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애기나리2018.01.17 21:49조회 수 2179댓글 8

    • 글자 크기
.
    • 글자 크기
[레알피누] 무조건적인 위로가 중요한가요? (by 찌질한 더덕) 미안해서 다시 사귀는거 (by 수줍은 달래)

댓글 달기

  • 칼같이 계산한다라...
    사준다는데 싫어하는사람은 없지만
    남친이 자존심이 상해서 그러는게 아닐까요?
  • 아마 미안해서 그럴거에요..이렇게 일방적으로 받기만하는관계가 지속돼다 잘못해서 님이랑 관계틀어질까봐..결국 님한테 상처줄까봐...

    제 생각!
  • 남자의 그런 행동은 보통 두가지 원인에 기인합니다.

    첫재는 개인의 성향입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때 타인에게 가지는 부담감은 그 사람에 대한 애정도와 비례합니다. 즉, 전혀 모르는 사람한테 받은 도움 보다 부모님, 여자친구와 같은 사랑하는 사람, 내게 기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한테 받는 부담을 크게 느낀다는 것이죠. 이 행동의 원인이 계산적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계산적 행동은 타인이 나한테 가질 기대감으로 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내가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의 입장을 이해할려고 할 때, 사람은 그 타인이 자신에게 큰 기대를 할 것이라는 상황을 가정하게 됩니다. 이러한 가정이 계산적 행동으로 비춰지기도 합니다.

    둘째는 성적 역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입니다. 흔히들 '나는 안 그렇다' '내 주위에서는 그런 사람 못 봤다'라고 하지만 사회적으로 부여 되는 성적 역할에 대한 기대, 편견에 대한 반응은 자신의 경험으로만 형성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자들은 자라면서 자연스레 여성보다 능력이 좋아야 한다, 여성 보다 씀씀이가 커야한다, 여성 보다 더 많은 돈을 써야한다라는 자신의 성에 대한 역할 기대를 습득하게 됩니다. 어릴 때 부터 형셩되는 이러한 강력한 고정관념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행동과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문에 남자는 여자에게 물질적인 어떤 것을 받게 되면, 그보다 더한 것을 해줘야 할거같은 불안감, 부담감에 휩쓸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수록 남자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괴감이 들게 되고 이러한 인식이 서로의 관계를 나쁜식으로 이어지게 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또한 형성하게 됩니다.

    아마 위와 같은 두 가지 이유 떄문에 남자친구분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모든 것을 주고 받으려르는 연인의 입장에서 서운할 수도 있으나, 다양한 방면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이해해보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면 크게 기분 나빠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그냥 개인 성향같아요
  • 아니 사주면 좋은거지 .... 아 물론 그냥 받아 먹은게 좋다는말이 아니라 여친이뭐 사준다는건 그만큼 생각해준다는건데 이이이이잉 부럽다
  • 오 제가 글쓴님 남친 같은 성격인데요! '제가 뭘 해주면 자기도 그만큼 해야할 거 같아서 부담스럽다'는 말 완전 공감이에요ㅠㅠ 심지어 제 전남친은 회사원이라 자기는 돈 쓰는 거 부담 안된다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랬는데, 그래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나도 그만큼 해줘야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계산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제 맘은 저의 쪼들리는 경제적 상황으로 상대방만큼 해줄 수 없다는 데서 속상함과 미안함도 컸던 거 같아요.
  • 글쓴님 남친이 글쓴님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러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거 꼭 알아주셨음 좋겠어요! '자기도 해주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해주지 못해서 미안함'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쁜 사랑 하시길 바라요!^^
  • 근데 어느정도 비슷하게 주고 받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도 취준생 남자친구 만났을 때 제가 좀 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서 이런저런 선물도 챙겨주고 했는데 본인은 그만큼 못하니까 처음엔 고맙다가 미안해하고,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 참 아이러니 하지만 연애는.. 절제하는 게 필요한 것 같다고 느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6908 [레알피누] 19) 임신가능성...26 한심한 댑싸리 2018.01.18
46907 [레알피누] 애정결핍이 뭐가 잘못인가요?6 짜릿한 황벽나무 2018.01.18
46906 연인끼리 놀때 수용성 윤활젤 필요하신 분.6 창백한 신나무 2018.01.18
46905 [레알피누] 죄책감을 느꼈어요...17 태연한 천남성 2018.01.18
46904 [레알피누] 자존감9 못생긴 노린재나무 2018.01.18
46903 [레알피누] 키스할 때 손 어디둬야해요?10 화려한 미국미역취 2018.01.17
46902 [레알피누] 무조건적인 위로가 중요한가요?7 찌질한 더덕 2018.01.17
.8 멋진 애기나리 2018.01.17
46900 미안해서 다시 사귀는거10 수줍은 달래 2018.01.17
46899 취준생 여자 선물 추천좀요13 유능한 박하 2018.01.17
46898 외모계급도28 교활한 배초향 2018.01.17
46897 만날땐 좋은데19 털많은 으아리 2018.01.17
46896 미안해, 그리고...8 다부진 남산제비꽃 2018.01.17
46895 -8 재미있는 애기현호색 2018.01.17
46894 찡찡대는거 어떡하죠18 냉정한 두릅나무 2018.01.17
46893 남친있는여자 하.......10 돈많은 분단나무 2018.01.17
46892 하마터면2 화사한 반하 2018.01.17
46891 .10 착한 자금우 2018.01.17
46890 헤어진지 이제 2주 되어가는데5 촉박한 털진달래 2018.01.16
46889 남자도 30대가 되어가면10 해괴한 자리공 2018.01.1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