어요. 근데 님 말씀대로 여러분들은 제 남친을 모르시니 어느누구도 제 방식에 대해 논할 순 없는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에휴.. 저도 현재 진행형이지만 저보다 더 시간은 오래 지나셨는데도 이정도이시니ㅠ 얼마나 맘 아프고 맘고생하는 중일지 알 거 같아요ㅠ힘내시고 꼭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하고나서 후회하든 안하고서 나중에 아 할 걸, 해 볼 걸, 하고 후회하든 후회하는건 마찬가지이니까요.. 인간은 후회할 수도 있지만, 그 후회를 딛고 일어설 수도 있어요.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 앉게 되더라도, 쉬고 나서, 다시 일어나시길!
  • 진지하게 그만하세요이제ㅜㅜ
  • 제가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댓글 달린거 보니 전부다 하지말라고 적혀있는데 글쓴이님 께선 전부 그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네요ㅎㅎ 그말은 댓글 필요없이 그냥 하고 싶다는거 잖아요 그냥 하세요 쿨하게ㅋㅋㅋㅋㅋ 하지말라해도 할거같은데 보니깐ㅎ 그게 중요한거에요 나중에 정말 못해서 후회할거 같다 싶으면 하는게 맞는거죠 저도 남들이 극구 말렷던거 나중에 되면 후회할거 같아서 한번 붙잡았었어요ㅋㅋ 지금은 그 붙잡았다는 사실에 후회하지만ㅋ
  • @고상한 산국
    글쓴이글쓴이
    2013.3.4 21:22
    아니...저는 그 결혼식장에 가서 전 남친한테 얘기를 할지 말지를 피누님들께 여쭤본것이 아니고 처음 만날때 전남친이 했던 방식대로 다가가서 인사해도 되는지를 여쭤보았는데 피누님들께선 제 진짜 질문에는 답들을 안하시고 아예 결혼식장을 가지마라고 하시니까 그부분에 있어서 설명을 한다고 댓글을 단거예요
  • 하지마세요 진짜
  • ㅋㅋㅋㅋ 그럼 하세요 방법을 물어본거니깐 난줴 후회할거 같으면 하셔요ㅋㅋㅋㅋㅋ 근데 그남자가 만약 님한테 아무런 감정이 없다면 그떄 안좋게 헤어진 감정 아직까지 있다면 썩 좋아하진 않을거 같아요 놀리는거 같아서
  • ㅁ끝이안좋았으면 그런 방법쓰면ㅌ저같은경우에는 좀 그럴거같아요ㅜㅜ 하지만 글쓴님의상황이나그런거잘모르니까뭐라는못하겠어여
    일단ㅌ전 그냥평범하게말하는거에한표요
  • 솔직히 말씀드려서 님이 그남자에게 미련이 있는걸로밖에는 안보이네요 좀 보기그래요..구차하게 그런말 남자한테 하지마세요
    님 그러다가 남자가 술먹고 여자가 고파서 님한테 연락하게되는 그런존재가 될수도있어요ㅜㅜ 이번엔 참으세요..
  • 다른 모습으로 다가가는게 좋을듯 하네요... 할말은 하고 끝내야죠 전남친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을 위해서 근데 저방식은 미련이 남아있다는 인상밖에 주지 못할것 같아요... 남자들은 단순해서;;
  • 하고싶은 말은 해야겠지만...그런식은 아닌것같아요ㅜ
    글쓴분의 전하려는 말의 의도와는 다르게 전남친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수도있고...
    서로에게 좋지 않을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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