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상냥한 봉의꼬리2014.08.12 07:31조회 수 2394추천 수 4댓글 6

    • 글자 크기
참기힘든날이면 이런곳에 끄적이는것같다. 헤어지고 여태 단 한번도 연락한적 없다. 아무렇지 않아서가 아니라.. 매일 참는다. 술취하고 연락할까봐 술도 잘 안마신다. 술마시고서 연락 안하게 되더라도, 친구들 헤어지고 집에오면 마음이 쿵 하고 추락하는 느낌이다. 거의매일 생각이난다. 어느날은 맘편히 보낼때도 있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사진도 다시보고 카톡도 읽어본다. 맘이 안편한 날은 잊으려고 애쓰기보다는 그냥 회상하며 웃어도보고 속앓이도 해본다. 남에게 내색은 전혀 하지 않는것 같다. 남자라서그럴까, 괜히 부끄러워진다. 이별한지 몇개월째, 그렇게 남자인척, 쿨한척 지냈다. 어느순간 연락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너도 내 연락을 기다리고있었으면 좋겠다. 나잊고 맘편히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보다는 나때매 힘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아직까지는 그렇다.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 안아주고싶고 머리냄새도 맡고싶고 같이 딱붙어서 돌아다니고도 싶고 잔소리도 듣고싶으며 아무 대화없이 기대있고 싶다. 밑에서 위로 쳐다보는 눈빛이 그립고, 같이있는걸 정말 좋아하는 니 외로움이 그립다. 질투도 그립고 집착도 그립다. 안예쁘다고 맨날 불평할때마다 머리 쓰다듬으며 이쁘다 이쁘다 말해주고 싶다.
이렇게 참으며 하루하루 지나가게되면 이런마음이 점점 사라질까 무섭다. 그게제일 O같다.
    • 글자 크기
돛단배 (by 자상한 산뽕나무) 후회 (by 바보 골담초)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4848 사귈때 가장 힘든 타입10 바보 골담초 2014.08.12
14847 .11 천재 쑥부쟁이 2014.08.12
14846 [레알피누] .5 친근한 물배추 2014.08.12
14845 뜬금포 카톡 보냈어요11 어두운 갈매나무 2014.08.12
14844 .2 무례한 등나무 2014.08.12
14843 돛단배4 자상한 산뽕나무 2014.08.12
보고싶다6 상냥한 봉의꼬리 2014.08.12
14841 후회5 바보 골담초 2014.08.12
14840 소개팅 ㅠㅠ9 뚱뚱한 벚나무 2014.08.12
14839 연하남이 남자로 느껴질때16 적절한 후박나무 2014.08.12
14838 애인이 이렇게 행동하면 뻑간다 하는거12 건방진 고란초 2014.08.12
14837 .40 근엄한 양배추 2014.08.12
14836 사랑은 다른 사람으로 잊혀진다2 청결한 산수국 2014.08.11
14835 그렇게 여자가 싫으면14 민망한 층꽃나무 2014.08.11
14834 .3 발냄새나는 왕고들빼기 2014.08.11
14833 여성혐오가 현대한국만 두드러진다고요?15 날렵한 사철나무 2014.08.11
14832 몇달전 친구였던 아이가 자꾸 생각이나요3 생생한 청미래덩굴 2014.08.11
14831 조언과 의견을 좀 부탁드립니다.6 난감한 금새우난 2014.08.11
14830 역지사지를 해봤는데 남자 까는 글은 왜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질까?43 정중한 시클라멘 2014.08.11
14829 진짜 도저히 기회가없다 ..ㅅ8 천재 다정큼나무 2014.08.1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