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더치를 하든 말든, 데이트비용을 어찌 내든 말든, 그건 어차피 상황에 따라 다르고, 가치관에 따라 다르고, 각자 사정이 다르고 여타 등등 감안해서 본인들이 알아서 하면 될 일이죠.
돈 내는 거 안 아까운 뭐 그런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솔직히 그런 소수의 사람들 빼고 돈 내는 거 아까워 하는 게 잘못도 아니고 그거 솔직하게 말한다고 잘못된 것도 아니고, 칼더치 안 하는 게 무슨 때려죽일 죄도 아닙니다. 사실 살아가다 보면 친구나 연인 간에 더치하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안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고요. 더치하는 게 공평성은 보장해서 그 사람들 간에 갈등의 소지를 좀 줄일 줄은 몰라도 사실 굳이 애써 철저히 따지면서 하는 게 피곤한 건 사실이긴 하죠.
하지만 반대로 칼더치 하는 것도 사정이 있겠지 생각하면 될 뿐, 다른 사람이 나서서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필요도 없죠. 어떤 사람은 특히나 더 이런 공평성 문제에 민감한 사람일지도 모르고, 그런 공평성을 따지는 게 잘못은 아니니까요. 이런 사람이 싫으면 그냥 본인이 안 만나면 될 뿐.
근데 같잖은 이유 들어서 칼더치에 칼 자만 나와도 발광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더치 하자고 얘기 나오기만 하면 항상 상그지라느니 사랑하지 않는다느니 뭐니 이런 얘기가 나오던데, 이런 소릴 굳이 할 필요가 있나요?
혹은 본인 상상 속의 어떤 특수한 사례를 억지로 끄집어 내서 자꾸 칼더치 하자는 인간들은 이러이러한 인간이므로 정떨어지니 절대 상종해서는 안되는 식으로 전혀 상관없는 얘기를 억지로 연결시켜서라도 그런 괴상한 결론을 말하고 다니는데요.
난 계속 이런 논리가 이해가 안가는데, 무슨 이유로 자꾸 이런 소릴 하는지 명쾌하게 대답해주시는 분은 아무도 없네요.
그냥 여기 남혐이 도를 넘고 있다는 생각만 들 뿐.
※ 칼더치 안 한다고 잘못했다고 한 적 없으니 허수아비 공격은 사양합니다. 잘못은 칼더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되도 않는 이유 갖다 붙여대서 가치관 차이를 존중하지 못하는 거죠.
※ 참고로 그냥 사개론의 같잖은 남혐 이중잣대가 역겨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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