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여자입니다. 익명의 힘을 빌어 글을 올립니다.
그 사람이랑은 1년을 만났어요.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만나는 내내 충실했어요 또 사랑한다고 아낌없이 표현했구요
둘이서 한 얘기기는 했지만 진지하게 결혼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그사람은 그런 제 마음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다 못해 때로는 이용했고
더 사랑하는 니가 참아라 이해해라는 식으로 변해가는 모습에 너무 지쳐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그 사람을 만날 때는 이 사람 없으면 어떻게 살까 나중에도 후회없도록 다 표현해야지 그랬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이상하리만큼 멀쩡하더라구요
사귈 땐 그 사람 말투 행동 옷차림만 변해도 서운하고 울기도 했었는데
헤어지는 순간에는 눈물은 커녕 슬프지도 않더라구요
헤어진 이후에도 몇 번 마주쳤지만 그 때도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요새는 무서워요
그렇게까지 사랑했던 사람도 다 해주고싶던 사람인데도
헤어지고나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데
또 다른 사람을 만나서 사랑한다해도
그 사람을 믿고 마음을 줄 수 있을까 나에 대한 마음을 믿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사랑무능력자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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