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문제로 헤어진다고 했던 대학원생입니다.

꼴찌 혹느릅나무2019.09.05 15:36조회 수 2350추천 수 15댓글 20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안녕하세요.

 

이곳에 저와 남자친구 사이의 돈문제를 털어놓은지도 한달이 넘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투자, 사업상 이유로 700만원을 빌리고 대출까지 받게 종용하곤 갚지않음)

결론은 헤어졌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하고 한달 넘게 연락을 하지않고있다가 직접 만나 

 

자세한이야기는 들어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에 제가 남자친구 동네 근처로 가서 8월초 만나려고했는데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뒤로는 더이상 해명도 설명도 기다리는게 지쳤고 그사이에 남자친구는 또하나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연락을 안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 갑자기 연락해서 헤어지자고 말을 해야하는데..

 

이미 마음은 떠난지 오래고 완전히 털어낸거같은데 .

 

그 헤어지잔 말은 참 꺼내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근데 허무한게 헤어지자 말하니 바로 알겠다고 본인이 다 미안하다며..

그렇게 정말 헤어지게되었습니다.

 

돈은 무조건 갚으라고 했습니다.

 

사실 예전글에는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제  인생 가장 어두운 시기에 곁에있었고 남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전 아직도 어두움속에 살았을수도 있었습니다.

 

그 고마움에 모든걸 참고 그냥 넘길까도 했지만 하나씩 쌓여가는 불신과 지키지않는 약속들 그리고 무책임한 모습에 한계에 도달했어요.

 

이사람과 만나기전의 연애들은 참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끊어내서 다른사람들이 상대방의 이상한 행동들에도 헤어지지 못하는거보면 정말 미련하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저도 그상황이 되어보니 분명 헤어져야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계속해서 자기합리화를 하게되고 자기위로를 하고.. 그러는동안 저 자신이 너무너무 지쳐가는데 느껴져서 또 괴로웠습니다.

 

다른사람과 정을나누고 관계를 맺는다는게 얼마나 신중해야하는지 뼈져리게 배웠습니다.

 

제가 첫글을 올렸을때 정신차리게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 글자 크기
꿈자리풀어주세요 (by 침착한 줄딸기) 질투와 집착이 있어야 사랑이 성립되나요? (by 괴로운 인동)

댓글 달기

  • 토닥토닥
  • 님은 님 수준이 그 남자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죠?
    그러니 사겼을테고. ㅇㅇ
    그러니 헤어지기 힘들죠.
    아예 수준차이가 너무 크거나 작으면 헤어지기 쉬운데 비슷하면 헤어지기 힘듦 ㅇㅇ 본인의 낮은 자존감을 상대한테 이입해서 올리려 하기 때문.ㅇㅇ
    근데 금전적으로 힘든게 더 크니깐 헤어지는거죠

    뭐 어둠에서 구해줬다, 전 애인이랑은 쉽게 헤어졌다 이건 그냥 님 망상이신듯 하구요.ㅋㅋ

    사람을 있는 그자체로 봐야지. 뭐 외모, 성격, 돈 이런걸로 재단하려하니 이런 사태가 발샹하는 듯.
  • @뛰어난 큰괭이밥
    인성...
  • @뛰어난 큰괭이밥
    연애에 논리를 왜 들이밀지
  • @해맑은 노각나무
    ㅇㅇ 님같이 그냥 논리도 없이 맘대로 ㅈㅆ하고 그러다가 낙태도 하고 그러렇게 살아야 할듯
  • @뛰어난 큰괭이밥
    글쓴이글쓴이
    2019.9.5 16:47
    본인의 연애나 사고방식이 다른사람과 다를수있다는거부터 아셔야겠네요.

    오랜기간 가족처럼 의지하며 연애하는게 어떤건지 아실라나 모르겠지만 헤어지는게 어려운 이유는 님이 생각하는거랑은 다를수있답니다.

    이미 신뢰는 깨져버렸는데 정때문에 끊어내지못하고 나의 자존감이 아니라 남자친구의 자존감을 내가 무너뜨리게될까 그게 걱정되어 헤어지잔말이 쉽게 나오지 않을수도 있답니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그사람 잘못으로 헤어지지만 끝까지 그사람에 상처를 최소한 적게 주려고 고민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리고 개인이 합리적으로 내릴수있는 주관적인 판단에 '망상'이란 단어는 함부로 붙이지 마세요.

    이번의 헤어짐이 상대적으로 특히나 안타깝고 속상하고 고민이 많았기에 과거의 연애는 상대적으로 쉬운 헤어짐이 되는거랍니다
  • @글쓴이
    정답은 글쓴이만 정확하게 알겠죠.
  • @뛰어난 큰괭이밥
    ㅋㅋㅋㅋㅋ
  • @뛰어난 큰괭이밥
    에휴 익명 게시판에서 혼자 급발진하지마시고 니 인생이나 좀 잘살아라 부모님 얼굴보기 안부끄럽냐 임마
  • @글쓴이
    ㅇㅇ 말잘하셨네.
    "상대의 자존감을 떨어뜨릴까 걱정되어"
    즉 원래 사귈때는 님이랑 상대방이랑 동급이거나 상대가 조금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상대방 성격이 ㅎㅌㅊ라서 헤어질려고 하는거 ㅇㅇ

    근데 헤어지자니 조금 아깝고 계속 만나자니 좀 모자라는 듯하고.. ㅋㅋㅋ 그래서 쉽게 결정을 못내리고.

    또 너무 냉정하게 끊어버리면 남자가 해코지할까봐 무섭기도 하고(즉, 이미 서로 신뢰를 잃은거) 그러니 단호하게 끊지도 못하고 ㅋㅋ

    근데 돈때문에 헤어지려고 하는게 뭔가 자존감이 좀 상하니깐 마이피누에 뻘글이나 올리면서 자위 ㅇㅇ

    애초에 남자친구를 그냥 있는 그자체로 봐줬으면 이런일 이 안생겼음.

    만약에 내가 님같은 상황이면 1달안에 돈 안갚으면 바로 헤어지고 구글로 돈 받는법 검색해서 상대방 신용불량자만들거나 가압류 신청해서 돈받고 바이바이 했음 ㅋㅋ

    보통 신불까지만 가면 쫄아서 다 돈 갚는다. 상대가
    돈을 어디서 구하냐고? ㅋㅋ 다 알아서 구해온다
  • @뛰어난 큰괭이밥
    논리가 정신을 지배하여
    감성이란 개념이 사라진 사람
  • @진실한 고란초
    심지어 별로 논리적이지도 않음 그냥 무조건 자기생각이 맞고 논리적이라 착각중인거같음ㅋㅋㅋ
  • @게으른 수선화
    맞아요ㅋㅋㅋㅋ 공감도 안되고 무논리인데 말투만 논리적인척
  • @뛰어난 큰괭이밥
    이쯤되면 본인 등판... ㅂㄷㅂㄷ대는게 글쓴이분 남친이나 지인인듯
  • @뛰어난 큰괭이밥
    뭐야 이사람 불쌍해ㅜ
  • 별상관 없는 얘기지만 글쓴님 글 잘쓰시네요!
    똑똑하신 분이시니 힘든 상황 잘 이겨내실거라 생각합니다.
  • 잘하셨어요!
  • 이제 저를 만나시면 됩니다
  • 예전에 돈문제 관련해서 연인과의 금전 거래는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다고 댓글썼던적이 있네요. 빈번해도 문제가 생기고요. 늘상 언급하는 거지만, 결혼하지 않는 이상은 금전 거래는 금융권 아님 FM(Father Mother)론 만이 정답입니다. (제2금융권은 야래야래)
  • 근데요.. 좀 걸리는부분은 가장 힘들때 곁에 남친이 있어줬는데 님은 남친이 가장 돈문제로 힘들지 모르는 지금 떠난다는거죠. 물론근데전 떠나는걸추천함.
    나 관대하고 너 관대하자 이런마인드가진사람
    개인적으로 그닥 좋은결과 낳는걸 본적이없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5868 [레알피누] 여친있는데5 까다로운 박 2019.09.06
55867 [레알피누] 남자친구 선물3 멋진 벌개미취 2019.09.06
55866 Jj11 냉정한 클레마티스 2019.09.06
55865 여자분들 별로 관심 없는 남자가8 꾸준한 매화노루발 2019.09.06
55864 연락1 착실한 바위채송화 2019.09.05
55863 꿈자리풀어주세요8 침착한 줄딸기 2019.09.05
돈문제로 헤어진다고 했던 대학원생입니다.20 꼴찌 혹느릅나무 2019.09.05
55861 질투와 집착이 있어야 사랑이 성립되나요?7 괴로운 인동 2019.09.05
55860 더치 글이 논란이 있는게 신기하네5 생생한 초피나무 2019.09.05
55859 오늘 소개팅 처음 했는데1 짜릿한 석곡 2019.09.05
55858 [레알피누] 눈빛3 도도한 새팥 2019.09.05
55857 자연스럽게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들...22 우수한 꽃마리 2019.09.04
55856 속상해요2 싸늘한 벌깨덩굴 2019.09.04
55855 학교안에서 길가는애들 번따해도 되나?13 더러운 싸리 2019.09.04
55854 이성친구랑5 피곤한 좀깨잎나무 2019.09.04
55853 모쏠아다보다 더 충격적인 말9 찬란한 석곡 2019.09.04
55852 여자로 살아보고 싶어요3 안일한 물달개비 2019.09.04
55851 좋아하면4 불쌍한 동의나물 2019.09.04
55850 [레알피누] 여사친7 피곤한 좀깨잎나무 2019.09.04
55849 .9 훈훈한 비름 2019.09.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