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된지 얼마안된사람과 서점가는거 어떤가요

참혹한 무2017.11.10 21:41조회 수 1278댓글 3

    • 글자 크기
둘다 책을좋아해서그런데 별로일까요
    • 글자 크기
자기 외모 객관적 평가하는 방법 좀요 (by 해박한 수리취) 술김에라도 연락 왔음 좋겠다 (by 화려한 자목련)

댓글 달기

  • 그럼 좋을 거 같아요~~
  • 무심코 책을 향해 뻗은 내 손이, 옆에서 같은 책을 뽑으려던 그의 것과 맞닿았다. 그는 움찔했고 나는 놀라 손을 뺐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다른 책을 찾는 시늉을 했다.
    '이런 젠장!, 당황한게 너무 티나잖아!'
    그런데 그가 나에게 소곤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아, 이 장르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좋아하는데."
    나는 떨떠름하면서도 약간 붉어진 얼굴을 감추지 못한채 고개를 팍 숙이고 네 라고 대답했다. 차마, 그의 호기심 어리고 총기있는 눈을 마주 쳐다볼 수 없다. 그는 나를 보다가, 계산 카운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의 따박따박 발소리에 맞춰 내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들려왔다.
    책을 고르는 시늉을 하면서 나는 방금전의 일을 한참 회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책꽂이만 죽어라 보고 있는 내 눈앞에 그가 들고있던 책이 불쑥 들어왔다.
    "이거 먼저 읽으실레요?, 그리고 다음에 다읽고 커피나 마시면서 저한테 주세요."
    나는 그때 놀라 그의 눈을 보았고, 그의 향기로운 손의 은은한 냄새와 함께 그의 깊은 두 눈동자에 빠져 버려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헿ㅎㅎㅎ

  • @싸늘한 노각나무
    되게 심심하셨나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5375 .2 정중한 기린초 2017.11.11
45374 혹시 성소수자 분들 계신가요?14 점잖은 뚱딴지 2017.11.11
45373 자기 외모 객관적 평가하는 방법 좀요10 해박한 수리취 2017.11.10
알게된지 얼마안된사람과 서점가는거 어떤가요3 참혹한 무 2017.11.10
45371 술김에라도 연락 왔음 좋겠다23 화려한 자목련 2017.11.10
45370 만나는 텀이 길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아지나요??6 착한 잔털제비꽃 2017.11.10
45369 여자분들16 귀여운 거북꼬리 2017.11.10
45368 굳이 연애를 할필요가 있나요?8 날씬한 쇠무릎 2017.11.10
45367 밑에 글 댓글 보니까2 귀여운 거북꼬리 2017.11.10
45366 [레알피누] 마음다떠서지가헤어지자해놓고5 잘생긴 두릅나무 2017.11.10
45365 [레알피누] 다운아 사랑해11 키큰 해바라기 2017.11.10
45364 .18 똑똑한 뜰보리수 2017.11.10
45363 이미 버스 떠났네요..6 어두운 목화 2017.11.10
45362 헤어졌네요.2 어두운 목화 2017.11.10
45361 차였습니다..2 어두운 목화 2017.11.10
45360 25살 모솔남입니다.3 어두운 목화 2017.11.10
45359 .2 배고픈 별꽃 2017.11.10
45358 [레알피누] 다른사람 흉보는 여자친구 어떻게 반응하는게 맞을까요5 나쁜 헬리오트로프 2017.11.10
45357 여자분들도 남자만큼 얼굴많이보나요?14 날렵한 엉겅퀴 2017.11.10
45356 19) 25살 여자가 경험이 없다면 이상하게보이나요?28 바보 부처꽃 2017.11.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