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밤

치밀한 단풍마2018.05.21 04:12조회 수 1148추천 수 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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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 시작했던 한해, 채 봄이 가기도 전에
우린 남이 되어버렸구나
내게 남은 추억이 모두 그렇듯 언제나 늦은밤까지 곱씹게 되었다
아프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이별은 생각보다 쓰리다.
너와 함께했던 순간들은 아름다웠던가 행복했던가, 반쯤 취한 머리는 아니라고 그건 아니었다고 울부짖는다.
어둔 좁은방 감긴 눈꺼풀 위로 여전히 니모습이 아른거려 내마음을 저민다.
오늘도 밤은 여전히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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