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막 100일돼가는데요..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서 데이트할 때는 다 좋은데 집에서 통화할때 짜증이..(?) 날때가 너무 많아요..ㅠㅠ
우선 원래는 거의 매일 만나다가 요즘들어서 날씨가 너무 추우니 지난주, 이번주는 일주일에 세번 정도 봤는데요..
집에 있는 날은 통화를 한두시간씩 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남자친구의 화법이 너무.. 짜증이 납니다.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해보자면. 그냥 한마디로 남자친구가 너무 재미없는 타입이에요. 초반엔 너무 좋고 나한테 너무나도 잘해줘서 몰랐는데, 점점 갈수록..후 ㅠㅠ
1.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말을 대부분 이어가지 않음. 공백.
2. 그러면서 전화는 계속 하고싶어함.
3. 그럼 자연스럽게 생기는 공백에 자기가 무슨 말을 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의미없는 이상한 말을 함. 뀨 뀨?? 뀨~?? 뿌뿌ㅜ뿌 붸에이에에엑?? 꾸우웅우아
아 특히 이런 이상한 말 하는거 진짜ㅋㅋㅋㅋ 실제로 만났을땐 이런 말 절대 안하는 성격인데 왜 통화할때만 이러는지? 귀여운것도 한두번이지 사람이 통화를 하면서 대체 이런말만 할거면 왜 통화를 하는건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뀨뀨 거리지 말라고 할수도 없고. 아 정말 안당해본사람은 몰라요 ㅠㅠㅠ 한두번도 아니고 100일 내내 통화하면서 자기가 대화거리를 먼저 꺼내는 일은 없고 항상 내가 먼저.. 그러면 맞장구도 맞깔나게 치지도 않고(자기가 말 안해서 내가 입아프게 이야기 하고 있는건데) 그냥 침묵..침묵하다가 뀨??뀨뀨뀨?? 그래서 왜 그러냐... 이러면 그냥이랩니다.
아 저놈의 뀨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대화를 해도 안이어져요ㅋㅋㅋㅋ
커플분들 다들 그래요? 남자분들 원래 이러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자인 친구들이랑 가끔 통화할때는 대화도 잘 흘러가고 이런 경우는 잘 없는걸 보면 남자 모두가 이런건 아닌것 같은데. 와 ㅠㅠ 정말정말 이렇게 통화하기 싫어지는 경우는 또 처음입니다.
커플분들 정말 몇시간동안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통화하고 그런게 이성간에 가능한건가요?? 제가 안맞는 사람을 사귀고 있는걸까요. 저한테 정말 헌신적이고 잘해주는데.. 남들이 그렇게 많이 한다는 재미있는 연애, 같이 있으면 웃겨 죽는다는 연애좀 해보고 싶네요. 제가 너무 욕심이 많은걸까요. 하 ㅠㅠㅠ 아니 대체 왜 뀨를 말하는건데? 게다가 뀨쀼쮸 ㅇ룸ㅇ랃으게게ㅔ게에 이런 말할정도로 할말이 없으면 대체 왜 전화를 그렇게 하려고 하는걸까요. 남자친구는 사실 게임하면서 전화를 곧잘 하기 때문에 말없이 통화해도 괜찮겠지만 전 통화 한번 하면 온전히 다른일을 못하거든요.. 이 점에 대해 이야기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는 통화시간을 4~5시간에서 1~2시간으로 줄이는것으로 만족.. 재미없는건 그대로..
저 남들한테 재미없다는 소리 들은적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저 스스로도 제가 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 재미있게 할 자신 하나는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거든요..?? 들어주기도 잘 들어준다고 생각하고 말하기도 잘 말한다고 생각하는데, 제일 가까운 남자친구하고 이렇게 화법 문제로 골머리 앓으니 참 문제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제발..ㅠㅠㅠ 그냥 권태기라서 이러는걸까요. 만나면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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