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명절에 왜 싸우는지 알겠네요..

추운 수국2019.02.05 22:21조회 수 2384추천 수 11댓글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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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희커플은 나이가 좀 있어요

남자친구랑 서로 결혼생각이 있는 입장에서 명절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명절 연휴가 이번처럼 5일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얘기가 나왔어요

 

근데 너무나도 당연한듯이 연휴첫날(토요일)에 본인집을 가서 시장보고 차례준비도 하고 그렇게 설날인 화요일까지 있다가 

아침차례지내고 우리집을 가는거래요... 뭔가 머리에 돌을 하나 맞은느낌

 

그래서 제가 실제 연휴는 3일인데..? 이러니까 토일이 더 붙어있으면 그만큼 일찍 가는게 맞는거라고..

너네집은 제사 안지내니까 다 지내고 찾아뵈면 되지않아? 이러는데...

 

지금 세상에도 이게 당연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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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 이별 남성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by anonymous) 여친이 카톡단답이었는데 이유가..? (by 돈많은 참죽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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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요 ㅋㅋ 제사 뿐만 아니라 친척들 보는 의미도 있는데 남친분이 아직 생각을 못하셨나..;; 요즘엔 설 추석 번갈아서 순서대로 간다고 하니 잘 의논해보세요 ㅠㅠ
  • @화려한 등대풀
    글쓴이글쓴이
    2019.2.5 22:33
    으아아아 진짜 돌로 머리 맞은기분ㅠㅠㅠ
  • 이번 설연휴 기준으로 앞에 토일은 에바인거 같고요. 대개 월요일 오전에 남자쪽 가서 화요일 오전에 남자쪽에서 차례 지내고, 화요일 오후에 여자쪽 가고 수요일은 집에 돌아와서 쉬는거 아닌가요?
  • @착잡한 인동
    글쓴이글쓴이
    2019.2.5 22:33
    이게 제일 맞는 얘기같긴한데 가끔은 서로 순서를 바꾸기도 하면서... 제가 너무 신세대 마인드인건지ㅠㅠㅠ
  • @글쓴이
    저도 바꿔가며 하는게 합리적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 부모님 세대가 받아들이기엔 힘든 면도 있고, 집안 분위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또 부모님 세대는 형제가 많다보니 아들들 다 모여서 제사 올리는게 아직까지 당연시 되는 것 같아요!
  • @글쓴이
    토요일부터 간다는건 구시대적 사상이 맞음.
    근데 님도 좀 이해가 안되는게
    번갈아간다는게 솔직히 우리둘이서 바꾸고싶다고
    하루아침에 덜컥 바꿀수있는 문제도 아니고
    수십년간 고착화된 한국 문화자체를 깨부셔야된다는건데 이게 말같이 쉬움...??;;
    첫날 남자집에서 하고 최대한 빠르게 여자집 간다던가 빨리못가면 여자집에도 더 오래있는다던가 뭐라도 하나 더 챙겨드린다는 그런 현실속에서 합리적인 생각은 못하는거?
    결혼준비중인데 저런식으로 유별난사람 일까봐 겁난다.
  • 느그집만 집이냐고 하세요
  • @코피나는 송장풀
    글쓴이글쓴이
    2019.2.5 22:35
    요즘 한참 결혼얘기 나올때라 사이도 엄청 좋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해졌네요..
  • 남자친구 분이랑 대화 해보시고 아니다 싶으시면 빠른 이별 추천드려요 ,,
  • @황송한 딸기
    글쓴이글쓴이
    2019.2.5 22:37
    내가 너 데리고 우리집 먼저가면..? 이랬는데 그럼 우리 부모님이 싫어하시지않을까? 명절엔 가족이랑 있는걸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으아ㅏㅏㅏ
  • @글쓴이
    아아.....빠른 이별이 답인 것 같아요ㅠㅠ 요즘같은 시대에........ 많이 이야기해보시고 잘 생각해보시길 바랄게요....
  • 저같으면 헤어집니다... 그런 사람이랑 결혼 못해요....
  • 애초에 대화가 안통하는 남친이면 방법 없지만, 아직 결혼 전이니 명절과 관련된 부분 대화로 해결해보세요
    요즘 사람들 그렇게 융통성 없지 않을거에요
  • 나이 50대 후반인 저희 부모님도 정확히 시간 번반입니다. 심지어 일도 반반 운전도 가족 나눠서 해요...지금 세대에 그러는건 진심으로 말이 안됩니다.물론 본인 남편쪽에서 결혼 예물같은거나 아니면 남편 혼자 돈 벌거나 그러면 약간 다르겠지만요....그건 뭐 본인이 도의적으로 좀 해야할거에요...눈치보여서...그런데 맞벌이 하면서 그러는거면 남편은 젊은 꼰대가 확실합니다....
  • 오늘 처가될 집 다녀오면서 이야기를 좀 나누었습니다만, 처가에서는 설 전날 시가에서 일 보고, 설 당일 아침 먹고 처가로 넘어오는게 제일 만족스럽다시네요.. 번갈아가며 방문순서를 정하는 것에 불편해 하셨습니다.

    다만 제가 시가에만 먼저 가는게 부당하다 생각되어 설득을 해 볼 요량입니다. 신랑되실분과 싸우느라 용쓰지마시고, 집안 어른들과도 의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 저는 덜렁덜렁 11군번이구여 개에바입니다
  • 아 듣기만해도 토나오고 숨막힘 ㅡㅡ 씨12발
    남편이 혹시 돌대가린가요 ? 남 집에서 머무는거
    솔직히 개 불편하고 짜증그자체인데
  • @야릇한 쑥갓
    아주머니는 그러면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 우선 모든것은 그냥 평균적으로 그렇다는거지 모든 집이 이렇다는건 아닙니다. (여자가 키가 더 큰 커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남자가 큰 커플이 많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더 크다 라고 적겠다. 이런겁니다. 흥분해서 싸움 거시는 분이 없길 바랍니다.)
    왜 친가가 먼저인가로 설명드리자면
    오래 전부터 남성이 더 많이 더 힘든 일을 해서 가족간의 시간을 보낼 기회가 여성에 비해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의무적이고 강제적으로 먹고 살기 위한 일 말하는겁니다. 쇼핑 요리 애보기 친척들과 관계쌓기 같은 선택적 사항 말구요.)
    또 페미 프레임으로 보지마시고 솔직하게 야근, 당직, 3D 직종은 대부분 남성이 하는 사회인게 사실이잖아요.
    또한 명절 교통체증에 운전도 대부분 남성몫이죠.
    명절 당시만 보기보다 생활 전체를 보는게 조금 더 맞지 않은가 싶어요.
    물론 여성도 음식이라던가 그런 고충이 있는건 압니다만. (반대로 남성이 음식을 안한다라는 말도 아니고 평균적으로 여성이 많이 한다는 말입니다.)
    명절 그 날만 제사나 집에 있는 시간만 쏙 빼들고 와서 생각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운전후 피로로 줄어들 가족들과 얘기할 시간, 평소에 자유 시간 이런것들도 다 생각해서 서로 배려하면서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저는 어릴땐 명절때 쉬는 무조건 아버지는 나쁘고 일하는 어머니는 착하다 라고 배웠습니다. 실제로 그 프레임에 꽤 오래 갇혀 살았구요.
    하지만 많은 의견들을 듣고 어머니가 왜 이걸로 가족끼리 장난치고 실제로 안싸우는지 듣고 많이 반성했습니다.
    여행가서 장시간 운전이란걸 해보고 나서야 '아 8시간 운전하는사람과 뒤에서 편하게 자면서 오는 사람이 일하고 놀수 있는 정도가 다르구나. 핀잔 들으면서도 아버지는 한번도 이런걸로 핑계대신적이 없으시구나.' 라고 느꼈고, 어머니가 "아빠는 일이 많아서 평소에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못보내잖아" 라고 오히려 감싸주시는 말에 생각해보니 어릴적부터 항상 어머니와만 있었지 아버지는 항상 밖에서 돈벌어 오시느라 잠들때 오셔서 일어나기 전에 또 가시던 생각이 났습니다. 이것도 물론 핀잔의 변명으로 말씀하신적이 없으시더라구요.

    물론 부산대정도 나와서 취직도 못하는 얼간이는 없을것이고 글쓴이 분도 맞벌이를 하게 될꺼같지만 이런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위에 앞뒤 다 짜르고 당장 헤어진다느니 뭐니 하는말에 휘둘리지 마시고 흥분하신 지금말고 차분해진뒤 고민하시고 꼭 현명한 결정 내리셨으면 합니다.

    당장은 당신편을 드는 베댓들이 달콤하게 들리고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들지 모르지만 답을 정하기 쓴 글이 아니시라면 꼭 그 머리맞은 기분이 다 사라지고 나서 행복한 기분일때 다시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팩트는 쓴법이라고 비추가 많긴하네요..
    짧고 모지라고 달콤한 말만이 추천받는 이런 커뮤니티보다 진짜 생각깊은 친구나 가족과 상담하길 바랍니다.
  • 아 물론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는 좀 심하다고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게 남자가 맞다는 말은 아니였어요 ㅎㅎ
  • @잘생긴 용담
    예전엔 엄마가 전업주부였지만 이제는 여자도 같이 맞벌이 하니까 이런 이유는 적용 안될거 같은데요... 운전도 여자도 할 수 있잖아요 ㅋㅋ
  • @화려한 등대풀
    네 단지 보통 더 힘든직업 보통 운전하는 사람을 그냥 예로 든것이고 그래서 본인 상황을 잘 생각해서 판단하라고 한거였어요.
    저처럼 교육에 의해 아버지는 악당 어머니는 피해자 라는 프레임에 어릴적부터 씌여 있으면 앞뒤 다 자르고 명절 당일만 보게되는 경향이 있어서요.
    무조건 남자분 편을 드는게 아니라 평소에 누가 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가, 주로 명절 전후로 운전이나 무거운 짐들기 등으로 피곤해져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같은 부분도 생각을 하고 판단 하는게 더 좋을꺼 같습니다. 당연히 운전이나 무거운 짐 드는게 여성분일 수도 있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고 요리하는게 남성분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모든 상황을 보고 판단하자는 말이죠.
  • 당연한거 아닙니다 요새 누가 그래요....
  • 우리집은 별 말 안나오면은 연휴 시작일~명절 당일 아침까진 친가, 당일 아침식사후~연휴 마지막날까진 외가 이렇게하는데 양쪽 다 불만없는디
  • 지1랄똥써고있네 진짜
    명절에 자기만 집가고싶은줄아나
    아무라 시가라해도 우리집보다 편할리가없는데 주말에 연휴 대부분을 보내라고? 제발 헤어지세요; 독립신문 읽으러 가셔야할듯 ㅂㅣㅇㅅ이랑 사귀고계시네요
  • 토일은 에바지만 현실적으로 시댁에서 처가먼저간다하면 한소리가 아니라 한바가지로 욕먹을듯
  • @끌려다니는 구름체꽃
    요즘 번갈아서 가는게 추센데 이무슨ㅋㅋㅋㅋ 조선시대에서 타임리프하셨나
  • @불쌍한 괭이밥
    ㅋㅋㅋ 본인은 미래에서 오신듯;; 아직까지 당연하게 번갈아간다라는 인식은 부족한게 사실이지 않나요?
    무슨 자신감으로 이렇게 비꼬냨ㅋㅋㅋㅋ
  • @깜찍한 도꼬마리
    붕싄이세요?ㅋㅋㅋㅋㅋ그 부족한 인식을 꼬집는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어능력 캬~
  • 남녀 문제를 떠나서 그런 사고를 가지고 있으면 집안 분위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님 조상님께서 도우신거 같은데
  • 빨리 버리세요. 저런 남자는 평생 저 생각 못고칩니다. 조상신이 도왔네요
  • 으으으우ㅜㅇ으ㅜ악 개빡쳐 님 님은 리얼로 천운받으신 거예요
  • 결혼하기 전이라 다행
  • 헤어지세요
  • 악 미친
  • 가치관이 안 맞으면 결혼은 못하는거죠
    굳이 이런데 글을 쓴 저의가 궁금하군요...
  • 하나 안 맞다고 극단적으로 이별을 생각하는게 맞는건가요. 이야기를 더 하셔야죠. 일찍가는게 불만인거면 그것을, 설 당일 점심 먹고 가는게 불만이면 그것에 대해서요. 주변 선배분들을 보면 설 전날과 당일 점심 먹고 처가로 가는게 일반적이더군요. 이번처럼 앞에 쉬는 날이 있으면 친가에 오래 있고, 뒤에 쉬는 날이 있으면 외가에 오래있자고 해도 됬을텐데
  • 답정너인데 여기다 쓰지말고 그냥 말하세요;; 그거하나 말못하는데 멀 답답해하고 그럽니까 ㅋㅋㅋ 자기남자친구 자기가 이해못하면 헤어지면되는거지뭐 ㅎㅎ
  • ㅋㅋㅋㅋ 제발 결혼하기 전에 이런 거좀 합의해라
    그러니까 서로 한남 한녀 소리 듣지
  • 남자가 착하네 결혼전에 미리 거르게 해주고
  • 전통적 결혼상 - 연애나 결혼, 기타 경제적인 부분에서 남자가 좀 더 많은 부분을 부담하고, 결혼 후에는 (어른들이 그래왔듯이) 시가에 가서 제삿날 제사를 모시고 명절 아침에 차례를 모시는 등의 행위를 한다.
    새로운 결혼상 - 연애나 결혼, 기타 경제적인 부분에서 완전히 반반을 부담하고, 결혼 후 맞벌이 하며 시가 처가의 비중 또한 완전히 반반으로 한다.
    어른들과 맞추기 위해, 또는 남녀 당사자가 직접 원해서 전자를 택하는 경우가 아직은 많지만 후자를 원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 남자들 중에도 있어요. 그런 남자 만나셔야 될 것 같은데..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서 결혼 후 매년 2회 이상 싸울 것 같다면 지금이라도 가치관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좋지 않을까요. 님이 연애, 결혼, 그리고 결혼 후의 경제활동 등 모든 상황에서 절반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제 친구 남자 중에도 후자를 원하는 사람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 세대와의 갈등은 어느 정도 감수하셔야겠지만 그건 함께 맞서야 할 부분일테고요.
  • 글쓴이가 전업주부 할 거면서 그러면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함.
  • 무작정 남자집먼저 이런건 요즘시대에 말도안돼고 요즘은 무조건 '버는 만큼'입니다
  • 도태남이네요; 하루빨리 거르세요. 무슨 요즘같은 세상에 지집에 먼저가서 어쩌고 저쩌고. 당장에 헤어지고 싸다구 한대 갈겨도 됩니다.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다음번엔 기어오릅니다. 그런데 이딴 남자는 왜 사귀는거죠?
  • 걍 각자 집 가셈
  • 세상에 50대 저희 아버지와 동일한 생각을 하는 남성분이네요
    저희 아버지와 등장하는 남자주인공분이 만났음 짝짜꿍 잘 맞았을텐데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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