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낮은거랑 주제를 파악하는거랑 어떻게 다를까요

외로운 조개나물2018.11.25 14:33조회 수 1759추천 수 1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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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분들한테 제가 생각하는 저의 연애못하는 이유를 말해봤는데요

일단 외모는 절대 자신감가질만한 외모는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 비호감이거나 일말의 매력도 없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썸이 생긴다거나 하면 제가 전혀 살릴 줄을 모른다고, 재미도 센스도 없고

뭐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왜이렇게 자존감이 낮냐고, 제가 말안했으면 본인들은 몰랐을거라고 그럭저럭 이야기해주네요

전 말안했어도 어차피 티난다고 생각하는데다 그분들도 면전에서 좋은말로 넘기고싶어서 립서비스해주신거라 느끼고

중요한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라고 항상 생각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본인 급수를 아는거랑 자존감이 낮은거랑 어찌 다른지

너무 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것도 다소 비생산적인 것 같아서 자신감을 좀 가져보고도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근거없는 자신감부리는건 더 별로인것 같고요

연애나 여성분들에게 보이는 이미지말고도 다른 외적인 면들에서도 제가 대체로 자존감낮은 부분들이 많이 있기도 하고

횡설수설댔는데 간단히 피누분들 생각을 청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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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by 치밀한 짚신나물) . (by 아픈 한련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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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주제를 파악하란 말부터 좀 걸러들으셔야 해요. 대부분 자존감 없는 사람들 별로 안 좋아합니다. 누구나 그렇죠. 주제를 파악하란 말은 기본적으로 이미 연애를 하고 있는 도중에 상대방이 스스로 너무 우쭐하면 배려도 잘 안해주고 자기가 좀 져줘야 할 것 같으니까 상대방을 괜히 깎아내리려고 하는 말이라고 보면 됩니다. 일단 연애 하는 도중에야 서로 맞춰주더라도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은 아무도 매력있게 안 보겠죠.
  • 물론 그렇다고 막 자존감 가지고 밑도끝도 없이 아무나한테 막 들이대란 소리는 아니고 좀 부담 안가는 선에서 적당히 들이대시는게 맞습니다.
  • 오해가 있을까봐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보통 매력이란 것 자체가 원래 자존감을 얼마나 잘 가지느냐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개 여성분들은 자신을 이끌어가주는 그런 남성상을 바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적 조건보다는 기본적으로 어느 조건에 있든 간에 자기 스스로 제 자리를 잡고, 자신에게 어떤 지침을 내려줄 수 있을만큼 강한 사람을 바라고, 그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대개 자기 주제를 알라는 말은 그 다음에 나오는 것이지, 기본적으로 자존감 없는 사람에게 그런 얘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좀 뭔가 선후가 바뀌어서 먼저 내 주제를 알아야지 이렇게 생각하면, 여성분들 입장에선 매력을 느끼기 어렵겠죠.
  • @황송한 서어나무
    글쓴이글쓴이
    2018.11.25 21:12
    우왕... 장문 답변 감사합니다 특히 마지막 덧글에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자신감을 갖는 태도가 먼저 따라와야한다는 말씀 잘 새겨듣고 가요
  • 자존감낮은건 자신의 낮은 주제에서 우울감이라는
    감정을 동반하는것이고, 주제파악은 그냥 자기가 어느정도인지 객관적으로 아는것이고 거기에관해
    아무런감정도 느끼지않는것이라고믿
  • 어려운주제인거같아요

    연애라는거 자체에 목매지말고 자기계발으로 자존감부터 높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 자신에대한 평가하는 기준치가 높아서 그런지 자존감이 낮은편입니다. 하지만 이성과 있을때는 최대한 티를 안내고 어느정도는 자존감 있는척이라도 합니다. 저같아도 자존감 낮은 상대랑 사귀기 싫거든요.. 결론은 1. 자기계발로 자존감 높이기 2. 이성앞에서 자존감낮은거 티내지않기
  • 자존감이랑 급수아는거랑 연관성은 없는거같은데 그리고 자존감은 제생각인데 상처를 받아도 쉽게 회복할수있는걸 말하는거같음 그래서 실패해도 도전하니
  • 자신감을 가져요. 급이니 주제파악이니 그런거 다 무시하세요. 근자감도 문제긴한데 차라리 근자감이 자존감 0인사람보단 훨씬 매력적임
  • 글쓴이글쓴이
    2018.11.25 21:13
    ㅜ유익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ㅎ
  • 립서비스라니.. 주제를 아는 사람은 립서비스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좋은 말에 감사할 거 같은데요. 연애를 못하는 건 인연을 못 만나서 그렇습니다. 어디 모자라거나 부족해서가 아니에요. 진짜 좋은 사람도 특정인에겐 나쁜 사람일 수 있고 친구 입장에선 쟤 왜 저러나 싶은 사람도 자기 연인에게는 최고의 사람일 수가 있는 겁니다. 자신이 없으시면 본인이 생각하는 이상향에 도달하도록 노력하세요. 외모에 자신감이 없으면 운동하고 코디 같은 거 찾아보고 옷에 돈을 들이고, 아는 게 없다 싶으면 신문이랑 책을 읽으세요. 어제보다 좀 더 나은 내가 됐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감이 붙더라고요. 연애를 할 때 딱 자기 수준의 사람을 만난다고 합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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