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잊어버린줄만 알았던는데... 오늘 나의 전 휴대폰을 서랍장에서 찾았다.
충전기를 연결한 후 휴대폰 전원을 켰다.
내 핸드폰인지 여자친구 핸드폰인지 모르겠다.
핸드폰 케이스는 여자친구가 사줬다. 흰색케이스가 아직 때 묻지 않고 잘 보관되어 있다.
핸드폰 배경화면에는 여자친구가 환하게 웃고있다.
사진첩은 여자친구와의 커플사진으로 도배되어있다.
어플에는 여자친구와의 기념일, 함께할 일정 등이 기록되어져 있다.
카카오톡 제일 윗쪽에는 여자친구의 카톡이 와있다
"오빠열심히하구이따연락해요♥♥♥사랑해!"
문자메시지 제일 윗쪽에는 여자친구의 문자가 와있다.
"잘자용~~~♥사랑해"
나의 전 핸드폰은 2013년 7월 27일에 머물러있다.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듯 하다.
아차. 달력을보니 지금은 2014년 4월 20일이다.
잃어버린줄 알았던 휴대폰을 찾음과 동시에 잊어버린줄 알았던 전 여자친구와의 추억이 떠오른다.
잊어버린줄만 알았는데... 아직 가슴 한켠에는 그녀가 자리잡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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