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연락없던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좀 길어요ㅠㅠ)

짜릿한 복숭아나무2014.05.14 03:40조회 수 3749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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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는 100일 정도 된 커플입니다.

 

여자친구는 취업을 한 상태고 저는 학생이구요. 제가 2살 많습니다.  둘다 취업할 정도의 나이구요. 어리지 않아요.

 

원래 친한 동생으로 1년정도 알았었는데 성격도 좋고 털털한 모습에 반해 제가 먼저 사귀자고 했죠.

 

하지만 연인사이는 다르더군요.

제가 일년동안 알아왔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 시작하더군요.

 

자기중심적,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것이 당연하다는 식의 논리,  잔다고 데이트 약속 파토는 예사였고

 

사소한 말다툼으로 화가 한번 나기 시작하면 물불안가리고 화가 가라않을 때까지 아무 소리도 안듣습니다.

 

예상과 다른 모습이었지만 제가 한 결정에 책임을 지고 싶었고,

맞춰 나갈수 있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데이트 비용도 제가 8:2정도로 부담하는 것에서 

여자친구가 6:4까지 양보해 주었어요.

 

취업한지 얼마 안됬고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그냥 친구와 남자친구일때 기대하는 것이 다를 것이라 생각하며

싸울때마다 먼저 사과하고, 화가 한번 나면 아무소리도 듣지 않기에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과하는 식으로 지내왔습니다. 

 

그러던중, 여자친구 쉬는 날에 보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여자친구는 또 잠을 잔다고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약속시간 한시간 정도 지나서 전화를 하니

자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미안해 할까봐 괜찮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약속이 없으니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저녁에 자전거나 타러 가자고 연락이 됬습니다.

그래서 저녁에 만나 자전거를 타다 제가 말한 소리가 화근이 되었습니다.

 

전 평소에 여자친구가 휴무때마다 14시간, 20시간씩 잠만 자는게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지만 다른일을 아무것도 못하는것 때문에 불만이 약간 있었던거 같아요.

그날만 해도 저 만나기 전에 옷을 사러 갈거라 했는데 옷은 커녕 약속도 지키지 못했으니깐요.

자전거를 타면서 이야기를 하다 오늘도 옷을 못샀다며 아쉬워하는 여친에게 한마디 햇습니다.

담휴무 땐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옷사러 가면 될거 같다고, 솔직히 요즘 만날때 마다 매번 같은 옷 입는 거 같은데

곧 여름이니깐 새옷도 사고 하면 좋을거 같다고요.

 

조금있다가 여친이 저한테 말하더군요. '괜히 나왔다.'

화가 난 여친은 제가 아무리 사과해도 집으로 가버렸습니다. 원래는 계속 화 풀어줄려고 노력하지만

전 뭐때문에 그렇게 화가 낫는지도 몰랐고 옷지적한거 때문에 화가 난것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후로 카톡을 해도 씹고, 전화도 안받더군요.

이틀후에 서울에 중요한 면접이 있어 갔을때에도,

그 후에 100일날에도 여친은 알고 있었음에도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래도 화 풀어 줄려고 서울에서 편지써서 사진찍어서 보내고 했는데도 읽지도 않더군요.

그래도 몇일후에 다시 사과를 하니 연락이 되었습니다.

화난 이유는 옷때문이었고 자기 같으면 말로 안하고 옷을 사줬을 거라더군요.

미안하다고 하니깐 앞으로 잘하라더군요. 생각없이 말하지 말라고 아직 화가 덜풀린 것 같아 보였습니다.

곧 제 생일이었는데 아직 화도 덜 풀린 상태에서 어떻게 만나자 말하는 것도

눈치 보였고, 저 역시 백일 날 자기 화난 거 때문에 아무런 연락조차 안된 것에 대해 내심 서운했기 때문에

따로 얘기는 안했습니다.

 

그리고 생일날이 되었는데 전날부터 해서 이틀동안 연락이 없더군요. 문자 한통도 없었습니다.

생일에대해선 예전부터 서로 말한적이 있어 잊을리는 없었습니다.

전 아무리 화가 나서 얼굴조차 보기 싫다하더라고, 문자로 축하한다고 한마디 말이라도 해주길 기대 했었습니다.

전 그렇게 끝인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늘 연락이 왔더군요.

 

생일날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그전에 오빠가 미안하다 사과한것도 생일날 챙겨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걸로

오해했다고,  그 당시 너무 화가나서 그런 생각을 못한거 같다고, 누가 이기나 해보자란 식으로 버텼다고 하더군요.

 

다시 저랑 잘해보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하는 말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연락 안될때 이제 끝인줄 알고 전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친구였을때랑 다르게 불같은 성격을 감당할 자신도 없었고

그녀도 자신에게 돈 잘쓰고 이해심 더 많은 남친을 만나는게 더 행복한 길이지 않을까 하구요.

일단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긴 했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미안하다곤 하겠지만 제가 화를 좀 안내면 안되냐고 하면 또 거기에 화를 낼거 같기도 하고,

적어도 맞춰나갈 의지를 보인다면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만나보는게 맞는건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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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번 마이러버 연하였으면 좋겠당 (by 자상한 등골나물) OO야, 오빠가 너많이 보고싶어함 (by 적절한 선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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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내 친구라 생각하고 한 마디하면 "병신호구냐? 진짜 갑갑하다."임.

    언제까지 여친이라는 이유로 달래줘야함??
    이 여자아니면 못 만날 것 같으면 제 충고무시하셔도 됨.

    근데 정도껏 해야지 이거는 그냥 자기 내키는데로 행동하고 이런 연애는 진짜 내가 아무리 외로운 남자였더라도 안합니다. 여자 비위맞출려고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더라도 정도껏 풀어야지 이건 그냥 여자 자체가 개ㅆㄹㄱ 인성입니다.

    울고 빌어도 행동 반복될텐데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본인은 잘 모릅니다. 근데 제3자가 볼 때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좋게 봐줄려고 행적이 너무 쓰레기입니다.

    걍 헤어지길.
  • 저라면 안만날것 같아요.. 원래 한쪽 말만 듣고 생각하는건 잘못된 거긴 한데 ㅋㅋ 지금 글 읽어보면 나중에 시간 지나면 더 심하면 심했지 나아질것 같지 않아 보이네요
  • 같은 여자지만 진짜....솔직히 이건 좀 아니것 같아요
    여자분이 매번 화 난후에 변명(?)하신거 읽어보니 나름대로 이유는 있지만... 남자분 입장은 하나도 생각하지 않으시고 자기 기분대로 행동하시면 안 되죠. 또 그 변명도 듣고보면 결국 남자분을 그만큼 못 믿으시는 거 잖아요 믿음이 없는 사랑. 전 아니라고 봅니다
  • 저는 좀 여자분 쪽인데요..저두 잠이 많아서 약속 종종 넘기구 음 못되게굴때 하는게 되게 비슷하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좋아죽겠는데 저러지는 않아요 좋긴한데 애매한상태에서 저러지..우선 아마도 기본적으로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분일거구요..쉬는거를 아주 좋아하실 수 있구 누가 되었건 만나고 만나기위해서 꾸미고 하는게 아주 싫고 귀찮은 사람..
    솔직하게 말하자면 상대방없어도 괜찮은 상태인 것 같으니 글쓴분께서 없으면못살겠다 하는 입장아니시면 헤어지시는게 더 좋을거같네요
  • 저도 님 여친분과 유사한 성격의 친구를 한 200일 가까이 만났는데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더는 감당하기 힘들어 결국 헤어졌습니다.
  • 아주 전형적인 김치녀 종특보이네요. 연애에 있어서 절대적 갑을 취하려하는 ....ㅋ 제 버릇 개 못준다는 말이 있죠.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귀여운 수국
    전형적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헤어지세요.
  • 헤어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여자친구분처럼 저도 잔다고 연락안되고 알바한다고 데이트할 시간 없고 저한테 지적하면 짜증내고... 이렇게 못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한 적이 있었네요...글쓴이께 죄송하지만 이때 사귄 남자친구를 연애할 정도로 좋아하진 않았네요...

    정말 좋아한다면, 정말 좋아했다면 이렇게 못되게 행동하진 않아요 글쓴이분처럼 이해하고 맞춰주려고 노력하지.....

    또 여자친구분이 개선의 의지가 안보이는 마당에 계속 연애를 하시는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계속해서 되풀이하는 것 밖에 안될거라고 생각하네요...

    글쓴이분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줄알고 배려할줄아는 멋진 분이시니 지금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는 거 권해드려요
  • 아니 여친이기이전에 주변에 저런사람있으면 안열받나요? 기본예의가없네
  • 왜 사귀시지
  • 짝나도 좋으니까 사귀는거겠죠
    난 헤어지라는말은안하겠음
    단지 그여자는 님이 간절하진않아보임.
    fact
  • 진짜 보혐걸리겟다 맨날일부일부거려도 저런여자가 태반임
  • 보살이세요?
  • 그냥 님도 취업하기전까지 가볍게 사귀시거나 일찌감치 헤어지는게 나을거 같은데..
  • ㅋㅋ 왜사귀세요 쓰레기네 여자
  • 헤어짐
  • 댓글이 하라는대로 해요 제발
  • 나도 여잔데 저건 진짜 아니예요ㅋ 진짜 절대 아님ㅋㅋ
  • 전생에 나라를 망하게 했나요??
  • ㅋㅋㅋ저도 꽤 자기중심적인 여자친구라 남자친구한테.미안한적이 많은데.. 글쓴이 여자친구는 많이심하네요 잔다고 데이트 취소할정도면.... 남자친구를 좋아하는건맞는지...학생인데 비용부담도 그렇고..연락을 그렇게오랫동안 안하는거하고... 진짜 좋아하는사람한테 그럴수있는건지
  • 아 존나 답답 진작에 안 헤어지고 뭐했어요?
  • 글쓴이가 봉사활동하는것도아니고 부처님도아닌데 그런여자 왜사귐?? 여친몸매가존나좋나요??? 그럼 인정
  • @잘생긴 초피나무
    나도 인정
  • @잘생긴 초피나무
    나도인정
  • 아..여자 너무 어리다 ㅠㅠ
  • 글 읽는데 암걸릴뻔 ㅋㅋㅋㅋㅋㅋ아오
  • 안타깝네요 그냥 한마디로 남자분이 너무 아깝습니다 헤어지시는게 맞는거같아요
  • 일단. 만나고싶으니까 여기 글 올렸겠지
    계속 만나고. 더 잘해줘라.
    장담하는데. 저런여자 감당해줄 남자는 없다.
    여자가 나이가 있을거고 아마 점점 긂슨이같운 남자가
    옶다는것도 알개될거고. 글쓴이한테익숙한 연애만 고집하개될거다
    니가 감당할수있고 참을수있다면.
    나중애 해어지더라도. 결국 잃는건. 여자다
  • 읽는 제가 스트레스 받네요
    나 같으면 쿨하게 다른여자 찾을듯. 저런 스트레스 받고는 못산다 진짜
    서로를 위해서 헤어지는게 나음
    여자는 뭐가 잘 못인지 깨닳고, 남자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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