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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또라이맞습니다

당연히 오지랖이겠죠 금방괜찮아지겠죠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오래사귀었는데 그친구가 결혼에대해 장난식으로 물으면 제가 확신이 안들고 부담만 느껴져서요 그게너무미안해서

그친구가 정말 순수하게 절사랑해줘서 처음과 달라진 제모습이 더 부각되고 그걸 제가 느끼는게싫고 그친구도 은근 상처 받으면서 내색안하는거보면 미안하고

성의껏 답해주셔서감사합니다 마타리님의 글에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보이네요 그리고 님 좋은 분 같고 님 남자친구분도 좋은분같아요 잘되셨음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히 드네요 저도 말씀대로 제 삶에 불안정한부분도 많고 저 자신에 대해 불안한부분도 있지만 조금 다른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이런말하긴 조심스럽지만 남자가 느끼는 부담과 여자가 느끼는 부담이 연애에서든 결혼에서든 조금은 차이가 있는거 같아요 솔직히 저도 마음이 식은건지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걸 모른단거자체가 관계를 계속 하기엔 제가 부족한거같단느낌이많이들어서요 그 친구는 정말 요즘세상에 이런여자가 있나싶을정도로 생각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참 괜찮고 좋은 사람인데 그런사람한테 확신도없는 저같은놈이 오래도록 붙어있는거 자체가 미안한마음이컸어요 그리고 계속 무난하게사귄다해도 결혼확신이없는데 만약결혼할때쯤 헤어지면 확신이있는그친구한테는 너무 타격이클테니까..변명이 길었지만 결론은 제가못난놈입니다 사람 잘못보신거같아요 전 좋은 사람은 아녜요

맞아요 그런마음 영향도 솔직히 있어요 이렇게 귄태감과 부담감과 복잡한심정들이 얽히고설킬땐 더 다른여자가 눈에 들어오고 그래요 다시만나면 또그럴지도모르죠 물론지금 다른여자가있어서이러는건아닙니다 근데 그런 제가 그럴 자격이있을까요? 지난 5년을 돌이켜보면 처음 1년빼고 전항상 못나고못된놈이었어요 못할짓도 했고 상처도 많이줬고 그래서 또 더 상처주는건 정말 사람대사람으로 그러면안될거같아서..그렇게 절좋아해줄여자는 없을거에요 맞아요 근데 5년을 쭉 함께해오면서 저를 제3자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볼시간이없었고 그사람이없는 저를 생각해본적도 없었고 그래서 헤어진것도 있어요 헤어지면 알게되는게있을거같아서 돌아가더라도 지금은 아닌거같아요 아주만약 정말 그사람아니면안된다는걸 깨닫게되면, 처음마음처럼 상처주지않을 확신이 생기면 그때..는 없겠죠?

쓰고보니 참 이기적이네요 제가

제발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요 남자들이 더 미련많이갖고 더오래간다던데 그말이 맞겠죠? 아무리한없이순수해보이는 여자도 독한구석이있겠죠?

네 모든시간 모든장소 그냥 모든것들이 다 한 사람으로 수렴하네요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