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 벗겨지는게 참 무시무시한듯

도도한 무스카리2017.11.25 11:49조회 수 4359추천 수 7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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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전남친 생각이나서.
내가( 금사빠는 절대 아닌데) 전남친한테 반해서 대쉬하고 번호도 따고 그랬는데 사귀다가 그사람 단점알게되고 생각보다 훨씬 별로인 놈이었단걸 알게되니까
그전까진 얼굴만 봐도 심장 쿵 내려앉는것 같고 떨리고 설레던게
얼굴만 보면 혐오스럽고 너무 가식적이게 보이고 개뿔도 잘난것 없으면서 역지사지라곤 1도 모르고 자기한테 어떻게 손해가 안날지 철두철미하게 따지는 인간이란게 너무 와닿더라구요..
얼굴보고 좋아한것도 아니었는데.. 콩깍지끼었을땐 행동 하나하나 모두 잘생기고 멋져보이더니 콩깍지 벗겨지니까 참..

하긴 콩깍지라기보단 단점이 너무 넘사벽수준이었던 거긴 하지만요

정말이지 다시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좋은 추억이라곤 하나도 없이 거지같은 기억만 안겨줬던..ㅎㅎ 친구들이 모두 헤어지라고 입모아서 충고할때 널 옹호했던 내가 지금와서 생각하니 빙신이지

지낸 시간 정이있다고 헤어질때 욕한사발 하지 못한거 두고두고 후회해. 너도 네가 뭘 잘못한건지 그게 왜 잘못된건지 알아야 다음연애는 성공할텐데말야. 왜 네 이전연애들이 하나같이 오래 못갔는지 너도 모르잖아 지지리도 우둔해서. 널 만난게 한때는 엄청난 우연을 뚫은 인연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젠 그저 나쁜 기억일뿐.. 모두 똥차밟지 마시고 좋은 사람만 만나요ㅠㅠ 만약 내 친구가 혹시라도 전남친이랑 잘되가는 모습이 모이면 쌍수들고 바짓가랭이잡고 말리고싶을정도로 거지같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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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질찌질
  • @섹시한 씀바귀
    ㅎㅎㅎ 지금은 남자친구랑 그 어느때보다도 예쁘게 연애하고있습니다:) 아직도 예전 생각하면 화딱지나는 제 마음이 찌질한건 인정 ;_;
  • 전남친에게 일방적으로 반했다고 했는데
    얼굴 보고 만난게 아니라면, 반한 이유가 뭔가요?
  • @머리좋은 동부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멋있어서요ㅎㅎ
  • 전 아직 콩깍지가 안 벗겨지지 않았는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 알게 되었는데도 계속 좋네요 ㅋㅋㅋ 빨리 마음이 식었으면 좋겠어요
  • @눈부신 꽃댕강나무
    힘내세요..ㅠㅠ
  • @글쓴이
    감사합니다 ㅎㅎ
  • 그래도 한 때 사랑했던 사람이고 관심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부족한 점은 누구나 있으니 아름다웠던 추억으로 간직하는건 어떠실런지요..? 장점이 없는 사람이 없듯, 단점이 없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그게 정 안된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글 쓰는건 안타깝네요ㅠ
    지금 남친이랑 예쁘게 연애한다는 글쓴이 분의 지금 남친은 혹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글쓴이 분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잘 보다듬어 주시길^^!
    옛 연인은 어찌보면 나를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존재 아닐까요ㅎ
  • @천재 영춘화
    쓴이 글 보고 댓글보니 마음의 평화가 오네요
    댓글님 좋은 글 감사^^
  • @화사한 배나무
    아닙니다ㅠ 사실 지나고 보면 인생에 있어 연애를 많아 봤자 10번 이내 몇 번 못하는데(개인 차가 있겠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한 때 아름다웠던 순간을 남겨 준 고마운 사람들 아닐까해서요..
    조금만 마인드를 바꿔보면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소중한 내 사랑이었고 추억이었으며 훗날 청춘을 회상할 때 간직하고 있을 달콤 씁쓸한 기억임을..^^
  • @천재 영춘화
    그럴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아무리생각해도 분하고 어이없고 나를 가지고 놀았다는게 납득이 안되고 슬프고.
    세상에 수많은 연애 케이스가 존재하는 만큼 모든 연애를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기엔 솔직히 전 아직 무리인것 같네요. 전 그사람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을 그냥 다 잊어버리고싶습니다
  • @천재 영춘화
    하지만 좋은 말씀 그리고 격려에 많이 감사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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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결한 감나무
    ㄹㅇㅍ ㅋㅋㅋㅋ
  • @청결한 감나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가식이라고 하면 자동 모솔 증명★
  • @글쓴이
    님같은분이랑 만나면서 시간허비하는것보단 모솔이 낫죠ㅋㅋ
  • @청결한 감나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읽으면서 좀 마음아팠는데 기분 좋아지고 가요
    재밌네요ㅋㅋㅋㅋㅋㅋ 진심입니다.
  • @글쓴이
    네 기분좋아졌다니 저도 기쁘네요
  • 끼리끼리죠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본인 욕 하는 꼴
  • @유치한 푸조나무
    전남친이 이상한놈이어서 힘들어서 헤어졌을 수도 있는건데 왜 글쓴이분한테 그러시는지.. 전남친 생각하면 다 아름다운 추억만 떠올리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아름답기만 했으면 헤어지지를 않았겠죠ㅋㅋ
  • @이상한 솔붓꽃
    누가 아름다운 추억만 떠올리랬나요ㅋㅋㅋ 걍 접어두면
    되지 굳이 이렇게 폄하하는 글을 쓴단 게 안타깝단 거죵. 한 땐 사랑했었고 그사람도 누군가의 귀한 자식일 건데 ㅋㅋㅋ
  • @유치한 푸조나무
    그건 맞네요
    익명의 힘을 빌려 나한테 잊지못할 나쁜 기억을 심어준 사람에 대한 원망을 조금이나마 풀어보려는 시도니..
  • @이상한 솔붓꽃
    한마디 더하자면 바람 난 사람 욕하는게 내 얼굴에 침뱉는 짓이라고 말하는 댁은 참 곱디고운 편하고 아주 정석적인 연애만 한 것같아 참 부럽네요. 자기 짧은 지식이 남에게 통용될거라고 되는데로 지껄이는게.. 안됐기도하고.
  • 얼굴보고 반해서 만나다가 성격 알고나니 싫어진 것을 콩깍지 벗겨졌다고 하시는게 참...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도 콩깍지 현재 씌인 사람 중 하나인데 언젠가 이게 벗겨질거 알지만 지금이 행복해서 안벗겨졌으면 싶기도해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과거 추억 바라보지말고 단순히 내가 이젠 얼굴만 보고 만나지 말아야겠다 되새기는 정도로만 회고하시는게 나을듯 하네요
  • @불쌍한 팔손이
    응?? 저기... 글 잘 읽어주세요...
    외모보고 만난것이 아닙니다..ㅠ 물론 외모가 아예 영향을 끼치지 않았겠냐마는 외모는 제 이상형과 사실 전반대였지요.
  • @불쌍한 팔손이
    아 그리고 읽다가 답답해서 쓰는데 얼굴에 반하고 성격에 헤어졌다? 그런말 쓰지도않았는데 왜 맘대로 짐작하고 판단하시는거죠..ㅠ 전 얼굴이 아니라 성격에 반했다고 써놨고..!구태여 말하자면 상대가 알고보니 알아주는 이여자 저여자 찝쩍대는 사람이었기에 (글에 적아놓은 '단점') 맘고생하다 헤어진거구요. 글에 단서가 없었기에 타 댓글들로 어느정도 판단한건 이해가 가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이런 충고를 받을줄은 몰랐는데ㅎㅎ.. 다음부턴 익명성을 가진 글이라도 부디 신중하게 써주셨으면 합니다
  • 그런 남자인줄 모르고 얼굴만 보고 사귄건 님
  • @서운한 수선화
    딱한번 얼굴 보지않고 다른 부분에 끌려서 사귄건 내 무지탓. 하지만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자는 주의라 정정합니다
  • 그 나쁜 기억이라는 것도 본인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걸 자꾸 부정하는것은 결과적으로 자존감하락의 원인이됩니다 그냥 그때의 내 모습은 성장하기전의 앳된모습이고 그걸 교훈 삼아 얼마나 더 성장했을까 더 나아가면 어떻게 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식으로 그 기억에 대한 해석을 바꿔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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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감한 병아리난초
    ㅎㅎ지금남친이랑 4년넘어서 죄송..♥
    장수하고있어오 :)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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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감한 병아리난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ㄱ기닼ㅋㅋㅋㅋ
    이분최소 연애 고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개그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
  • @난감한 병아리난초
    빨리 헤어지길 운운하더니 오래 사귀니까 배알꼴려서 지딴에는 자존심 세운다고ㅋㅋㅋㅋㅋㅋ 못 지나치고 어떻게든 상처함 줘볼라고 ㅋㅋㅋㅋ 에라이ㅋㅋㅋㅋ 익명빌려서 입 함부러 놀리는 이유가 뭐니? 현실에서 여자한테 말 한번 못 붙여봐서 악이 받친건가ㅎ; 어쨌든 불쌍하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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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럽다 빨리 잊으시겠네
  • 다들 선비들 납셨네..
  • @이상한 솔붓꽃
    그러게요
    참 곱디 고운 상대만 만나신 분들인가? 어찌생각하면
    부럽군요. 전남친 전여친이 바람폈을 정도의 스케일로 헤어져서 그 배신감,원망, 앞으로 모든 연애에서 내 발목을 어떤 수단으로든 조금씩 잡을거라는 두려움... 그걸 모르고 한때 나의 일부로 남기라는 입바른 소리,책에서 누구나 줏어올 수 있는 소리 운운한다는 것이.
  • @글쓴이
    저도 바람까지는 아니었지만.. 아직도 그 순간이 문뜩문뜩 떠오르고 그 생각하면 심장이 쿵쾅대요. 전 헤어지고 나서 남자 여자 연인관계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서 굉장한 배신감을 느꼈어요 그래서 참.. 힘들었습니다. 그 후로 아직 다음 연애를 시작하지 못했지만, 솔직히 이제 연애할 때는 '이 사람도 그러지 않을까..' 이런 불안을 안고 연애를 해야 할 게 뻔해요.. 그런 생각이 계속 들거든요.. 글쓴이 님이 말하신 감정들, 배신감 원망 앞으로 연애에 트라우마 이 말들 다 동감해서 밤에 또 댓글달고 있네요ㅋㅋ
  • @이상한 솔붓꽃
    애인이 바람 펴서 헤어진다는게
    이렇게 큰 상처가 될 줄은 몰랐네요
  • 이해해요 저도 쓰레기 만났거든용ㅎㅎ 얼굴보고 만난게 죕니까 얼굴만 보고 사귄것도 아닌뎅 서로 마음에 들어서 사귄거면 기본적인 연애자세는 갖춰야죠 얼굴이랑 별개로 저도 사귈때는 그렇게 멋있었는데 걸레짝인거 알고나니 혐오스럽더라구요 지금은 뭐 그러려니합니당 나중에 다 돌려받겠져ㅎㅎ
  •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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