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정성어린 말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불쌍한 동의나물2013.10.27 03:11조회 수 758추천 수 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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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여자친구의 생일선물에 대해 여쭤봤던 평범한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친절하게 좋은 말씀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26일 저녁엔 부산 광안리를 아름답게 수놓는 불꽃축제가 있었습니다.

광안리나 해운대에서 불꽃을 감상하신 모든 분들이 교통체증이나 여러가지 안좋았던 기억들은 잊으시고 아름다운 경관과 추억만 가져가셨길 바랍니다^^

저는 그동안 광안리, 황령산, 근처 아파트인 삼익비치옥상, 신세계백화점 옥상정원 등등 여러곳에서 보았지만 이번해는 서면의 포장마차에서 우동을 먹고 주변을 걸으며 조용히 저녁을 보냈습니다.

오랜만에 차를 놔두고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기 위해 서면지하철역을 내려가던 중에

쌀쌀한 날씨에 할머니께서 시들어가는 들국화,장미 여러송이를 계단 한켠에 놔두고 찬 바닥에 앉아 계시던게 보였습니다.

노랗고 빨간꽃을 노란 고무줄로 묶어 다소 투박하게 포장하였지만 옆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더니 세상에서 가장 마음 따뜻해지는 꽃이라며 정말 좋아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용인에 있을때 로즈데이에 플로리스트가 꾸민 꽃바구니를 보낸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제눈엔 더 예뻐보였습니다..

평소에 "뭐하고싶어?"라고 얘기만 하고 "뭐하고싶어."라고 말하지 않는 여자친구인데

할머니를 보고 꽃을 가지고 싶다고 말하여..
정말 이 여자와 결혼하길 잘했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꽃이 4000원 해서 제가 5000원 드리고 많이 파세요^^ 라고 했더니 정말 아깝지 않은 1000원이라며 또 칭찬 들었네요 ㅜ

저는 원래 남을 생각하거나 착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영화"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의 대사처럼
당신은 나를 더 좋은 남자가 되게 만들어라고 제마음속으로 되뇌여 봅니다.

사소한 행복의 글을 전하며

생일선물에 대해서 좋은 말씀해주신 점
거듭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가겠습니다^_^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듬직한 남친이라 칭찬해주시고 사랑한다 표현해주시고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아가같은 여친하시며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게 옷 여밀수 있도록 아껴주시고 같이 거닐때면 길 안쪽으로 인도하여 보호해주시고.. 고백하고자하는 사랑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진심이 전해질수 있기를 바랍니다.」

진실되고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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