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혼자 고민하고 있던 중에 글을 쓴건데, 너무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조언해주셨어요ㅠㅜㅠ 정말 감사드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헤어졌습니다.
할 말 있다고 카페에서 만나서 '자기, 내가 자기 페메를 보다가 000 언니(전 여자친구)랑 이야기한걸 봤는데, '
라고 말하는 순간 표정이 확 굳더니 '뭐? 야 미쳤어?그걸 니가 왜 봐?'
라고 하길래 마음이 확 식으면서 이때까지의 고민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걸 느꼈어요.
그 이후로 그 사람이 제 말을 들을 생각 없이 계속 화를 내길래 그래 내가 미안하다 헤어지자 하고 나왔어요. 연락은 계속 왔는데 차단했구요. 받은 선물이며 사진이며 정리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그 사람이 진심으로 저에게 사과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한다면 다시 이 사람을 믿어봐야 하지 않을까, 그 과정에서 다시 신뢰를 쌓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고민했던건데... 그럴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했습니다. 오히려 후련하네요.ㅎㅎㅎ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조언해 주신 분들 전부 감사드립니다. 8ㅅ8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