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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에 저와 남자친구 사이의 돈문제를 털어놓은지도 한달이 넘었더라구요. (남자친구가 투자, 사업상 이유로 700만원을 빌리고 대출까지 받게 종용하곤 갚지않음)
결론은 헤어졌습니다.
생각할 시간을 갖자하고 한달 넘게 연락을 하지않고있다가 직접 만나
자세한이야기는 들어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에 제가 남자친구 동네 근처로 가서 8월초 만나려고했는데 결국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뒤로는 더이상 해명도 설명도 기다리는게 지쳤고 그사이에 남자친구는 또하나의 약속을 어겼습니다.
연락을 안하는 기간이 너무 길어 갑자기 연락해서 헤어지자고 말을 해야하는데..
이미 마음은 떠난지 오래고 완전히 털어낸거같은데 .
그 헤어지잔 말은 참 꺼내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근데 허무한게 헤어지자 말하니 바로 알겠다고 본인이 다 미안하다며..
그렇게 정말 헤어지게되었습니다.
돈은 무조건 갚으라고 했습니다.
사실 예전글에는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제 인생 가장 어두운 시기에 곁에있었고 남자친구가 없었더라면 전 아직도 어두움속에 살았을수도 있었습니다.
그 고마움에 모든걸 참고 그냥 넘길까도 했지만 하나씩 쌓여가는 불신과 지키지않는 약속들 그리고 무책임한 모습에 한계에 도달했어요.
이사람과 만나기전의 연애들은 참 쉽게 시작하고 쉽게 끊어내서 다른사람들이 상대방의 이상한 행동들에도 헤어지지 못하는거보면 정말 미련하다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저도 그상황이 되어보니 분명 헤어져야하는데 그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계속해서 자기합리화를 하게되고 자기위로를 하고.. 그러는동안 저 자신이 너무너무 지쳐가는데 느껴져서 또 괴로웠습니다.
다른사람과 정을나누고 관계를 맺는다는게 얼마나 신중해야하는지 뼈져리게 배웠습니다.
제가 첫글을 올렸을때 정신차리게 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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