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전남친 물건을 정리 안 했어요.

멍한 신나무2018.04.15 11:35조회 수 4760추천 수 3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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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여자친구 집에 있다가
우연히 한 책 한 권을 발견했어요.
호기심에 열어보니 그냥 감성시집 책이더라구요.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첫 장 맨 밑에
oo오빠가 나한테 준 첫 선물 이라는 문구가 있었어요

여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하지만
지금 내가 니 남자친구이니 전남친 흔적은
좀 없애줬으면 좋겠어.
대신 내가 다른 거 꼭 사줄게라고 말했어요.

여자친구는 알겠다라고 했고 버린다 그러더라구요.

그런데 한 달 후 이 책이 여전히 여자친구 집에 있는 걸 봤어요. 기분이 좀 이상해서 이걸로 다퉜어요. 여자친구는 내 물건인데 왜 니가 뭐라하냐
저는 다른 게 아니고 전남친 물건이니까 버려줬으면 좋겠다. 다른 책 사준다
이런 식으로요.
결국 여자친구가 전남친 마지막 물건이라고 그냥 혼자 가끔 추억하고 싶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날 저한테 쓰레기장에 버리는 인증샷까지 보냈어요.

그리고 며칠 전, 그 책을 저는 또 발견하게 돼었어요.
인증샷까지 거짓말하며 아직 그 책을 안 버렸길래 여자친구한테 화가 너무 많이 나서 꺼지라 그러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너무 힘들어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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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 (by 점잖은 혹느릅나무) 적극적으로 안한게 후회되네요 (by 조용한 숙은노루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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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혹한 팥배나무
    미친ㅋㅋ당연히화날만한거를갖다가ㅋㅋ
  • @참혹한 팥배나무
    아니 ㅋㅋㅋㅋ 그전에 여자친구가 구라치고 안버린기 더빡돌게하는거지;;
  • @의연한 자라풀
    속인건 당연히 잘못한거죠
    전남친 흔적으로 가득한 것도 아니고 시집한권 간직하겠다는데.. 누군가의 기억 속 한 부분을 타인이 그렇게 쉽게 잘라내라 할 수 있나요??
  • @참혹한 팥배나무
    속인거랑 시집한권 간직하겠다는게 별개의 일이 아니잖아요 여러번 말했는데도 거짓인증샷까지 보내면서 속인걸 보면 그냥 간직하겠다는 의미가 아니죠 역지사지 좀 해보세요 남자친구가 추억이랍시고 전여친이랑 찍은 사진 지웠다 거짓말하고 하드에 보관해놓으면 화 안날거같으세요? 걸리지나 말던가
  • @더러운 넉줄고사리
    네.. 저도 속인 부분에선 화가 나죠 그건 예민한거랑 별개로 모두가 화날 부분이구요 처음에 책 버리라고 한게 예민하단 뜻이었어욤. 글고 이제 댓글에 내용 추가 해주셨듯이 ..이전부터 이런 일이 있었으니 책 버리라 한 것도 이해가 가구요
  • 예민한것도 문제 여자가거짓말친것도 문제
  • @화려한 나팔꽃
    버리라고 한 것 까진 오바지만 안보이는 곳에 치우는 것은 배려죠...예민한 게 아니라도 전애인의 물건이 보이면 거슬리는 건 당연한데 쿨한척 오지시네요.
  • 인증샷을 거짓말한건 이해가 안되네요
  • 전 솔직히 전 애인들 물건 안 없앨수도 잇다도 생각 .....
  • 대화하셔서 버리기로 했는데 조작에 거짓말까지 했으니 화날만 하네여. 그런데 꺼져라는 좀 심했다고 생각해요
  • 님 여기사람들전부님보고예민하다할거임
    그냥 그여자 버리세요 님잘못1도없음
  • 안버릴수도 있는걸 굳이 버리라고 강요한건 님잘못 근데 거기서 거짓말친 여자친구도 잘못
  • 인증샷 거짓말은 전남친 물건과 별개의 문제인듯
  • 와 읽기만해도 빡치네
    추억한다는게 말이야 방구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님도 똑같이 해보면 아마 알거에요
  • 여기 사람들 다들 쿨병 걸려서 안버려도 괜찮다 하는데 자기앞에 닥치는 상황이면 대부분 난리날 사람들임 님이 첨부터 이걸 안버리다니 꺼져 이런거도 아니고 좋게 좋게 버려달라 부탁했고 여친이 알았다하고 인증샷까지 보냈으면서 님한테 사기친건 큰 잘못임 현 애인이 전 애인 물건좀 버리라고 한게 거짓말이랑 동급의 잘못인지 오늘 처음 알았네 ㅋㅋ 완전 속여넘길려고 거짓말 쳤고 심지어 그 원인이 전 남친 관련인데 입에서 끝까지 좋은말이 안나왔다고 너무하다는건 자기 상황 아니니까 할 수 있는 말임
  • 여자잘못이 큰데?
  • 백퍼 여친잘못입니다.
    작정하고 속이려고했는데뭘더 이해해야하는지?
  • 님이 기분나쁠만한게 충분히맞긴맞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네요.. 누구나 자기가받아서 기뻤던선물은 간직하고싶은 생각이 들수도있다고 생각해요.. 설령그게 전남친이 준거라 하더라도요ㅜㅜ 전남친을 그리워하는거랑은 별 상관이 없는게 저도 전남친선물은 몇가지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그냥 단순히 마음에들어서요). 전 연인에 대한 부분은 처음부터 안물어보거나 알아도 모른척하는게 현명하죠... 저도 상대방한테 그런부분은 일절안묻구요
  • 저도 버리는 스타일 아닌데 현 남친이 싫다고까지하면 버릴듯. 그걸 버린다고 인증샷찍어놓고 또 들고오는건 님보다 그 전남친이 더 좋다는 말로 들리네요.
  • 안버려도 이해해줄수는 있는데

    인증샷 거짓말은 좀....
  • 전 현재 남친이 있지만 전남친들이 준 선물(운동화, 대형 인형, 담요, 책갈피 등)이나 편지 다 가지고 있는데요.
    사실 전남친들이 그리워서라기 보다는 과거의 추억들이니까 버리는 건 좀 아깝더라구요ㅠㅠ 선물은 지금도 쓸 수 있는 거니까 더더욱이요.
    대신 버렸다고 거짓말하고 안 버린 건 좀 별로네요 ㅠㅠ
    이건 진짜 화날 듯요...
    저라면 이거 지금의 나한테는 의미없는 거라고 어필하겠지만 버리진 못하겠고 따로 박스에 모아서 구석에 처박아 두겠다. 우리가 결혼할 때 태워버리겠다. (솔직히 거의 결혼 전에 깨지니까...;;라는 이유도 있고, 현재 남친과 결혼까지 한다면 새 가정 이루는 거니까 그때까지도 배우자가 진심으로 싫어한다면 태워버려도 된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지금은 너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네가 준 선물만 쓰겠다? 이런 식으로 말할 것 같아요.
  • 웃기고 있네 위에 댓글 단 사람들. 추억? 그 추억이 지금 관계에 지장이 된다면 없에는게 지금 사귀고 있는 사람한테 예의지. 반대로 행동하면 내로남불 할 사람들이 ㅋㅋㅋㅋ 추억 되살리려면 전남친 한테 가세요 왜 헤어졌는지 알겠네요. 왜이리 이기적일까요. 현남친이 싫어하는데도 고작 본인 추억 때문에 가지고 있겠다? 거르세요.
  • 예민충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결혼한거도 아니고 연애중이지 않습니까??? 지금 순간 님에게 집중하는 것 뿐이지 감정을 제외하고는 남입니다 그냥 연애를 하세요 소유하려 하지 마시구요 왜냐면 피그말리온은 없어요 신화에요 그 여자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데 님이 계속 뭐라고 하니 님 상처 받지 마라고 그런 쇼를 한 겁니다 사실 안타까운건 그럴꺼면 책을 창고에 넣어 버리던지 해야지 안타깝네요
  • 저는 사진도 지우고 선물도 버리는 주의입니다 다만 그 사람이 나랑 다름을 인정 못하면 관계는 삐걱됩니다 별별사람 다 있어요 님이랑 안맞으면 헤어지는거구요 그게 연애더라구요
  • @바보 댓잎현호색
    지적 허영심있는애들이 꼭 맞지도 않는 그럴듯한 효과 이름 붙여대면서 말하더라. 피그말리온 효괔ㅋㅋ 맞지도 않는거. 그럼 제가 상대방에게 바람피지 말라고 말하는것도 피그말리온 효과인가요? ㅋㅋ 그럴꺼면 왜 사겨. 서로에 대한 존중도 없고 자기 맘대로 할거면 사귀질 말아야지.
  • @유치한 회향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키프로스의 조각가이다. 성적으로 문란한 키프로스의 여인들에게 혐오감을 느껴 여인들을 멀리한 채 조각을 하는 데만 몰두하다가, 이상적인 여인 그 자체인 조각상을 만들었고 자신이 만든 그 조각상을 사랑하게 되었다.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 의해 그 조각상은 실제의 여인이 되고, 피그말리온은 이 여인과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었다.
    효과라고 말한적 없어요 완벽한 상대는 없다고 말한 것뿐입니다 제 언어선택에 기분이 안좋으시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 @바보 댓잎현호색
    알고 있는 내용이에요.사전 퍼오실거 없어요 그리고 정확히 설명드리자면 피그말리온 효과는 상대방에게 강요한다는 느낌보다는, 교사가 학생에게 넌 잘할거야라는 말을 반복할경우 학습 능력이 상승한다던지. 그런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여요. 물론 완벽한 상대는 없죠. 그러나 서로간의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이라면, 어느정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상대방이 싫어함을 분명히 알았음에도 거짓말을 해가면 고집을 피우는 사람은 무례한게 맞다고 생각해요
  • @유치한 회향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을 가지니까요 무례한 것이 맞네요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 효과라는 단어를 쓴적이 없습니다 ^_^ 신화에 나오는 사람을 언급한거구요 저의 오류는 갈레테아인데 피그말리온이라고 썼네요
  • @바보 댓잎현호색
    버리라고 한 것은 오바지만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치우는 것은 당연한 배려죠. 그런 게 보이는 데 연애가 제대로 됩니까.
  • 여기 개년들이 왤케많노
  • 글쓴이글쓴이
    2018.4.15 14:39
    이렇게 댓글들이 많이 달릴 줄은 몰랐네요. 여러분들 의견 정말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없는 몇 가지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여자친구는 예전에도 전남친이랑 카톡하다가 걸린 적이 있었고 그 이외에 몇 가지 남자친구 입장에서 이해 못 할 행동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 책을 버리지 않은 것보다 저에게 그런 식으로 거짓말을 계속 했었던 게 가장 큰 상처였구요
    이것 이외에 또 어떤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곧 헤어질 것 같습니다. 2년 넘게 만난 정도 있고 정말 좋아하지만 더 이상 불안한 연애를 하기 싫어서요.
    의견 주셨던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글쓴이
    맞아요. 거짓말은 돌이킬수없는거니까요. 힘내세요
  • @글쓴이
    님이 여친한테 딱 그정도의 가치임
    그냥 전남친 사이에서 간보는 정도
    괘씸해서라도 헤어져야할 듯
  • @글쓴이
    결과도 알려주세요
  • 저도 옛 연인꺼 안버리는 편인데 글쓴이님 마지막 댓글보니까 저 상황은 좀 아니다 싶네요
    옛 연인꺼를 안버리는 이유는 제 인생의 소중했던 일부라서 그런 것 뿐이지
    그사람이랑 다시 연락하고 싶어서 마음이 남아서 그런 건 아닌데 말이죠
  • 그여자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삶의 추억임 님이 간섭할 권한 없다고 봄. 근데 한편으로 여자도 미련해보임. 아예 박스안에 두던가 현남친이 발견 못하는 곳에 두고 버렸다고 거짓말 치면 될걸;;;
  • 여자 버려요 좋은 여자아님
  • 완전 별개
    아니 2년이나 만났으면서 그걸 작정하고 속일건 또 뭐고, 속일거면 남친눈에 안보이게 두도록 신경쓰는게 예의아닌가 여자분 진짜 뭐하자는거임 ㅠ
    난 전남친 편지나 물건 그냥 다 버릴필요도 없어보여서 한두개는 놔두는데
    둘거면 현남친이 신경안쓰도록 두는게 예의임.
  • 진짜 쿨병걸린사람들 개많네요 ㅋㅋㅋㅋ 여기 진짜 여친 옹호하시는분들도 다 직접 닥치면 눈알돌아갈걸요. 생각만해도 개싫은데진짜
  •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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