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갔는데 이상형이 나왔습니다.
분위기는 그저 그랬어요, 사실 식당 괜찮은 곳 잡은 것 말고는 별 기대 안하고 예의만 차리다 와야지 하는 마음에 크게 준비 안했거든요.. 그냥 캐주얼하게 수업듣다 가는 복장으로 큰 백팩 메고 만났죠..
첫눈에 만났는데 정말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었어요, 외모상으로는..
스테이크 먹고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큰 재미는 없었는지
그녀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제가 화제를 꺼내고 물어봐서 얘기가 이어지는 때 빼곤 잘 얘기 안하더라구요
만나고 밥먹고, 커피는 그녀가 산다고 커피숍에서 마시는 것 까지 2시간 정도 지났어요, 그리곤 헤어질때쯤
제가 차 타는 곳까지라도 바래다 주려는데 친구랑 약속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럼 다음에 보자고 하더군요..
물론 거절인 것은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너무 마음에 들어서 긴장해서 말도 잘 안나오더라구요 평소랑 다르게
그래서 전화했는데 받지 않고, 톡을 해도 답장도 안오더군요..
거절인 것 알지만 그래도 쉽게 인연 놓치기 싫다고 다음에 영화 한편 보자고 톡을 마지막으로 보냈지만
그래도 답장이 없었어요..
이렇게 스쳐간 인연인데, 그녀는 아마 제가 마음에 없을테지만
톡하거나 전화를 걸어서 잘 될 가능성을 키우는 방법 없을까요?
사람 마음이 쉽게 포기가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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