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서 만나서 딱히 좋지도 싫지도 않은 상태에서 남자분이 저를 너무 좋아하길래 저도 긴가민가해서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사귀다보니 저도 좋아지더라구요. 근데 2주정도되었는데 너무 힘드네요. 그분은 계속 저를 좋아하고 불타오르는데 저는 어느순간 (딱히 계기가 있는건 아닙니다.) 쳐다보기도 싫고 연락하고 만나기 귀찮고 스킨쉽도 하기가 싫더라구요 . 뽀뽀까지 했었는데 지금은 손잡고 어깨동무하는것도 싫고요.. 처음부터 그랬다면 바로 헤어졌겠지만 사귀고 저도 되게 좋고 설레고 그랬는데 갑자기 너무 싫어졌으니 .. 의도치 않게 저도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이러한 상황은 모르는 상태이구요. 저번남자친구도 2주정도 되서 이런상황이 벌어져 헤어졌구요. (아직 오래 교제해본적은 없습니다) 아마 남자의 문제라기보다는 저의 문제인거 같은데.. 지금 헤어지면 또 후회하고 다른남자만나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고 그러네요. 근데 또 지금 당장은 너무 보기싫고 스킨십도 싫고 그렇고...너무 좋은사람이고 너무 잘해주기때문에 더 속상하고 제마음이 마음대로 안되서 괴로운것같습니다.
정기적으로 심리상담을 받는곳이 있는데 어린시절의 상처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상처받는것이 두려워서 남자가 싫어질수도 있다고는 하더라구요..
이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까요?
너무 답답해서 글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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