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군인이고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알고 지내던 여자 동창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1년동안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어쩌다 연락이 되서 제 연애상담도해주고, 삼수했던 친구라 힘들겠다고 제가 밥도 사주고 그랬습니다.
어제는 휴가를 나와서 이 친구랑 같이 만나서 놀았었습니다. 별로 특별한 사심없이 만나던 사이입니다. 어제도 늘 그랬듯 사심없이 같이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최근 근황도 얘기하면서 그렇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헷갈리는 일이있어서.... 물어봅니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이친구가 알고있는 룸카페같은데서 같이 파르페를 먹었습니다.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어쩌다가 화장얘기가 나왔고, 이친구가 저를 화장시켜주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막 화장을 시켜주는데 ..........
여태 만나면서 제일 얼굴이 가까웠었던거 같네요. 그리고는 같이 셀카도 찍는데, 스티커 셀카있지 않습니까? 고양이 수염있는 그런거, 그런거 하면서, 둘이 같이 나온 사진만 몇십장 찍은거같네요. 얘가 저보고 잘생겼다고 하면서, 그 찍은사진들 자기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그러면서 놀았어요.
얘기하다가 웃기다고 서로 옆구리 쿡쿡 찌르고 손으로 막 제 팔을 막 착착하고 치기도하고.... 몇년동안 얘랑 알고지내면서 막 떨리고 그런적 없는데, 어제 조명때문인지 너무 이뻐보이는거에요. 제 기준으론 친구끼리는 잘 안할것같은 스킨십을 하고..... 같이 파르페 먹고는, 인형뽑기하고 집에 돌려보냈습니다.
너무 많이 흔들리네요.... 사심없이 만나는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되게 햇갈리는게, 얘가 말로는 연애 정말 부질없다, 자기는 여태 연애하면서 자기가 좋아해서 사귄적 없었다, 그런 말을 하니까 좀 확신은 안들고 헷갈리네요. 어떤것 같은가요?
제가 지금 신분이 군인인데다..... 알고 지낸지 오래된 친구라 그런지 내적갈등을 많이 하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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