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게 향기로 남았다.

글쓴이2017.05.22 23:18조회 수 1425추천 수 2댓글 5

    • 글자 크기

찬 바람이 몹시 불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겨울 날이었다.

겨울이 어울리는 너는 새 하얗고 매혹적이었고 그런 너에게 끌려 용기내어 다가갔다.

그리고 너는 나를 따뜻한 봄처럼 반겨주었다.

 

행복했다.

처음 손을 잡던 순간 나른거리던 설레임

함께 있을 때도 내일 너를 볼 생각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그렇게 정말 좋아하는 너와 처음 입맞춤을 하게 되었다.

누구는 "이산화탄소 거리"라고 한다. 서로의 숨이 맞닿아 서로가 느껴지는 거리. 

그 거리에 들어선 순간, 항상 벚꽃일줄 알았던 우리의 봄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못 느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믿고 싶었다.

하지만 몇 번의 거리를 더 거닐게 된 후에 내가 잘못 느낀 것이 아닌걸 깨달았다.

그렇게 시작된 비는 그칠줄 모르고 결국 나를 축축히 적셨다.

 

비를 피해보려고, 막아보려고 너 몰래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너는 나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내가 너의 입맞춤을 나도 모르게 피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낀 순간

우리의 봄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봄이란 말이 무채색으로 느껴지는 여름이 다가오는 어느날 밤,

문득 너를 생각하며 너와 함께 했던 그 거리를 그 순간을 떠올린다.

오히려 가까워졌기에 멀어졌던 우리,

나를 피하게 만들었던 그 향기도 언젠가는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사랑의 향수로 무뎌지겠지.

 

그리고 우리가 향수가 되는 순간 그 향기도 아름답게 느껴지겠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오글
  • 입내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건가요 ㅋㅋㅋㅋ
    뭐 추억은 향기롭죠. 그래요.
  • 찬 바람이 몹시 불던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겨울 날이었다.

    겨울이 어울리는 너는 새 하얗고 매혹적이었고 그런 너에게 끌려 용기내어 다가갔다.

    그리고 너는 나를 따뜻한 봄처럼 반겨주었다.

     

    행복했다.

    처음 손을 잡던 순간 나른거리던 설레임

    함께 있을 때도 내일 너를 볼 생각을 떠올리며 웃음 지었다.

     

    그렇게 정말 좋아하는 너와 처음 입맞춤을 하게 되었다.

    누구는 "이산화탄소 거리"라고 한다. 서로의 숨이 맞닿아 서로가 느껴지는 거리. 

    그 거리에 들어선 순간, 항상 벚꽃일줄 알았던 우리의 봄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잘못 느낀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니 믿고 싶었다.

    하지만 몇 번의 거리를 더 거닐게 된 후에 내가 잘못 느낀 것이 아닌걸 깨달았다.

    그렇게 시작된 비는 그칠줄 모르고 결국 나를 축축히 적셨다.

     

    비를 피해보려고, 막아보려고 너 몰래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너는 나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어느 날, 내가 너의 입맞춤을 나도 모르게 피하려고 한다는 것을 느낀 순간

    우리의 봄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는 봄이란 말이 무채색으로 느껴지는 여름이 다가오는 어느날 밤,

    문득 너를 생각하며 너와 함께 했던 그 거리를 그 순간을 떠올린다.

    오히려 가까워졌기에 멀어졌던 우리,

    나를 피하게 만들었던 그 향기도 언젠가는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사랑의 향수로 무뎌지겠지.

     

    그리고 우리가 향수가 되는 순간 그 향기도 아름답게 느껴지겠지.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좋은글이네용
  • ㅋㅋ유미의 세포들 보시나
  • 너는 내게 향방작계로 남아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다음 마이러버2 침착한 서어나무 2026.03.19
58753 첫사랑에게1 우수한 황벽나무 2026.03.18
58752 직장인들도 많나요?1 코피나는 자란 2026.03.05
58751 마이러버 항상 매칭 실패네요 ㅜㅜ1 섹시한 동자꽃 2025.10.30
58750 요새 마이러버는 잘 안하시나봐요2 살벌한 초피나무 2025.10.29
58749 [레알피누] 양산캠은 마이러버 잘 안하나요?5 피곤한 히아신스 2025.08.09
58748 [레알피누] 수도권 사는 98년생 여자인데요..! 다음 신청기간이 궁금합니다!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7 [레알피누] 서울에 사는사람도 마이러버 참여할수있나요?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6 마이러버 잘 되는 경우 많나요?3 과감한 비비추 2025.06.06
58745 [레알피누] 이번 마럽 방구쟁이 개양귀비 2025.05.16
58744 마이러버 나이2 미운 호박 2025.05.14
58743 충청도 한심한 호랑버들 2025.04.19
58742 [레알피누] 마이러버 못생긴 게발선인장 2025.04.14
58741 마이러버 신청 매번 까먹네요..2 치밀한 갈대 2025.03.12
58740 여성분들 마이러버 거의 안하나봐요..2 활동적인 매화말발도리 2025.03.11
58739 [레알피누] 마이러버 첨해보는데2 활달한 애기봄맞이 2025.03.11
58738 .2 추운 이질풀 2025.02.20
58737 [레알피누] 00 여자 직장인 인사드립니다5 발랄한 참죽나무 2025.01.24
58736 [레알피누] 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1 살벌한 애기메꽃 2025.01.04
58735 [레알피누] 여자분들도 마이러버 하시나요?2 착실한 마디풀 2024.1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