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볼때는 자기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을 대하는 걸 보라고했다
연애도 그 사람의 마지막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남자든 여자든 헤어짐이 다가왔을음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바보 멍청이는 없다.
이별 후 큰 타격이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라도 전~혀 아무렇지 않은 사람은 없다.
카톡 통보 물론 효율적이다. 마음 떠난 사람이랑 뭘 하겠다고 구질구질하게 만나서 헤어지잔 소리를 해야할까.
여자는 뺨을 때릴수도 있고 욕을 할 수도 있고 구질구질 울며 붙잡을 수도 있다. 내 정리된 마음이 굳이 만나서 어지렵혀질 필요 뭐있겠어. 그래 요즘 대세 처럼 쿨하게 카톡으로 헤어지자고하고, 상대는 쿨하게 그래 그러자. 인사는 하고 지내자라고 말하면 깔끔하다. 안맞는 사람 끙끙 맞춰가며 힘들어하며 만날필요 없다. 왜 세상엔 사람이 많으니까.
그런데 나는 사람이다. 쿨로 무장한 로봇이 아니다.
카톡통보 비유를 해보겠다.
고3학생이 어떤 대학 진학을 꿈꾸며 학교홈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며 입시요강을 읽고, 선생님들에게 자소서 첨삭을 받고 그렇게 그 학교에서의 빛나는 라이프를 꿈꿨다. 사진을 책상에 붙어놓고, 컴퓨터 바탕화면에 꼭 그 학교 마크를 새겨두고..
고 3 말이 되어 슬슬 내 내신을 보고, 그 학교 지원자들의 스펙을 보니 불안불안하니 마음이 좋지않아. 떨어질거란걸 직감했지.합격발표일에 수험번호 입력하고 확인을 띡 눌렀는데 불합격이야
불합격 할 거란걸 알았는데도 너무 괴로워. 젠장 내가 왜 떨어졌는지 물어볼곳이 없어. 합격 시켜달란게 아니라 이유라도 알려달라고.
이미 정리된 내 마음에 너는 없고 내가 이성적으로 판단한 결과 카톡으로 내가 현명하게 끝내는게 옳다?
이해가 전혀 안되는게 아니다. 자기 감정이 최우선인 사람일 뿐이니까. 비난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은 그냥 그런 사람인거다.
나는 그걸 직접 겪어본 사람이다. 가벼운 연애란거에 대해 잘 모를때 너무 순진하게 연애를 했었기때문에 너무 황당하고 패배자가 된 듯한 그 느낌이 시간이 지나 변질되어 병신같이 그리움으로 느낀 적도 있었다.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병신같을 수 있는지 그때 깨달았다. 기억은 확실히 미화된다. c를 재수강 하는 기분으로 다시만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그냥 내 연애사의 오점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것 같다)
.....카톡으로 이별통보 하는 사람은 그런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 존나 이성적으로만 연애하길 바래본다.
귀찮고 힘든건 다 회피하면서 자기 감정만을 최우선에 두고. 사랑이 언제까지 변함없는 것도 아니고 불타오르던 마음도 언젠가는 식을 텐데 그런식으로 모든걸 회피한다면 제대로 된 연애는 할 수 있을까. 진짜 인연을 만나면 변할까 그 본성이 어딜 가는 것도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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