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의 편지

글쓴이2014.07.22 14:45조회 수 2246추천 수 1댓글 17

    • 글자 크기
펌글(고전자료)
확 와닿는군요......
-------------------------------------
공대생의 연애 편지..

오~ 나의 Y.


오늘도 나는 특정 어플리케이션에 모든 리소스를 빼앗겨 버린
비선점형OS처럼 네 생각에 어떠한 멀티 태스킹도 할 수 없어.

기억나니, 너와의 첫 만남.

널 처음 본 순간 나의 마음은 Sin(250t+0.5라디안)으로 요동치고,
내 머릿속엔
int main()
{
while()
printf(너무이쁜 Y \n);
return 0;
}


난 그때 알았어.
너와 나는 Frequency가 일치한다는걸..

아마 250으로 맞춰진 우리의 Frequency가 그때 resonance(공명)을 일으켰나봐.
우린 자기도 모르게 서로에게 말을 걸었지.
아, 그때의 떨림이란..

사실 나는 그때까지는 Unit Step Function같은 사랑은 없다고 생각했어.
사랑은 expotential함수처럼 서서히 시작하는 거라고 여겼거든.
하지만 그런 생각은 널 만난후 바뀌었어.

너와의 첫 만남후 너를 집으로 바래다 주고 돌아오는길에
나는 너의 집을 자꾸 되돌아보며 지워지지 않는 너에 대한
그리움은

y=exp^(-x) - 단, x는 양수
를 그리며 좀처럼 잊혀지지 않았지...


그후로 우리는 자주 만났지.
2009 로스트 RAM, 공수의 적 같은 영화도 보고 Time Sharing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
매일밤 꿈속에선 너를 찾는 한마리의 외로운 MicroMouse가 되어
미로속을 헤메고 다녔어.

하지만 우리에게 Interrupt가 발생하고 말았지.
IRQ 넘버 0 바로 군대였지.

난 차마 너에게

int main()
{
while(전역)
wait();
}
를 컴파일 할수 없었다.

//전역하는 동안이라는 것은 -_-;; 대체 무엇을 말하는걸까.
//#define InArmy 0
//int nMyMode = InArmy
//while(nMyMode == InArmy)
// //or




후.. 너는 그런 내가 못내 아쉬웠나보더군.
내가 너에게 그런 사람이었냐며 너는 눈물을 보이고 내게서
떠났지... 내맘은 그게 아닌데..

2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흐른후 나는 주위 친구들의 소개로
여러 girl들을 만났지만 너에대한 그리움은 지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Op Amp에 입력되는 Signal처럼 점점 커지기만 했지.

난 그래서 일부러 다른 여자들을 만나며 그런 널 잊으려 했다.

하지만 나는 깨달았어. Time Domain의 내 마음을 Frequency Domain으로
변환했을때 가장 큰 magnitude를 갖는 Frequency는 250... 너밖에 없다는걸..


난 용기를 내어 네게 전화를 걸었고, 다시 우리는 예전과 같이
사랑할수 있게 되었지.

이제야 고백할께.
직접적인 방법도 있겠지만 미분방정식은 Laplace변환을 이용
하는게 낫다 싶어서 이렇게 편지로 고백한다.

Y야..
평생 내 80196kc의 펌웨어가 되어주지 않겠니?
Homogeneous한 나의 해와 Particular한 너의 해가 합쳐지면
완벽한 미방의 해가 될수 있을꺼야.

날 믿어준다면, Inductor주위에 있는 Magnetic Field 처럼
너의 곁을 지켜줄께.

Direction이 같은 Vector처럼 우리항상 같은 방향을 보며 영원히
함께 하자.

Y야

사랑해.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54 다음 마이러버2 침착한 서어나무 2026.03.19
58753 첫사랑에게1 우수한 황벽나무 2026.03.18
58752 직장인들도 많나요?1 코피나는 자란 2026.03.05
58751 마이러버 항상 매칭 실패네요 ㅜㅜ1 섹시한 동자꽃 2025.10.30
58750 요새 마이러버는 잘 안하시나봐요2 살벌한 초피나무 2025.10.29
58749 [레알피누] 양산캠은 마이러버 잘 안하나요?5 피곤한 히아신스 2025.08.09
58748 [레알피누] 수도권 사는 98년생 여자인데요..! 다음 신청기간이 궁금합니다!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7 [레알피누] 서울에 사는사람도 마이러버 참여할수있나요?2 가벼운 참골무꽃 2025.06.12
58746 마이러버 잘 되는 경우 많나요?3 과감한 비비추 2025.06.06
58745 [레알피누] 이번 마럽 방구쟁이 개양귀비 2025.05.16
58744 마이러버 나이2 미운 호박 2025.05.14
58743 충청도 한심한 호랑버들 2025.04.19
58742 [레알피누] 마이러버 못생긴 게발선인장 2025.04.14
58741 마이러버 신청 매번 까먹네요..2 치밀한 갈대 2025.03.12
58740 여성분들 마이러버 거의 안하나봐요..2 활동적인 매화말발도리 2025.03.11
58739 [레알피누] 마이러버 첨해보는데2 활달한 애기봄맞이 2025.03.11
58738 .2 추운 이질풀 2025.02.20
58737 [레알피누] 00 여자 직장인 인사드립니다5 발랄한 참죽나무 2025.01.24
58736 [레알피누] 일하다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 만났는데....1 살벌한 애기메꽃 2025.01.04
58735 [레알피누] 여자분들도 마이러버 하시나요?2 착실한 마디풀 2024.12.2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