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남자구요.
저 아는 형 여자친구가 상당히 밝은 캐릭터입니다. 밝고 이뻐서 날파리들이 꽤 꼬입니다. 사실 얘는 이걸 은근히 즐기는듯 하구요...뭐 어쨌든.
취업해서 직장생활하니 날파리라하기도 머하고 그냥 직장동료라고 하기에도 뭣한 친구같은 그런 사람들이 몇명 생겼나봐요. 제가 듣기론 직장내 남녀 몇몇있는 또래 무리인듯.
근데 이 형은 지 여자친구 바람필까봐 폰에있는 그 남자들 번호 다 지워버리고 카톡 차단한하고 나한테와서는 잘했다는듯 얘기 하네요. 근데 여자애는 업무상 그 사람들 연락처가 필요하데요. 그래서 필요 할 때마다 계속 누구한테 물어봐서 번호 알아내서 연락해야하는 상황인거 같더군요. 난 이 때까지만해도 이 형을 욕했습니다. 정신 나갔다고....
암튼 저런 와중에 나랑 친한 친구가 저 직장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제3자로써 저걸 보게됐는데
여자애가 남자들이랑 매우 친하다고 합니다. 스킨쉽도 잘하고. 그리고 그중에 하나하고는 약간 썸 분위기도 있다고 하네요. 맨날 집에갈 때 차 얻어타고 다니구요. 퇴근하면 저녁시간이니 둘이 밥도 먹는것 같다고 하네요.
암튼 그 형한테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그렇게 계속 의심하고 할거면 확실히 부모님들하고 인사도하고 결혼준비를 해라라고 하니까 그건 또 싫다네요. 집엔 비밀로 하고 사귀는중... 집에선 계속 선봐라 결혼해라 하는중이고...
요약해보면
그 형은 이런 구체적인 일들은 모르지만 막연하게 의심 해서 만날 때 마다(한달에 한두번 만남) 핸드폰 검사하고 좀 이상하다 싶은 놈은 카톡 차단해버리고 번호지우고 그럽니다.
여자애는 그 와중에 남자친구 몰래(?)라고 생각하는지 걍 아무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 어쨌든 남자친구가 알면 기겁할만한 그런 만남을 갖고 있습니다. 근데 또 남자친구가 좋아서 죽겠는지 만나고 헤어지면 눈물도 흘리고.... 뭐 그렇다네요.
그냥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그냥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욕해도 되고, 이해되시는분은 왜 그런지 알려주셧으면 하고... 옹호하실분은 나름대로 타당한 근거들을 제시해주시구요.
솔직히 난 여자애는 그나마 정상범주에 있고 저 형은 확실하게 또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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