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눈부신 털진달래2014.07.06 02:06조회 수 2869댓글 26

    • 글자 크기
친구가 남자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얼떨결에 받았어요 진짜 착하시구 여러모로 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었는데 같이 걸으며 이야기하는데.. 자꾸 전 남자친구가 떠오르네요. 더 그리워지고. 제 감정을 속이고 괜찮다고 끌어안고 있었나봐요. 미치겠어요ㅠㅠ 저 어쩌죠?
    • 글자 크기
. (by 슬픈 꽃며느리밥풀) 온천장 라세느 (by 점잖은 토끼풀)

댓글 달기

  • 전 남친 딱 잘라내고 만날 자신 없으면 그 분한테 정중히 거절하세요. 본인 이나 새로운 분한테 둘 다 못할짓 입니다.
  • @유별난 꼭두서니
    글쓴이글쓴이
    2014.7.6 02:14
    그렇죠... 거절은 했지만 밀려오는 그리움과 자괴감때문에 힘드네요ㅠㅠ 하ㅠㅠ 그립다 진짜ㅠㅠ 정 때문인지 뭣 때문인지. 정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전남자친구는 날 정때문이라도 만나주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고.. 여전히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눈물만 나고........ ㅠㅠ
  • @글쓴이
    전 남자친구도 정말 님을 사랑했다면 돌아올거에요. 안 돌아오면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단 거구요. 님은 그냥 물 흐르듯이 털어내시고 살아가면 되요. 지금은 당연히 아플거에요. 안아픈게 이상하죠. 그럼 예전의 감정이 거짓이 었단 거니깐요. 지금 아무말도 귀에 안들어 오시겠지만 많이 아파하시고, 또 그만큼 성숙해지고, 더 멋진 사람이 되세요!
  • @유별난 꼭두서니
    글쓴이글쓴이
    2014.7.6 02:20
    님 글 읽으니 더 눈물만 나네요ㅜㅜ 감사해요... 아뇨. 사실 남자친구를 잡고 싶지는 않아요.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서.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죠.. 구차해서 귀찮은 여자는 되고 싶지 않은 건 머릿속의 생각이지만 ㅠ.. 페이스북 연애 중이나 비트윈 연결 끊어진 것들 보면서 참 눈물 많이 나네요.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 뿐..... 누군갈 다시 만나기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당분간은 저에게 집중하며 살아야겠어요. ㅠㅠ
  • @글쓴이

    네ㅠㅠ근데 또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힘든 시간이 있기 때문에 나에 대해서, 또 다른 무언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제 본인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님은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ㅎ꼭 행복하세요~

  • @유별난 꼭두서니
    글쓴이글쓴이
    2014.7.6 02:27
    감사합니다.. 정말로 정말 ㅠㅠ 그래도 전에는 그냥 그렇게 주변에 대한 관심 또는 신경을 많이 주지 않고 살았던 제가 감정이 풍부해지기도 하고 남에게 더 관심을 가지며 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또한 저에 대해서도요. 아직도 돌아온다면 정말 잘 해줄 수 있는데 하는 생각이 있기는 하지만. 그건 그저 생각으로 남기는게 가장 좋겠죠. ㅎㅎ 전남자친구에게 참 많은 것을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 @글쓴이
    전 남자친구와의 좋은 기억만 남고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추억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올거에요ㅠ지금 힘든 시간은 그 사람이 나를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게 해주는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 하시구요. 좋은 마음으로 떠나보내시길 바래요. 많이 답답하시면 어디 바다라도 가서 힐링하고 오시거나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보거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님이 지금 어떤 기분인지 제가 정말 잘 알아서ㅠㅠ오히려 제가 슬퍼지네요
  •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글보면 슬프네요. 기다리는게 의미없는 거 같기도하고..
  • @진실한 튤립나무
    ㅋㅋㅋㅋ저두 기다리고 있어요
  • @유별난 꼭두서니
    참 그렇지 않나요. 상황이 다 말할순 없지만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고 할 수 있는건 기다리는것뿐..
  • @진실한 튤립나무
    난 아직 그 사람 너무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왜 날 사랑하지 않는거지? 이제 내 생각은 안하는 걸까? 첨에는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너무 힘들어라구요ㅠ근데 지금은 그냥 그 사람이 밥 잘먹고 잘 지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제가 지금 이 감정이 무뎌져서 기다리는 걸 그만 둘 수도 있고, 아님 그 사람이 절대 안돌아 올 수도 있겠죠. 그래도 지금은 그 사람 사랑하고 싶고, 기다리고 싶어요.
  • @유별난 꼭두서니
    대단하시네요. 저 또한 무뎌져서 그만 둘 수도있고 지금도 많은것이 흐릿해져가지만 붙잡고싶어서 추억을 뒤지기도 한답니다.
    아프기보다 먹먹함이 자리를 잡네요. 하지만 확실한건 단지 옆에 누가없어서가 아닌 그 사람이 없어서 이러는것 같네요.
    저랑 상황이 많이 비슷하신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아직 그사람이 잘지내는 것만으로는 행복하진 않은것 같아요..
  • @진실한 튤립나무
    맞아요ㅠ단지 외로워서라면 다른 사람 만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였겠죠. 저도 이제 시간이 꽤 흘러서 조금씩 희미해지려고 해요. 그럴때 일부러 같이 찍은 사진들 주고 받은 편지들 꺼내보는데 많이 공감 되네요. 어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이나 영화를 봐도 처음부터 끝까지 무난하고 행복한 스토리는 하나도 없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겠죠. 지금은 잠깐 위기의 순간을 맞은 것 뿐이에요. 이 시기를 잘 견디면 해피엔딩이 오겠죠??ㅎ
  • @유별난 꼭두서니
    그렇게 믿고싶네요. 내가하는기대가 두려우면서도 하게되는 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돌아오지 않는다면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그리워하고 기다릴수 있다는것에 의의를 둬야겠죠. 하루하루를 적어보고 있어요 그런기억도 사실만 남고 그때의 감정은 사라질까봐요. 편지들 보면 여느 연인이 다 똑같듯이 서로서로 이런부분이 미안하다고 앞으로 노력하자는 문장이 제일 마음이 안좋네요.
  • @진실한 튤립나무
    저도 이별하고 난 뒤로 일기쓰고 있어요ㅎ정말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정말 사랑한 사람인데 그냥 정리해버리면, 제가 다시는 다른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할 수는 없을 거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랑 같으신 분이 계시다니 반갑기는 한데, 또 얼만큼 아프실지 아니까 마음이 좋지는 않네요ㅠ
  • @유별난 꼭두서니
    진짜많이 비슷해서 놀랬어요..저도 반가운 마음은 여전해요.
    나만 이상한게 아니였구나 사람들은 자꾸 미련갖지말라고 하는데 저도 정말 많이 사랑한 사람이거든요..태어나서 이런적이 처음이라서 마치 짝사랑하는 기분이네요.
  • @진실한 튤립나무
    맞아요! 저도 딱 짝사랑 하는 느낌ㅠ주위 사람들이 아무리 그냥 보내라고 말해도 대답은 알겠다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었으면 진작에 정리했죠. 전 주위에 님 같은 분이 안계서서 남들은 어떤지 몰랐는데, 님이 계시니 제가 좀 더 힘이나네요ㅎ
  • @유별난 꼭두서니
    저또한그래요~ 마땅히 털어놓을곳도 없고 눈팅하다가 댓글하나달았는데 저도 조금 힘이나네요.. 어느날은 괜찮아서 어 이제 괜찮나보다 했다가 다음날되면 또 생각나고 막 그러네요. 합리화일수도있겠는데 이제 힘든거 이런건 내가 이사람을 이렇게까지 많이 좋아한다는 아직도 이럴수 있다는 자부심?같은걸로 버티고 있네요.
  • @진실한 튤립나무
    그렇죠. 제가 힘들고 못 잊는 만큼 그 사람을 사랑한 거니까요. 이 글 글쓴이분도 많이 힘드신데 저희끼리 논지에 벗어난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네요. 늦은 시간인데 좋은밤 되시구요. 행복하세요~
  • @유별난 꼭두서니
    네, 좋은 일 있길 바래요 꼭.
  • @진실한 튤립나무
    먼저다가가보면안되나요 ㅠㅠ 용기내서...다가가서 거절당하는게 시도도 안해보는거보단 낫지않을까요?? 여자친구도 다가와주길 기다리고있을수도잇자나용 ㅠ
  • @깜찍한 층꽃나무
    제가 무슨잘못을 크게 한건 아니지만 상황이 있어서 다가가면 더 멀어질것 같거든요. 다가가서 거절당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근데 그냥 이렇게 품고 있는것도 나쁘지않을것 같아서요. 이해못하시는 분들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거에요. 용기가 없는것도 맞지만 두려운거죠 솔직히
  • @깜찍한 층꽃나무

    저 같은 경우는 그 친구가 지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어서요ㅋㅋㅋㅋㅋㅋ...ㅠㅠ

  • @진실한 튤립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7.6 10:27
    어쩜 이렇게 ㅜㅜㅜㅜㅜ.... 힘 내세요 다들...
  •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지만 불완전함 속에서 또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으로 인해서 잊혀지기도 하니까요
  • 저라면 지금 소개팅남이 괜찮다면 전남자친구의 안 좋았던 면을 계속 생각해서 뿌리뽑았을거 같네요.... 저도 지금 헤어진지 1달 됐는데ㅎ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4126 남자17 초조한 감자 2014.07.06
14125 부산대 지하철역 근처에 괜찮은 밥집 찻집 부탁드려요 ㅠㅜㅜㅜ7 배고픈 대나물 2014.07.06
14124 남친이 워홀간다는데...33 불쌍한 앵두나무 2014.07.06
14123 여친이...80 키큰 토끼풀 2014.07.06
14122 종교30 특별한 무화과나무 2014.07.06
14121 .46 슬픈 꽃며느리밥풀 2014.07.06
남자친구랑 헤어진 지 얼마 안 되었는데26 눈부신 털진달래 2014.07.06
14119 온천장 라세느5 점잖은 토끼풀 2014.07.06
14118 남잔데 번호따일라면 얼마나 잘생겨야함??17 무거운 누리장나무 2014.07.06
14117 헤어졋어요22 신선한 풀솜대 2014.07.06
14116 대학안나오면 나중에 장인어른이 반대하겠죠? 결혼할때 ㅠㅠㅠㅠㅠ10 병걸린 냉이 2014.07.06
14115 여자분들 점잖은 토끼풀 2014.07.06
14114 모쏠이라고 하면 깨나요?12 해괴한 졸방제비꽃 2014.07.06
14113 와 접속2014 봐보세요1 민망한 조 2014.07.05
14112 [레알피누] 너무 징그럽게 생겨서 살기싫음...(남자)13 발냄새나는 호밀 2014.07.05
14111 .14 화난 떡갈나무 2014.07.05
14110 [레알피누] 번호따이고 싶은 여지있나요?9 처참한 수송나물 2014.07.05
14109 반짝이2 뛰어난 붉은토끼풀 2014.07.05
14108 심한 금사빠ㅜㅜ17 수줍은 리아트리스 2014.07.05
14107 성경험 있는 여자 매도하는 사람들17 멋진 박 2014.07.0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