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모쏠 과거일기

유쾌한 수리취2018.07.18 12:49조회 수 3464추천 수 38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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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야기는 철벽친 이야기가 아닌거시다.. 모쏠일기답게 거절을 당한 이야기인거시다..
때는 바야흐로 냉기를 머금고 이떤 꽃봉오리가 기지개를 켜고 벚꽃 내릴 준비에 여념업떤 온기 가득한 17년의 4월이어따. 학교앞은 대학이라는 세계에 첫 발을 내딛은 병아리들의 지저귐이 가득해따. 나는 친한 후배가 부른 술자리에서 다른 학과의 신입생을 만날 수 이써따.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엄써따. 복학생뇨속이 뭣모르는 신입생 타겟 찍고 노린다는 말은 듣기 실어끼때무니다. 하지만 처음 술자리에 나를 불러떤 후배의 주도로 몇 번의 술자리를 더 하게 되어따. 술자리를 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아직 배가 고프다는 신입생에게 편의점에 들러 요깃거리를 조금 사주어따. 그 때 내가 사준 음식을 쪼그만 입으로 오물거리며 먹는 모습에 그 신입생이 조아져버려떤거시어따. 나는 항상 이렇게 별거 아닌 모습에 그 사람이 조아지곤하여따. 그 신입생과 연락을 이어가려고 노력하여꼬 마음을 얻고시퍼 노력하여쓰나 그 신입생은 나를 남자로 보지는 않아떤거같아따. 나는 신입생이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았기에 연락을 그만두어꼬 그냥 아는 선후배사이로 남는것에 만족하기로 하여따. 내 마음을 강요하고싶지는 않아따. 연락을 할 때는 미움받고싶지 않은 마음에 초큼 추해떤거 같지만 끝은 깔끔하게 맺은거 같아 미련은 남지 않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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