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유명 커뮤니티에 고민게시판은 익명으로 글이나 댓글을 쓸 수 있어요.
익명으로 쓰면 작성자 닉넴이 '익명 OOOO' 이런식으로 나오는데,
같은 IP주소로 익명으로 쓰면 같은 익명닉넴이 나오거든요..
물론 다른 장소 다른 사람이 써도 같은 익명닉넴 나오는 경우도 있음..
암튼
많은 분들이 해보셨겠지만
헤어지고나서 마음이 남으면 괜히 그 사람 페이스북 매일마다 들리고
그사람 아이디로 구글링도 해보고 그러잖아요..?
마찬가지로 저두
남친이랑 연락이 끊긴지 거의 2달 되어가고...
크리스마스때 다시 연락해서,, 볼까 말까, ,다시 만날까 말까 최근에 고민하고 있는 중에
혹시나 나에 관한 글을 쓰지 않았을까 댓글을 쓰지 않았을까
제가 아는 커뮤니티 남친닉넴으로 검색해보다가
며칠전에 우연히 고민게시판 익명글을 보는데 남친이 쓴 게 팍팍 티나는 글을 본게 기억이 나더라구요.
<저에 대한 글은 아니고 학과관련 개인 고민글이었음>
(남친은 2학기부터 중요한 실험이 생겨서 랩실+긱사 외엔 외출한 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동일 익명닉넴으로 글이 올라왔을거다 생각하고...)
그래서 그 글을 찾아서 남친의 익명닉넴을 복사해서 12월로 한정해서 구글링을 해봤어요 ㅎㅎ
생각보다 글이 10개정도도 안되게 검색이 되서 하나씩 읽어보는데...
그런데......
각자 좋아하는 사람 이름 써보자는 다른 사람 익명글에
그 익명닉넴으로,, 제 이름이 자음으로 써져있더라구요......!!
하... 그거 보고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코끝이 찡.....
사귈때, 짝사랑한다는 느낌이 너무 커서 아.. 이래서 여자보다 남자가 더 좋아해야한다는구나... 하는걸 느끼고
서로 싸운 후에
연락이 끊긴 거였는데...
그렇게 연락끊기고 나서 문자 한 통도 없길래, 아 정말 맘이 없는 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연락해서 크리스마스에서 보자고 하면 거절당할까봐 고민했는데 ㅋㅋ
그 글을 보니깐 그냥 두근두근.....
근데 문제는,, 우연찮게 같은 익명닉넴을 가진 사람이 우연찮게 저랑 자음이 똑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면...??
이런 우연이 있을까요..??
아님 제가 생각한 그 사람이 맞음을 확신하고 연락해도 괜찮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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