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너무 안바빠요..

늠름한 만첩빈도리2018.03.21 21:28조회 수 6650추천 수 8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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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초부터 꾸준히 서로 안맞았던 부분인데
전 바쁜데 남자친구는 너무 안바빠요.
제가 특출나게 바쁜 사람은 아닌것 같은데 그냥 남자친구가 너무 시간이 널널합니다.


연애+학교 수업준비/복습+과제엄청남+과외알바+학술동아리+가끔 친구들 봄 인데

남자친구는
연애+수업(과제 거의아예 없음)이구요.

전 취미생활도
물론 연애는 기본적으로 모든 생활에 깔려있고
독서+일기쓰기+영화를 큰축으로 게임+가볍게 좋아하는 외국가수+그외 기타..등등 여가 스펙트럼이 넓은편인데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랑 놀기+게임(이것도 엄청 좋아해서 한다기보단 그냥 저랑 통화못하거나 저 못만날때 킬링타임용)뿐이에요. 공통된 취미란걸 찾아보려해도 애초에 남자친구가 게임외에 취미가 거의 하나도 없어서 못만들어요. 만들생각도 딱히 없어보이고.



그래도 짬내서 남들 보는만큼은 보거든요.. 일주일에 네번은 넘게 보고 그중 두번은 밥만 먹고 헤어져도 두번은 제대로 데이트해요.

연애초부터도 이런것때매 남친은 찡찡대고 전 피곤한데 항상 찡찡대니까 힘들고... 그래도 많이 나아졌는데.. 저 바쁘면 저만나러 과외장소까지 마중도 나오고 정말 착하고 저밖에 모르는 친구거든요. 그런데 그부분이 가끔은 좀 부담스러워요..아니 부담스럽다기보단 불편해요..난 바쁘게 시간을 꾸리고, 대화할때도 할 말이 많은데 항상 나만 떠드는 느낌.. 왜냐면 경험의 스펙트럼이 압도적으로 차이나니까요.

요즘은 개강하고 교직때문에도 너무바쁜데 남자친구는 정말 정말 널널해서..ㅋㅋㅋㅋㅋ 참.. 서운해하는데 저 힘든거아니까 일부러 티안내려고하더라구요. 그런데도 어쩔수없이 서운하니까 찡찡대고.. 시무룩한 목소리로 전화받고.. 너 너무 바쁘다는 말 하루에 몇번을 듣는지..

저같은 분들 있으세요? ㅠㅠㅠ 나름 되게 노력하고있는데 피곤하네요..

+추가
전 제남친이 친구들이랑도 좀 어울렸으면 좋겠는데 과애들이랑은 거의 안놀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대부분 군복무중이더라구요. 게다가 맨날 "과애들이 술먹자고했는데 여친본다고 하고 나왔어. 근데 넌 나보고 오지말라네...나 울거야..."이래요 ㅠㅠㅠㅠ 전 너무 바빠서 만날 짬이 안됐고 그럴 꼴도 아니었고(모자에 꾀죄죄해서..), 애초에 오늘 만날수있단 이야기도 안했고, 확인해보지도 않았으면서 고스란히 저만 나쁜사람이 돼요. 맨날 ㅠㅜ 과애들이 놀자는거 너보려고 거절했다고.. 그래서"누가 놀지말래..?"라고 묻고싶은거, "놀아도 되는데~ㅎㅎ.."라고 돌려말하면 "아니..근데 학교 멀어서 그냥 애들이랑 놀고싶지도 않아.."라고해요. 애초에 그럼 그냥 자기 의지로 놀기싫었던 것 아닌..가요 ㅠ "나 과에서 아싸잖아 놀사람 없어. 너밖에 놀사람 없어"라고 맨날 그러는데 오히려 전 좀 남자친구가 과생활좀 했으면 싶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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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맞으면 헤어지면 그만..
  • @냉정한 미국나팔꽃
    안맞지만 헤어지고 싶진 않으니까 이럴때 어떻게 해결해나가야할지를 묻는거겠죠?
  • 자기의 생활 중 하나가 연애가 아니라 연애가 주생활이 되는 사람이 겪는 고질적인 문제요
    알바라도 해보라고 권유해보세요
  • @야릇한 수세미오이
    안그래도 요즘 적극적으로 권유중입니다ㅎㅎ ㅠㅠ

    고질적인 문제군요. 참..다른 연인분들은 어떻게 하는지도 잘 몰라서 난감하네요. 저도 이런적이 처음이고.
  • @글쓴이
    사실 별다른 활동을 아무것도 안한다는게 아니라 자기 시간을 님없이 못 보낸다는게 근본적인 문제긴함
    피시방이나 편의점 알바하면서 시간남으면 어차피 님한테 연락할게 뻔해서요
    이건 서로 극복하는게 아니라 한쪽이 다른 한쪽한테 의존하는걸 고쳐야함 제가 맨 처음 댓글에 달았듯 생활 중 하나가 연애가 아니르 주생활이 연애인걸 고쳐야한다는거임
  • @야릇한 수세미오이
    맞아요.. 내년에 애인이 취업할텐데 그때까지만 달래주면서 잘 참아보려구요. 취업하면 그때부턴 자신만의 견고한 일상이 어느정도 정립될것같아서.
  • 헤어지세요
  • 개부럽노~ 연락 자주 안하는 여자 ㅆㅅㅌㅊ
  • 와...제 전남친이랑 진짜똑같아요ㅠㅠ 진짜 힘드시겠어요...
  • 미안하다ㅜㅠ앞으로 알바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할께!!!
  •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걱정은 아닌 것 같은데 글쓴이님 생활이 힘드셔서 좀 예민해져 있는 상태일 수도 있어요. 원래 걱정은 걱정을 낳는다고 하잖아요.
  • @활달한 댓잎현호색
    그럴수도있어요.. 전 원래 감정적으로 행동하는거 싫어해서, 피곤한 상태거나 스스로 이성적으로 행동 못할거같을때는 화안내거든요. 원래 거의 안내기도 하지만. 그렇게 미묘한 부분에서 그냥 받아주고 참다보니까 좀 피곤하네요..
  • @글쓴이
    그럼 그냥 대놓고 글쓴이님께서 난 너의 그런게 싫어!! 라고 한다면 남친분께서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남친분은 글쓴이님을 너무나도 심하게 좋아해서 적극반영을 할 거라고 생각해요(도움이 못 돼서 죄송합니다. ㅠㅠ)근데 남친분이 참 진국이시네여
  • @활달한 댓잎현호색
    네 사실 되게 진국이고.. 정말 저를 심각하게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더 미안하고 싫은소리 못하겠더라구요. 주변 그 누가봐도 저런남자친구없다고 정말 너밖에모른다고 말해서.. 말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ㅎㅎ
  • 결론만 말씀드리면 맞춰줄 성격이 아닌데 바꿀꺼 아니면 헤어지는게 좋아요. 제가 약간 님 남친 스타일인데 제 연애를 말씀드려볼게요. 우선 오래 간적은 2번뿐이고(현재포함) 거의 다 빨리 헤어졌어요. 제가 특이한게 여자친구 없을땐 맨날 밤새 공부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노는데 여친만 생기면 올인해버리는 성격이예요. 이 성격은 똑같은 성격이랑만 잘 맞아요. 정말 특이하게 진짜 배려 뿜뿜해서 도서관 데이트같이 공부할꺼 과제할꺼 다하면서도 만나주는 사람이 아니면 안돼요. 그래서 제가 오래 사귄 둘 다 과탑이더라구요. 전 그걸 스스로 알아내서 안맞다 싶으면 빨리 헤어져버리는거구요. 아마 남친도 도서관에서라도 하루종일 붙어있으면 막 좋아할꺼예요. 옆에서 과제나 공부하다 한두시간만다 포카리 한캔 마시러 나가는것만 해도 엄청 행복하거든요. 덕분에 전 성적도 많이 오르고 했어서.. 아무튼 그런식으로 님 일하는데 좀 끌고다니면서 놀아주시는게 가능하면 좋겠지만 아니신거같아요. 외적으로 안꾸미면 만나기도 힘들어 하시는 성격같고..(도서관 밤샘하면서 모자푹 쓴 쌩얼만봐도 좋아할껄요? 전 그런게 가능한 애들을 만나서..) 아무튼 잘 생각하고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요. 남을 바꾸는것 보단 항상 자기를 바꾸거나 자기한테 맞는 사람을 찾는게 더 쉽다는것만 알면 결단 내리기 편하실꺼예요.
  • @유쾌한 미역줄나무
    맞아요. 공감되네요 ㅠ
    올인하는 성격이란게 사실 좋다면 좋지 나쁜 성격은 아니잖아요. 저도 남자친구좋아해서 이런부분 어떻게든 맞춰나가고싶고 실제로 일정부분 맞춰졌긴 해요.. 사실 전 같이 공부하고싶은데 남친이 타대생에 공부하곤 별 인연이없어서 일상생활에서 거의 공부를 안해요ㅎㅎ; 그래도 남친 곧 취업할 예정이라 그때까진 잘 어르고달래며 맞춰나가봐야할듯싶어요. 이사람 저사람 만나보고 사실상 저랑100프로 맞는 사람 찾는건 힘들다는거 깨달아서 맞춰나가는법을 배워보려구요.
  • @글쓴이
    음 억지로 너무 맞추려고만 하진 않으시길.. 제가 말했듯 빨리빨리 안맞는거 알고 헤어지는것도 나쁜것만은 아닙니다. 조건이 좀 여러개가 안맞으신거같길래.. 전 그래도 열심히 사는편이랑 같이 윈윈이 됐는데 님의 경우에 님 공부를 포기해야할 수 도 있을꺼같아서요. 자대생이고 공부 적당히해야 같이 공부를 하면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 님 남친 욕하는건 아니고 그냥 100%는 아니더라도 좀 많이 맞는 사람은 있을수 있다고 말씀드리는거였어요.
  • @유쾌한 미역줄나무
    네 동의합니다 전 어쩐지 항상 일정부분 맞으면 극단적으로 안받는 부분이 몇개씩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ㅋㅋㅋㅋ 난감하지만 헤쳐나가보도록 해봐야죠. 조언 감사합니다
  • 제 친구 그런 이유로 헤어졌어요.
    남자분이 그 상태로 한두살 더 먹으면 미래가 안보이거든요
    남자 스스로 본인 문제를 인지하지않는 이상 노답
  • @멍청한 독일가문비
    너무하시네요.. 잘지내고 있는데... 왜 마음대로 미래가 없다고 하죠? 여자친구가 맨날 도서관같은데 데리고 다녀줘서 성적도 스펙도 평균보다 훨씬 높고 취업도 큰 문제 없을꺼같은데.. 님이랑 안맞다고 너무 나쁘게만 보려고 하시는거같아요
  • @유쾌한 미역줄나무
    글쓴이세요? 맨날 도서관같은곳 데리고다닌다는 말 못본 거 같아서 그냥 한가한 여친 바라기인줄 알고 댓글 달았네요. 암튼 글쓴 분은 맞춰가고싶으시다니 파이팅이요
  • @멍청한 독일가문비
    친구가 군복무중이라는걸 보니깐 21~22살같은데 무슨 미래를 논하는거지...
  • @귀여운 독일가문비
    아니에요ㅋㅋㅋ 24살입니다 그리고 곧 취업해요
  • 정확히 저랑반대의상황이네여... 진짜 공감된다 ㅠㅠㅠ 하..
  • 성향차이... 난 4번씩이나 보고 싶지 않던데 둘 다 대단.
  • 전 님처럼은 바쁘지않고
    학술 동아리 + 20학점(복습) + 가끔 친구들이랑 술
    이정도하는 사람인데 연애해도 될까요?

    저한테 대쉬해오는 여성분이 엄청 한가한 분이셔서.. 만남 문제로 자주 싸울거 같아 쉽게 결정 못 하겠네요
  • @상냥한 겹벚나무
    제가뭐라 답변해드릴수있는 부분은 아닌것 같지만
    맞춰갈수있는 문제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 여성분께서 시간은 한가하지만 그 시간을 채울수있는 분일수도 있구요. 맘에 드시면 사귀어보세요 ㅎㅎㅎ
  • 저는 일주일에 한두번보는것도 벅차던데.. 대단해요 전 연애하기전부터 나는 집순이고 연애하면서 매일 보는거 별로 안좋아한다 연애가 내삶의 모든것이 될 수 없다 이런걸 강조하고 만났더니 조르는게 덜하더라구요ㅠㅠ 처음부터 그렇게 했어야하셨는데
  • @고고한 까치박달
    그쵸 제가 적게보는거 아니죠...
    저도원래 그랬는데 지금남자친구가 엄청난 여친바라기파라서 이렇게 되네요. 연애초반엔 모든시간대에 통화하고싶어해서 하루에 꾸역꾸역 6시간씩도 통화하고.. 전 첨엔 말 안햇지만 점점 맞춰가는중이에여ㅜ
  • 와 전남친이랑 비슷..진짜... 자기 할일 좀 걍 알아서 하지 머 할때마다 전화하고.. 뜬금 지혼자 시간 보내다 짜증나면 내한테 화풀이 쩔었는데ㅡㅡ 글쓴님은 잘 해결하시기를.. 전 참다참다 짱나서 관뒀거든여....
  • 근데 이건 그냥 사람차인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화내는것도 아니고 데리러오기도 한다면서요 찡찡거리는거야 서운하면 충분히 그럴만한거구요 솔직히 제가 남자친구였음 저리 바쁜데 나랑 연애 왜하지? 생각할거 같아요
  • @초조한 멍석딸기
    그렇긴해요.. 사귄지 꽤돼서 최근부터 급 바빠진거구요. 초기엔 이렇게까진 않았네요 ㅜ 여유없을때 찡찡대는것까지 받아주려니 더 힘들어서.. 제가 이해해야할 부분인것 같긴하네요.
  • @글쓴이
    헤어질거 아니면 대화로 잘 해결해봐용
  • 여친이랑 연애 6년 7년차.
    여친이 집순이라 나말곤 영화/드라마/ 예능을 즐겨봄.
    사귀면서 계속해서 여러 사람들좀 만나라고 권유함
    (이유는 개인적으로 만나는 사람이 한정돼 있다보니.. 고등학교 친구 5명 대학교 친한친구 3~4명정도...
    사회성이 부족하여 눈치가좀 느렸음.)
    초반에는 이런부분을 걱정하여 계속해서 권유하였으나, 잘 고쳐지질 않음. 지금도 만나는 사람 한정돼 있음.
    그런데 올해 직장을 가진 여친 생활보니...직장동료들과도 잘지내고(여친이 까다로운 성격이 전혀 아님) 눈치도 나름(?)빨라짐. (아마도..제가 상대방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꾸준히 말한 것같음.)
    원래는 말수도 적었는데 요즘은 이런저런 말도 많이하고, 항상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쪽으로 생각함.

    결론.
    남친이 글쓴이님이 여러활동 하는 걸로 터치하지 않는 이상. 남친의 단조로운 생활의 지속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것! 이건 금방 고쳐지진 않음. 평생 안고쳐 질 수 도 있음. 그러나 약간의 개선은 가능함.
    글쓴이님께서 여러 활동을 통해서 얻는 이점을 지속적으로 남친 설득 필요.
    (예, 여러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들을 알 수 있고,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세가 생김. 훗날 사회생활할 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임. 이런 말로 설득필요.)
    글쓴이가 스트레스 받지말고 장기적으로 남친과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함.
  • @허약한 호랑버들
    ㅠㅠㅠㅠㅠㅠㅠ진짜감사합니다
    제일 도움되는 답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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