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연애할시 자기 본분을 포기해서라도 애인을 위해야 하나요?

생생한 미국쑥부쟁이2015.03.08 10:36조회 수 1408추천 수 1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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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3번다 성격차이로 차였습니다.


저는 제 앞에 놓인 본분이 최우선이고 여친은 이벤트날? 이런경우 아니면 딱히 1순위로 두지 않거든요.


그리고 여친이라고 해서 타인에 대한 경계가 좀 덜해졌다는 뿐이지, 여친이 제 경계 안에 들어와서 날뛰는거 별로고요.


예를 들자면, 우리집에 왔을때 여친 입장에서는 좋은의도로 청소해주고 물건 재정렬해주는데


저는 그게 너무 싫었습니다. 심지어 도서관에 있고 만나기로 한 시간도 아닌데 갑자기 집앞에 와서 


"집앞인데 비밀번호 뭐야?" 물어볼때 너무 화가나서 한소리 했고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니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다르게 행동할거라고 합니다만


저는 여친에 대해서 진짜 많이 알고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만나면 그런거 어떻게 알아? 


할 정도로 여친의 주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안좋아하는 행동과 좋아하는 행동, 


만나면서 이야기 했던거 다 기억해놔서 말할때 항상 유의하고 말하고 표현도 잘했었습니다.



첫번째로 차인 이유는 광복절날 모텔에서 숙박하고 아침 9시에 주식시장이 개장하니 노트북 열고 주식하고 있었고 여친은 자게 내버려 뒀는데, 중간에 깨서 계속 지켜봤다고 하면서 자기랑 놀러왔는데 주식이나 보고 앉아있는 니가 한심하다고 했습니다. 애초에 약속잡을때 주식 개장하는 시간(평일 아침 9~15시)까지는 약속을 누구한테도 안잡았었고, 광복절만 여친이 만나자해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주식으로 돈 잘벌때 저한테 금전적인 혜택 다 받아가면서, 이런게 처음도 아니고 실제로 많았는데 주식하는 시간에는 개입 안하기로 서로 합의까지 했었는데 하루아침에 그냥 마음이 변한 이유도 잘 모르겠네요. 


두번째는 연말에 크리스마스 시즌, 서울에 일이있어서 23일~1월 2일까지 불려올라갔었는데, 이것도 3개월전에 미리 통보했었고, 충분하게 이해를 구했습니다. 근데 막상 올라가보니 스마트폰 반입은 안된 상태로 들어가게해, 10일넘게 연락을 못했는데 부산내려와서 연락하니 그게 말이되냐는 소리냐면서 "거짓말도 좀 적당한걸로 하라면서" 혼자 화내고 그냥 혼자 이별통보 하고 갔습니다. 


세번째는 올해 졸업식인데 의대생들 졸업식이 원래 좀 빨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3일전에 졸업식이라고 이야기 하고 언제 마칠지 확답을 못해주겠다 말하며 여친도 인지한 상태에서 졸업식 갔습니다. 저도 대충 점심 내외로 마칠줄 알았는데 일행끼리 일정이 계속 잡혀지면서 저녁까지 옆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화로 아직도 졸업식이냐면서 자취방에 반찬 새로해서 밥 준비 해놨는데 택시타고 오라고 하길래 지금 어르신들이랑 있어서 통화 오래 못한다고 말하니까 신경질 내면서 그냥 끊었습니다. 카톡으로 "오늘 우리끼리 일정 안잡았고 무슨 이유로 저녁 준비했는지 모르겠는데, 마치는 데로 갈께." 라고 보내니 "그렇게 잘났으면 니 혼자 사세요" 답장오더니 그냥 차단당했습니다.



원래 남녀사이 연애하면 자기 본분도 내주나요? 저는 이게 도저히 이해 안되서 여기에 상담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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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사람인데 연애 안하는건 (by 똥마려운 동자꽃) . (by 처참한 신갈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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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여자친구에게 잘해주고싶은데 제 일(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이나 알바)을 먼저 하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잘 달래주고요
  • 광복절날 휴일 아닌가요?? 저도 재미삼아 주식하긴 하는데.. 광복절같은 국경일에 주식시장이 연다는건 금시초문이네요..
  • @도도한 느릅나무
    광복절에 자고 다음날 아침 아닌가
  • @도도한 느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5.3.8 11:16
    숙박후면 다음날이죠 ㅜ
  • 사랑꾼 vs 무던남
    맞는사람사귀어야지
  • 일이나 본분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걸 할때나 하기위해 여친과 있지못하는시간에 여친이 혼자 오해하거나 섭섭해하지않도록 사전 예방을 잘해줘야합니다. ㅇ충분히 설명하거나 여친이 납득할때까지요. 혼자서 통보식으로ㅡ 나 언제부터 언제까지 안돼 ㅡ보다는 ㅡ 언제부터 언제까지 못할것같은데..ㅠㅠ 울여친많이보고싶어도 꼭참고있어줘요~ㅡ 라는식의 부드럽고 회유하는 말로 충분히 전달하심이 좋을거같아요.. 항상 처음엔 잘 이해하더라도 쌓이다보면 힘들어지기마련이니까요.
  • 결혼할것도 아니고 연애하는 여자를 위해 내 인생을 낭비하고 싶진않음
  • @답답한 오리나무
    이분 평생 홀로 사실듯
  • @허약한 찔레꽃
    지금은 서로 가치관 맞는 여자만나서 즐기고있네요 ㅋㅋ
  • ㅉㅉ 이런 남자 젤 시름
    누가 할일하지말래요?
    상대방 배려하는 방법을 모르시네
  • @기쁜 뚝갈
    공감합니다. 개인적인 일을 다버리고 애인에게 올인하라는게아니라 똑같은 일이있더라도 배려해줄줄 알아야하는데.. 말도 아다르고 어다른법인데 행동에서 묻어나는 느낌의 차이는 생각보다 커요. 글쓴이는 나름대로 선을 지켰다고 생각하는것같지만 왠지 여자분들이 어느부분에서 섭섭했을지 감이오네요ㅠ (글만으로 모든걸 판단할순 없지만 그런 뉘앙스가)
  • @화려한 네펜데스
    글쓴이글쓴이
    2015.3.8 13:26
    어느 부분인가요. 고칠수 있으면 최대한 고쳐봐야죠
  • @글쓴이
    음... 제생각엔 글쓴이님이 여자친구를 대함에서 계산적? 이신것같아요. 돈관계를 따진다는말이아니라 딱 +와-를 구분하고, 모범답안대로 가려고하는? 이런 모습이 평소생활속에선 똑부러져보이고 바른생활, 열심히 사는것같은데 사실 연인관계는 그렇게 이성적인것만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물론 도가지나치면 안됩니다만, 어느정도 선은 지켜서!) 특히나 감정에 더예민한 여자분들은 섭섭해할수밖에없지않을까요? 대화를할때 '내가맞는말을한다'에 초점을 맞추지마시고, '나는 너를 이해한다, 노력하고있다'는걸 최대한 보여주셨으면해요. 글을 읽어보면 사랑하는 사이가아니라 애인 이라는 또다른 인간관계를 하고있는 느낌ㅠㅠ 아래댓글들처럼 어쩌면 지금까지의 여자친구들을 글쓴이님께서 그렇~게 사랑했던건 아닐지도몰라요
  • 전형적인 연애 가치관 차이로 인한 문제죠 이런건 그냥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탈이 없음
  • 그냥 정이없네 그럴바에 여친 왜사김
    님 할일만 하고살지
  • 그러게 말따라 다른건데 어떤사람인지알거같네
  • @잉여 변산바람꽃
    글쓴이글쓴이
    2015.3.8 12:35
    무슨말이야? 말따라 다른건데 라는뜻은
  • @글쓴이
    같은 일이라도 약간 정없게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신가해서요
  • @잉여 변산바람꽃
    글쓴이글쓴이
    2015.3.8 12:42
    원래 친구들이랑 카톡도 ㅋ,ㅎ 잘안쓰는 편이긴한데 여친 사귀면서 억지로 붙이고 이모티콘도 쓰긴했어요.
    최대한 비유 맞출수 있는 부분까지는 맞춰줬는데 그것도 하기 힘들더라고요
  • @글쓴이
    아마 아직 맞는 사람을 못만나신듯
    무뚝뚝한 사람도 만나는 사람에 따라 말투도 점점 변하고 그렇더라구요.
  • 죄송한데 본인은 여자친구를 많이 좋아했다고 하시는데 제가보기엔 아닌것같아요. 남자들 여자친구 정말로 사랑하면 글쓴이분이 보였던 모습같은거 여자친구한테 절대로 안보여줘요. 특히 연애초반 이럴땐 거의 여자친구만 하루종일 생각나고 올인하거든요. 이건 시간이지나서 서로편해져서 우정같은 사랑이런거랑도 좀 다른것같고 그냥 글쓴이분이 진심으로 사랑한게 아니고 여자친구분들도 그렇게 느낀것같아요. 지금 본인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직접 정말로 푹빠지는 경험을 하는게아니면 못깨달을것같아요. 한가지 확실한건 여자친구입장에서 충분히 서운할만 하다는 겁니다. 앞으로 진짜 사랑하는 사람만나면 알게될거에요.
  • 가치관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글쓴님도 이해가 됩니다만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이전부터 가치관 차이로 쌓여온 불만이 헤어진 당일 글쓴님의 행동으로 터지게 된것 같네요.
  • 자기 본분까지 다 내줄 필요는 없는데
    아무리 가치관 차이라고 해도 글쓴분은 여친을 배려할줄을 모르시네요
    상대 여자분들이 그냥 글쓴분이 의대생이라서 만났던듯
  • 아 뭐지 내용도 그렇고 말투도 그렇고 글쓴이 뭔가 감정이 없어보임 철저하게 이성으로만 이루어져있는 괴물같은 느낌이야 무서워
  • ㅋㅋㅋㅋㅋㅋㅋ쩝....ㅋㅋㅋㅋ제 남친도 자기할일 많고 바쁘고, 나도 남친한테 의존 안하고 기념일 챙기는거 시러하는 편인데 (우리는 크리스마스때 각자 할일있고 밖에 사람만 많다고 안만남ㅋㅋㅋ 그래도 둘다 ok) 글쓴이처럼 말하면 서운할꺼같음.... 그 행동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말하는게 좀 정없이 말하은 스타일일꺼같은..ㅜㅜ 난 너한테 고지했어. 그러니까 때쓰지말고 서운해하면서 감정소모하게 만들지마. 느낌.. 그러고 좀 더 덕립적인 여자를 만나세요. 전 위에 상황이 미리 얘기된거면 다 이해할만한거기도ㅂ 해서.
  • 그리고 10일 연락 끊길때 10일동안 연락안된다고 미리 말씀하셨나요?? 그런말 없이 그냥 뚝 끊기면 사람 미쳐요..ㅋㅋ 이거 외국에서 비슷한 실험한거도 있었는데.. 적어도 그 말은 미리 하셨는데 여친이 그 후에 말도 안된다고 거짓말이라고 한 상황이라고 생각할게요;
  • 오타가 많은데 수정이 안되네요ㅜㅜ.. .감안하고 봐주세요.. 죄송해요ㅠ
  • 혹시 주변 평판이 꽤 좋으신편 아니신가요. 너 진짜 진국이네 멋진놈이다 이런 소리 자주듣는다거나, 주변에서 님의 능력을 높이쳐준다거나.
  • 정말 하나하나 여친이 서운할만한 상황이네요
  • 자기 본분도 챙기고 여친도 챙기고 그게 연애기술이자 처세술이죠
    주식으로 돈 벌듯이 사람 마음도 벌어들일 줄 안다면 연애 뿐만 아니라 사회생활에서 큰 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여친들도 그닥 이해심이 많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 그냥 홀로 사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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