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서 좋아하는거랑 진짜 좋아하는거랑 다른가요?

똥마려운 조2019.03.11 01:15조회 수 2100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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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오래 연애하다가 헤어지고 지금 공백기는 1년 반이 넘었어요.

그 사이에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아직 이전 사람을 완전히 못잊은거같은데 

누굴 만난다는게 상대방에게도 예의가 아니거같아서 다 거절해왔었어요.

1년쯤 지나니 정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이제 미련도 없고 마음을 완전히 비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고나니 참 외롭더라구요. 

누군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오랜만에 한거같아요.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이성을 소개받아서 만났는데

솔직히 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근데 이상하게 계속 대화하고싶고 호감이가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얘기하게되더라구요.

이 사람이랑 대화하고 있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요.

 

이게 제가 오랫동안 혼자였다가 대화가 잘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이런건지

아니면 진짜 이사람이 좋은건지 헷갈려요 ㅠㅠ

몇번 더 만나보면 알게될까요?

분명 원래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랑은 거리가 먼데 계속 대화하고싶고 궁금하고 그런게 신기하기도하고

 

처음에 어떻게 시작했는지도 다 까먹은거같고

오래 혼자있으면서 어느정도 감정이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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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이상형이 아니었다가도 그렇게 만나게 되면 이상형의 바운더리가 넓어지게 되죠 너무 정해놓고 만날필요는 없다고 봐요 마음이 이끄는대로
  • @냉정한 흰괭이눈
    이거 진짜... 마음이 이끄는 대로!
  • 원래 이상형은 지금만나고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잇을정도로 이상현은 절대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누군가 어느새 나한테 조금씩 스며들고 그러다가 내삶에 일부가될거에요 그게 지금이고 그걸 님이 막 억지로 그사람과 보낸다고 느껴지거나 싫지않은 이상 마음가는대로 마춰주면서 고하는게 좋다고봅니다!
  • 선물은 포장지를 보고 고르지만 선물 내용물은 제각각이라는 말이 있죠
  • 사람은 사귀기 전에는 모르며, 사랑인지 외로움인지 구분하는것도 어찌보면 둘의 솔루션은 사람이기에... 마음의 동기를 유념치 마시고, 그냥 사람만나서 연애시작해 보세요. 이 사람 아니다 싶으면 정리하면 되는 것이고.. 일단 만나세요.. 인생 외롭게 지낼 당위성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화이팅!
  • 그 분이랑 키스하는 상상해보세요. 저는 친구가 이 말 해줬는데 도움이 됐음.
  • 좋아해서 사귀는 거랑 분명히 차이는 있지만 행복하게 연애하고 있어요. 외모가 진짜 취향이 아니었고 행동들도 다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만나다보니 좋은 점도 많이 보이고 이상형도 바뀌고 그러네요. 사귀다 보니 남친도 옛날보다 훨씬 멋있어진 게 눈에 보이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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