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

무거운 인동2014.08.21 04:45조회 수 2284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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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다녀온지 1년된 23살 남자인데. 아직 연애경험이 한번도 없네요. 중학교시절엔 소심해서 좋아하던 애한테 고백도 못해보고.. 대학 처음와서는 시끄러운 술자리게임이 싫어서 그나마 있던 모임도 나와버리고.. 현재까지 도서관~집~산책 매일 반복. 얼마전까진 아무나 만나서 연애기회이라도 높여야 하는건아닌지 생각해서 몇몇 모임에도 나가봤지만 단체로 술먹으러 다니는건 성미에 맞지 않아서 패스.. 술,담배,당구 등 다 싫어하고 자전거타는거 산책하는거 소설책 읽는 걸 좋아해서 사람만날 기회가 없네요.. 예쁘지 않더라도 맘이 맞는 여자 만나서 남들처럼 연애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게 꿈일 뿐인데.. 이러다 결국 연애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직장잡고 선봐서 적당한 사람이랑 적당히 결혼하지 않을까요.. 이러면서도 지금생활을 못 버리고있는게 안타깝네요. 나만 이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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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짤 쓰는 컨셉 어그로 이용정지 처리 (by 조용한 뚝새풀) 남친한테 (by 적절한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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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라고 생각하지마세요! 저도 인동님처럼 소살책 좋아하고 혼자다니길 좋아합니다. 저도 혼자다니다 바람처럼 스쳐가는 인연을 잡아 연애하는 것처럼 인동님도 그저 스쳐가는 인연일지라도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숨어있는 인연을 찾으실꺼에요!!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힘내세요 절때 자책하지마시고 자신감있게 다니세요 ㅎㅎ
  • @똑똑한 누리장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8.21 04:55
    감사합니다. 인연이 다가온다면 예전처럼 허무하게저도 놓치지 않을게요.
  • 저도 똑같아요. 스물다섯살. 근데 이제는 급하게 생각 안해요. 운명이란걸 믿진 않지만 제 할 일 하다보면 인연이 생기겠죠. 굳이 억지로 만드려고 할 필요성을 요즘은 못 느끼네요
  • @활동적인 금사철
    글쓴이글쓴이
    2014.8.21 04:59
    저도 자기할일 하다보면 인연이 생기겠지라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어쩔수 없네요. 늦은시간에 댓글 감사합니다.
  • 단순히 술과 담배나 탱자탱자 노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닌 듯 합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걸 꺼리다 보니, 자연히 이성과 만날 일이 없다 보니 그렇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술과 담배는 하지만 혼자 즐기는 편이고 그저 시시껄렁하게 노는 것은 별로 남는 것이 없다고 여겨서 혼자 틀어박혀 취미생활을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옆에 남는 사람이 없더군요. 먹고 마시고 놀면서 정 쌓인다던가요. 무시하기 어렵더군요....
    독서나 라이딩 취미가 있다면 그런 취미생활을 공유하는 동호회 활동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꼭 오프라인에 매번 나가서 뻑적지근하게 모이고 뒷풀이로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하지 않더라도, 온라인에서 좋은 생각들을 나누다 보면 조금씩 사람(그리고 이성)과 가까워질 길이 열리리라 봅니다. 진국은 언젠가 알아보는 사람이 생길 겁니다. 화선지에 물감이 스며들듯, 좋은 사람이 생기길 빕니다.
  • @멍청한 황벽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8.21 06:28
    노력없이 얻기만을 원해서는 안되겠죠.. 독서모임이라도 있는지 찾아봐야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글쓴이
    페이스북에 책벌레그룹이라는 모임이 있고 부산 경남 지역 모임도 자주 열립니다
  • @냉철한 백화등
    글쓴이글쓴이
    2014.8.21 12:28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한번 들어가볼게요 !
  • 저도 글쓴이님처럼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쓰는데 열중했지 사람들 만나는데 열심이진 않았어요. 군대 전역하고나니 과친구가 과동아리 들기를 권유했는데, 술을 싫어하고 술자리의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좋아하진 않았지만 '이 사람들하고 친해지면 분명히 도움받을 일이 있을거다. 괜찮은 이미지로 기억되고싶다. ' 는 생각에 계속 나갔습니다. 더군다나 요새는 술을 억지로 먹이지 않으니까 술에 대한 걱정을 별로 안 했네요.
    말주변이 없어서 술자리에서 별로 말을 하지 못했지만 제 얼굴이라도 알려야겠단 생각에 꾸준히 활동에 나갔습니다. 사람들이 말도 걸어주고 점점 공감대도 생겨서 대화에 참여하기가 쉬워지더라구요.
    대인관계에 대한 능력 자체가 길러져서 일년쯤 활동하니 능청도 떨고 잘 모르는 사람들과 만나도 대화를 리드할 수 있을만큼 성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저도 독서하고 운동을 좋아해서 여전히 종일 도서관에서 책읽고 공부하고 운동하면서 하루하루 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지만 일주일에한두번씩 있는 동아리 모임이나 기타 술자리는 반복되는 일상에서의 기분전환 같은거라고 생각하고 나갑니다. 오히려 그런게 없으면 이젠 제가 갑갑해서 친구들끼리 지인들끼리 만날 모임을 먼저 제안해요.
    저도 완전완전 아싸였는데 공감을 느껴서 글 남겨요. 군 전역까지 여자들하고 말해본 횟수를 손에 꼽을만한 쑥맥이었는데 이제 여자한테 먼저 말 거는건 그냥 아무일도 아닙니다. 너무 이것저것 많이 나갈 필요는 없고, 적당히 흥미 갈만한 모임을 찾아보세요!!!
  • @서운한 얼룩매일초
    글쓴이글쓴이
    2014.8.21 08:17
    우와 긴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지금 생활이 깨지지 않는 범위에서 기분전환으로 모임을 원해요 ㅎㅎ
  • 많은부분이 공감되네요..ㅎ 정서적으로 교감가능한 이성 만나는것도 엄청난 복인거같다는 생각이드는 요즘입니다. 꼭 좋은분 만나세요~
  • @방구쟁이 큰괭이밥
    글쓴이글쓴이
    2014.8.21 08:20
    맞아요.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어렵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고 알아보는게 더 어려운거 같네요. 댓글 감사해요~
  • 기회가 적을수밖에 없지만 기회를 안놓치면됨
  • @창백한 당매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8.21 23:32
    그러게요 ㅎㅎ
  • 이제 인생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이런 걱정을...
  • @큰 개불알풀
    글쓴이글쓴이
    2014.8.21 23:34
    그럴지도 모르는데.. 걱정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 이런남자 만나고싶어요!! 저도 집 학교 집밑에있는 독서실 이런패턴으로 살구있어요 ㅠㅠ; 심지어 전 여중여고나와서 따로 연락하는 남자도 거의 없어요.. 소개팅또 받아보고 마이러버도 해보고했는데 인연은 내가 찾는다고 그렇게 쉽게 찾아지지 않나봐요. ㅠㅠ 빨리나와라 내 운명아!!!!!!!!!*^*!

  • @머리좋은 대극
    앞으로 댓글이엄청달릴것같아요 ㅋㅋ
  • @머리좋은 대극
    글쓴이글쓴이
    2014.8.22 01:29
    저도 마이러버 해봤는데 매칭 실패만 뜨네요. 어렵게 찾는 만큼 좋은 인연 만났으면 좋겠네요. 둘 다 힘내요!
  • @머리좋은 대극
    저도 여중여고나왔어요ㅠㅠㅠ 그리고 마이러버한다고 하면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3번정도해봤는데 다들 제가 별로였나봐요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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