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결혼? 부모님 반대?

처참한 고욤나무2017.06.04 02:42조회 수 1183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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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분이 너무 꿀꿀해서 여기에 고민남겨 봅니다.
사귄지는 한 2년 좀 넘어가고 있습니다.
남자친군 작년에 취업했고 대기업 노리다 적당한 중견기업 들어 갔습니다.
남친과는 장거리가 되었지만 걱정했던 것 보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희 부모님께선 별다른 이유 없이 남친을 좋게 안보십니다. 원래 전에 남친도 그래왔고 ㅠㅠ
음 먼가 더 좋은 집에 보내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하신.....ㅜ
하..솔직히 우리집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엄청나게 잘난 것도 아닌데 그런거 너무 싫었거든요
이때까지는 머 결혼생각도 없고 그래서 그냥 저냥 웃어 넘겼습니다.
늘 마음에 짐 같이 생각하면서 애써 미뤄두었던 문제 였는데요 ㅠㅠ
오늘 사건때문에 심란하네요
요 근래 남친 쪽에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주변 선배가? 결혼 준비하는 과정을 말하면서 부럽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중에는 머 부모님 인사 관련 얘기두 있구ㅠㅠ
남친에게 직접적으로 부모님 얘기를 한적은 없지만 대충 별로 마음에 안들어한 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근데 저도 남친이 너무 좋고 결혼까지 생각하지만 되도록이면 결혼을 늦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얘기는 좀 부담스럽다 난 서른쯤에 하고싶으니 좀더 여유를 갖자 이렇게 진지하게 말했고 남친도 알겠다고 하고 넘겼습니다.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하고 심란하기도 한데
오늘 귀가 시간이 늦어져 부모님께사 잔소리를 좀 하다가
또 결혼할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늦게 다니냐
난 그놈한테 못보낸다? 이런식으로 말하길래 처음엔 웃으며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저도 짜증이나서 결혼하면 안돼? 내가 사는 거지 엄마가 사는 거 아니쟈나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 이렇게 따졌습니다.
엄마도 화가나서 키워봤자 소용없다 혼자 결혼해라 막 이렇게 얼굴 붉히며 한바탕 했습니다.
왜 이렇게 반대를 하시는 지도 모르겠고
부모님이랑도 남친이랑도 싸우기 싫은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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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에 대한 궁금함이 있는데요 (by 귀여운 동자꽃) . (by 육중한 산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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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은 님이 하는거고 제일 중요한 건 사랑입니다
  • @애매한 노랑코스모스
    글쓴이글쓴이
    2017.6.4 02:46
    그게 정답이 맞겠죠ㅠ?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양쪽으로 너무 힘든 날인거 같아요ㅠㅠ
  • 부모님이 보시기에 결함이 될만한 사항(장애, 편부모, 고졸 등의 조건이 안좋다는건 선입견이지만 부모님 입장에선 걱정되는게 당연하니까요..)이 아니라 외모, 학벌, 직업 등의 조건이 아쉬운거면 님 마음가는게 정답이에요
    막말로 님 부모님이 남편이랑 살것도 아닌데 당연히 님이 좋다는 사람이랑 해야죠
  • 남친분 많이 사랑하시면 꾸준히 부모님 설득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집에 데려가셔서 괜찮은 사람이라고 어필도 해보시고 ㅎㅎㅎ.
    저희 이모하고 이모부도 사촌누나 결혼 반대했는데 결국 결혼해서 잘 지내고있어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요? 힘내세요!
  • 저희는 반대로 오빠가 결혼준비하려 하는데 부모님이 여자쪽을 너무 싫어하세요..
    물론 저희 오빠가 여자보는 눈이 너무 낮은것도 있지구요 (외모말고 성격이나 학벌이나 집안이나..)
    까놓고 말해서 엄친아 라고 불리고 다니는 정도로 좀 잘난 오빤데.. 당연히 저는 맨날 아니라고 하지만 속으론 인정하고 있어요 ㅋㅋ
    오빠랑 부모님이랑 그래서 싸웠거든요 최근에
    근데 오빠가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고 집이 없는것도 아니고 딱히 강제로 못하게 할 방법이 없어요.. 저도 사실 오빠 여자친구 학벌도 낮고(물론 다는 아니지만 보통 학벌이 낮으면 확률상으로 놀아본? 좀 남자 갖고놀고 여러남자 만나고 저울질하는? 그런 사람일 확률이 높은건 사실이니..) 집안도 잘사는것도 아니고..(적당히 라도 살면 되는데 많이 못살아서 빚갚기용으로 결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못사는거 보면 그쪽 부모님들이 약간 사회적으로 경제활동을 잘 못할 이유가 있다는 거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가족은 호르몬 장난에 안휘둘리고 이성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니까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예요.
    전 싸우진 않지만 조심스럽게 그래도 빚이 있는지는 확인하고 결혼해야 하지 않겠냐? 하고 진짜로 결혼 준비하길래 약간 개인적으로 뒷조사(?) (남자 후리고 다니다가 우리 오빠가 걸린건 아닌지 걱정돼서..) 도 좀 하고 있어요..
    부모님 말씀 새겨들으세요
    호르몬때문에 콩깍지 씌여서 결혼하면 진짜 인생이 지옥끝까지 떨어질지도 몰라요
  • @돈많은 느티나무
    댓글쓰신 분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올케 입장에서 굉장히 서운하고 힘들겠네요.

    그런데요, 호르몬의장난이 없으면 결혼도 없지 않나요?
    사랑없이 조건만 보고 결혼하는 쪽이 인생이 더 지옥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서운한 고광나무
    서운한거 없게 하려고 대놓고 묻진 않아요
    방학이전엔 그냥 오빠랑 대화나 좀 하고 방학되면 뭐하는 사람인가 좀 보려구요..
    요즘에 뉴스에도 뜨는거 보면 결혼전에 이별여행 그런거 다니면서 임신하고 결혼해서 자기애도 아닌데 자기앤 줄 알고 착각하고 키우다가 알아도 이미 법적기간 지나고 그런일 허다하잖아요.
    전 제 오빠가 그런일 당하는거 죽어도 못보겠네요.
    당장 여름에 상견례까지 하겠다는데 걱정을 안하면 가족이 아니라 남보다 못한 웬수죠
    다잘해도 여자보는 눈만큼은 동태같은 오빠둔 여동생의 숙명같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뿐인 걱정보단 실제로 무언가 해주는 가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해볼게요. 세상에 여동생 결혼 한다는데 진심으로 남자가 나쁜놈은 아닌지 조사 안하는 오빠가 어딧습니까? 그런건 오빠가 아니라 남이죠.
  • 이런 질문은 결혼 경험이 있는, 혹은 경험 중인(결혼 준비 중인) 사람이 이야기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연애 이야기, 고민을 나누는데 연애 경험, 적어도 썸 경험은 있는 분이 조언해주는게 나은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마이피누는 대학생 중심 커뮤니티기 때문에 연애에 있어서는 경험자들이 많은 반면, 결혼 이야기에 있어 상기 조건을 만족하는 분이 많지 않을것같네요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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