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였어요 .. 위로해주세요

저렴한 복자기2014.01.27 00:48조회 수 2085추천 수 1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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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주에 한번씩은 꼭 단둘이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같이 영화도 보고

시험기간엔 서로 모닝콜도 해주고 간식도 사다 주고 새벽까지 같이 공부도 하면서 아주 잘 지내던 오빠가 있었어요.

혼자 사는 제가 아파서 끙끙거릴땐 찾아와서 약 사주고..  그렇게 절 설레게 했던 오빠가 있었어요

어제 같이 술 마시면서 난 어떤 동생이냐고 용기내 물었어요.

저랑 있으면 즐겁고 행복하단 말에, 다른 동생들과는 다르게 느껴진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서 고백을 했는데

그냥 웃으면서 머리만 쓰다듬어주더니 좋아해줘서 고맙다네요..

너무 섣부른 고백이었을까요..

그냥 좋은 오빠 동생사이였는데 제가 착각한 것일까요..제 고백이 부담스러웠을까요..

어장관리는 아니라 믿었는데 결국 그런거였을까요..

남자는 괜한데 돈쓰고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며 제게 확신을 준 친구들이 괜시리 밉네요..ㅠㅠ..

오빠랑 함께 하는 시간들이 행복했고 좋았는데 이제 그럴 수 없다는게 너무 싫어요

보고싶다고 전화하고 싶은데 이제 그러면 안되는 거잖아요ㅠㅜ..

잘 먹는 절 빤히 보며 난 잘 먹는 여자가 좋더라.. 우스꽝스럽게 웃는 절 보며 잘 웃는 여자가 좋더라..

그런 말은 왜 한거냐고 울면서 따지고 싶어요

하지만 못난 동생 하기 싫어서 꾹 참아요

오빤 이 글 못보겠죠 하지만 봤으면 좋겠어요 너무 미워요

예전엔 그렇게 날 웃게 하더니 이젠 왜 울려요...ㅠㅠ 내가 웃는게 제일 좋다면서 왜 본인이 울리는지...

너무 원망스럽고 미워요

그런데 고백을 한 제가 더 미워요ㅠㅠ

하루종일 눈물만 나네요..  이와중에 오빠가 보고싶은 저는 바본가봐요ㅠㅠ

준비하는 시험이 있는데.. 하나도 눈에 안들어와요.. 정신차리라고 욕을 해줘도 좋고

힘내되는 말을 해주셔도 되요ㅠㅠ 빨리 이 늪에서 벗어나게 해주세요ㅠㅠ...

처음 누군가를 좋아한건데... 이렇게 슬프고 허무하게 끝나네요..이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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