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연애에 대한 의미 고찰이 필요한 이유

냉철한 호밀2019.01.08 12:35조회 수 2255추천 수 51댓글 29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지나가던 20대 중반 나부랭이입니다.

 

방학시즌만 되면 강의후기 작성할겸 마이피누에 들어오게 되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들어와보면 사개론 게시판을 보게 됩니다.

 

게시판을 보다보면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흠.... 하게 되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물론 사바사, 개인의 자유라고는 하지만 글쎄요 20대 중반 꼰대 감성으로는 개인의 자유라고는 사바사라고는 보기 힘든 경우가 있더라구요

 

여러분들은 혹시 연애를 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직 시작을 못해보셨나요? 혹은 잠시 쉬고 계신가요

 

연애란 뭘까요 초록창의 국어사전 정의로는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함'이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사랑은 뭘까요?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이라고 나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는걸 먹으면 같이 먹고 싶고 밤길엔 걱정되고 아프면 같이 아픈게 당연한겁니다.

 

어떻게 정의할 수 있냐 라고 물을 순 있지만 그래도 이런거다 라고 말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굳이 내가 왜 저걸 남친/여친이랑 먹어야 해?' '굳이 내가 왜 연락을 수시 때때로 해줘야 해?' '굳이 내가 왜 노는걸 보고 해줘야 해?'

 

그 사람을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긴다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닐까요?

 

굳이 남친/ 여친과 먹는게 아닌 당연히 같이 먹고 싶고 굳이 연락을 해주는게 아닌 그 사람이 걱정할 거니까 나도 궁금하니까 연락을 하고 혹시 다른 이성이라도 있으면 괜히 걱정되니까 보고가 아닌 안심을 위해 말을 해주는게 아닐까요?

 

사랑하는 사람은 카톡 프사용 인스타 업로드용이 아니잖아요.

 

여러분들의 수많은 인간관계중에서 친구, 직장상사, 후배, 선배들 관리하기도 바쁜데 남친/여친 언제 관리하냐 찡찡대냐 이런식의 발상은 친구, 직장상사, 후배, 선배보다 남친/여친이 당신에게 있어서 더 못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살이 넘어 성인이라면 좀 더 어른스럽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연애할 준비. 내 자신이 연애할 준비가 되었는지 고찰해보고 단순히 카톡프사용 인스타 업로드용으로 만나는건 아닌지

 

얘가 한순간에 못생겨지거나 돈이 없어지거나 뚱뚱해지거나 그렇게 되면 안만나는건 아닌지

 

깊게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잘생긴/예쁜 얼굴이 아닌 그 사람의 훌륭한 몸/몸매가 아닌 그 사람의 금전이 아닌

 

그저 그 사람의 본연의 모습 날 사랑해줄 때의 그 모습 날 아껴줄 때의 모습 그게 그리울 때 수시때때로 생각날 때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인이 남친/여친이 내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저 남친/여친 이라는 직위라고 해야할까요? 계급? 단순히 남들이 아이패드, 맥북 있다고 나도 따라사듯이

 

내 인간관계에서 남들 따라하듯 채워야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내가 누군갈 아끼고 그리워하고 그때에 내가 찾아나서는 겁니다.

 

조금만 우리 20대가 성숙하게 사랑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끄적여 봤는데 완전 꼰대질이네요 ㅜ.ㅜ

 

 

    • 글자 크기
원나잇이나 이런건 솔직히 어디하나 문제있는애들이 많이함 (by anonymous) 난근데 부대에서 선남선녀커플은한번도못봄 (by 우수한 천남성)

댓글 달기

  • 오늘도 연애를 글로 배우고 갑니다
    모쏠에겐 의미없는 글이라서 추천박고 갑니다
  • @서운한 익모초
    글쓴이글쓴이
    2019.1.8 13:15
    제가 쓴것처럼 누군가를 아끼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먼저 누군가에게 다가가고 싶으실겁니다.
  • 생각이 같으므로 추천을..
  • @억울한 우엉
    글쓴이글쓴이
    2019.1.8 13:16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잘읽고가요
  • @착실한 단풍마
    글쓴이글쓴이
    2019.1.8 13:16
    감사합니다
  • 세상에 성숙한 사랑이라는게 있을까요.
    수 없이 많은 커플 수 만큼 사랑의 종류는 다양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숙되고, 성숙하지 않고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 만의 사랑을 만들고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글쓴이님도 사랑을 이론으로 정립하려하지마시구 한 번 실제로 사랑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싸늘한 갯완두
    글쓴이글쓴이
    2019.1.8 14:48
    단지 남들 다 한다고 따라하는 연애가 성숙한 걸까요? 글쎄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그걸 자기발전의 시간으로 자위하는 충격적인 모습까지 볼 수 있었네요
  • @글쓴이
    왜 다른 연애를 남들 다 한다고 따라하는 연애라고만 생각하세요...
    본인의 껍질속에서만 갇혀계신듯 합니다..
  • @싸늘한 갯완두
    글쓴이글쓴이
    2019.1.8 15:25
    글쎄요... 개성시대라 해도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인데 카톡프사용으로 혹은 그냥 회사에서 정원채우듯이 채우는 연인이라면 잘못된거 아닐까요? 말을 잘못이해하신듯 하네요.. 혹시 비슷한행동을 하신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글쓴이
    그렇게 해서 자기가 좋다면 뭐가 문제될 것이 있을까요..
    결국 자기를 위해 사는게 삶인데요..
    본인이 연애를 못하는것을 너무 합리화 하시는 듯합니다
  • @싸늘한 갯완두
    글쓴이글쓴이
    2019.1.8 16:40
    어떤 사람도 남에게 피해끼치면서까지 살아서 되는 사람이 없어요.. 자기를 위하면 뭐하나요.. 남한테 피해가 되는걸요.. 자기를 위한다는게 뭔지 잘못 알고계신듯 하네요..
  • @글쓴이
    저는 다양한 연애방식이 존재하고, 글쓴이 님이 말씀하신 소위 성속하지 못한 연애가 자신의 방식의 맞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걸 자기를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하신다면....여기서 글 길어져 봐야 싸움만될 것 같네요 ㅎㅎ
  • @싸늘한 갯완두
    글쓴이글쓴이
    2019.1.8 23:07
    네.... 더 성숙해져서 오시면 될것 같습니다. 음악하고 싶다고 밤새 집구석에서 노래만 불러선 안되는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깨닫지 못하신다면 시간이 필요한거겠죠 ㅎㅎ
  • @글쓴이
    사랑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을 본인 틀대로 재단해서 정의하고 강요하는 것이 성숙 이라면,,..
    저는 성숙하지 않으렵니다.
  • @싸늘한 갯완두
    글쓴이글쓴이
    2019.1.9 04:08
    예 뭐... 그러십시오... 핀트를 못맞추시니 저도 말을 못하겠네요...본인틀과 도덕적틀 인륜적틀 사회적틀이 다른것인데 참... 비참한 현실입니다.
  • 말은 다 좋죠..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발생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의 내리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글쓴분께서 말씀하신 연애의 정의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그리워함" 에도 시대와 문화에 따른 방식이 있고,
    또한 사랑의 정의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이 또한 사람 마다 방식이 있겠죠..
    자연스럽다라는 말 조차도 사실 따지고 보면, 어떠한 조건이 주어질 때 움직이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심지어 흘러가는 냇물조차 돌뿌리 박혀있으면 돌아서 흘러갑니다.
    저는 오히려 묻고싶네요.. 당신만의 사랑, 당신만의 연애를 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알아가고 계신지를요..
    저는 아마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평생 배우며 사는게 인생같은데.. 그렇게 느껴지진 않나요?
    정의란건 쉽게 내리는게 아닐듯 합니다. 저는 배려조차 본인의 기호라서, 이런건 '당연하다', '자연스럽다' 말 못하겠네요.
    숱한 연애 통해서 배운 한가지는 순간순간 내 마음에 집중해서 사는것이 젤 괜찮다는 겁니다.
    다른 조건들은 아직까지도 그렇게 힘을 발휘한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 @이상한 분단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8 14:50
    네 맞는 말입니다. 자기만의 방식 중요하죠 5천만국민 모두가 다른사람들인데 다 다른게 맞습니다. 하지만 옆집 철수가 맥북샀다고 나도 맥북사야해 이런심리로 만나는 사람이 허다하다라구요. 아무리 자기개성의 시대라해도 자기개성이 성립하는 경우가 있고 아닌경우가 있지 않을까요?
  • @글쓴이
    만나는것은 그렇게 만나도 맥북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본인 몫이겠죠. 겉으로 드러나는 표면적인 결과물이 연애가 가지는 속 살인양 매도하진 마세요. 어떤 사람을 그 도구로 논문을 쓰고, 또 다른 사람들은 음악작업을 하고.. 속사정은 모두 다르답니다. 자기 개성은 드러내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패턴으로 가져 가는 거랍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정체성을 가질 필요는 있을지는 몰라도, 어떤 사람일지 표출할 의지를 가질 필요는 없지않나요? 기업 면접도 아니고..
    자기 개성은 어느 시기나 성립하고 존중 받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단지 그 개성의 표출로 인해 상대방이 불쾌하다는면 다른이야기겠지만.. 자기 개성은 항상 존중 받아야죠.
  • @이상한 분단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8 16:44
    네 맞습니다. 제가 글을 못써서 그렇게 이해하셨는지는 몰라도 저는 맥북을 스벅에서 혹은 길가다가 들고다니는 간지용으로만 사는걸 잘못됐다고 하는겁니다. 어느 개성이나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자기 수단이나 용도로 생각하는게 개성일까요? 아니요. 명백하게 잘못한행동이라고 생각해요.
  • 핵심은 사소한 연습이라도 없으면 사랑이 뭔지도 모른채 인연을 놓칠 수도 있다는거 연애는 정의가 아니라 감정으로 하는겁니다.

    그 복잡한 감정선들 중 내 것도 대부분 못잡는데 왜 다른이에게 잡으라하시는지..
  • @귀여운 벋은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9.1.8 15:27
    그 감정을 드라마에서 영화에서 본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가벼이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겁니다. 적어도 내가 진심인지 아닌지 정도는 본인이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니까요.
  • 사랑이나 연애같은 추상적인 개념들을 사전적인 의미에 근거해서만 고찰하는게 과연 옳은 걸까요..글쓴이분만의 성숙한 사랑에 대한 기준의 잣대가 그저 사전적인 의미에서 나온것이라면 그 잣대에서 벗어나 여러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하는 사랑은 잘못된 것이라 치부하는게 아닐까요? 물론 글쓴이분 말씀처럼 외부에서 연애하니까 연애를 하거나 누군가에게 보이기위한 연애는 저도 탐탁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알아서 배우는게 또 있을거고, 아니면 진짜 사랑으로 발전을 할 수도 있지않을까요^^ 남 연애 신경 안쓰셔도될거같습니다!!
  • @허약한 여주
    글쓴이글쓴이
    2019.1.8 23:10
    그게 알려줘야 안다는것도 비참한 현실 아닐까요^^ 조금만 신경쓴다면 알 수 있을텐데말이죠 ^^ 잣대를 들이밀기 보다는 적어도 사전에 올라갈 정도라면 그러한 행동들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가 있다는거죠 ^^ 제가 그분들을 개조하고 싶다는게 아니잖아요? 님도 남의 글에 신경안쓰샤도 될거같아요!!
  • 저는 이글에 굉정히 동감합니다. 그런데 최근에 드는 생각이 한가지가있습니다. 연애랑 결혼의 관계인데요 쓴이분은 연애랑 결혼을 구분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 @침울한 고사리
    글쓴이글쓴이
    2019.1.8 23:13
    저는 결혼전제 연애와 비결혼전제 연애 모두 존재 가능하다고 보구요. 굳이 경계를 가르는게 모호하다고 생각되는게 상호간의 감정으로 이제는 결혼해도 되겠다 싶으면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연장선상인거죠. 깊게 생각해본적은 없으나 대신에 연애보다 더더욱 신중하게 해야하는게 결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같이사는게 아닌 현실적인 금전문제등등이 상상하지 못하게 겹친다고 하네요.
  • 우선공감합니다 저도같은생각이에요
    하지만 시작이 그렇다해도, 남들눈에 그리보인다해도 진심으로 좋아지는,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는걸 알아두셨으면하네요
  • 본문은 꼰대가 아닌데
    답글은 꼰대구만유
  •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면 다 꼰대인가요? 댓글들이 참 이상하네요. 글쓴이님 글에 공감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의미 고찰이 필요한 이유29 냉철한 호밀 2019.01.08
53074 난근데 부대에서 선남선녀커플은한번도못봄27 우수한 천남성 2019.01.08
53073 [레알피누] 썸일까요??15 친숙한 대추나무 2019.01.08
53072 6 착한 산오이풀 2019.01.08
53071 갓기계 남자친구 해드립니다11 점잖은 꽃창포 2019.01.07
53070 고등학생이랑 사겨보신분18 섹시한 수리취 2019.01.07
53069 [레알피누] 잠수이별 해보신분, 당해보신분48 화난 고란초 2019.01.07
53068 여잔데 군대문제58 재미있는 생강 2019.01.07
53067 [레알피누] 같이 살자는 남자친구39 힘쎈 냉이 2019.01.07
53066 10~15만원 이내 숄더백 있을까요7 엄격한 미국실새삼 2019.01.07
53065 저 따라하는 친구19 안일한 조개나물 2019.01.07
53064 썸 타다가4 근육질 왕고들빼기 2019.01.07
53063 연인과 연락텀13 날렵한 구름체꽃 2019.01.07
53062 여성분들, 이런 경우는 완전히 맘 접은거겠죠...?6 초라한 청미래덩굴 2019.01.07
53061 12 못생긴 보리수나무 2019.01.07
53060 이런 시(詩)6 사랑스러운 상사화 2019.01.07
53059 [레알피누] 괜찮은 여자 여러명한테 대쉬를 받았을 때15 나쁜 매화노루발 2019.01.06
53058 진짜 어떻게 잊나요ㅠ11 근육질 실유카 2019.01.06
53057 남자친구 생겼으면5 억쎈 메밀 2019.01.06
53056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다는 여친18 유치한 범부채 2019.01.06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