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글쓴이
- 2015.04.05. 00:25
- 1108
도서관 4층을 간다.
사람이 많은걸 싫어하는 성격이었기에
4층까지 올라가는건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4층에는 테이블도 넓직하고 시야도 탁트인데다 널널하기까지 하니,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게 된다.
공강시간, 오후, 주말. 크게 일정이라고는 없던 나는 도서관을 회사원이 출퇴근하는 심정으로 다니고 있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도서관 4층에 앉아서 공부. 공부한다기보다 내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테지만, 아무튼 나는 책상 머리에 코를 박고 하염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의미없는 동작의 반복에 질려갈 때쯤,
저녁 무렵 이었을까. 누군가 내 앞자리에서 오른쪽 2칸 띄운 자리에 앉았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이끌리듯 그 쪽을 바라보았다.
여성이었다. 이지적이고 도도한, 그리고 조금은 도시적인 느낌을 띈 그녀는 한눈에 봐도 예뻤다.
하지만 멀뚱히 쳐다볼 수는 없었기에, 나는 시선을 내리깔고 다시 책을 바라보았다. 그 때에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만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4층은 널널했기에, 항상 비슷한 자리에 자리를 잡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녀 또한 그 주변을 선호하는듯 해서, 자연스럽게 몇번 마주치게 되었다.
언제보아도 그녀는 열심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기를 수 일.
그녀는 어느새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사람이 많은걸 싫어하는 성격이었기에
4층까지 올라가는건 번거로운 일이었지만
4층에는 테이블도 넓직하고 시야도 탁트인데다 널널하기까지 하니,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게 된다.
공강시간, 오후, 주말. 크게 일정이라고는 없던 나는 도서관을 회사원이 출퇴근하는 심정으로 다니고 있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도서관 4층에 앉아서 공부. 공부한다기보다 내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테지만, 아무튼 나는 책상 머리에 코를 박고 하염없이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의미없는 동작의 반복에 질려갈 때쯤,
저녁 무렵 이었을까. 누군가 내 앞자리에서 오른쪽 2칸 띄운 자리에 앉았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이끌리듯 그 쪽을 바라보았다.
여성이었다. 이지적이고 도도한, 그리고 조금은 도시적인 느낌을 띈 그녀는 한눈에 봐도 예뻤다.
하지만 멀뚱히 쳐다볼 수는 없었기에, 나는 시선을 내리깔고 다시 책을 바라보았다. 그 때에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만 굉장히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4층은 널널했기에, 항상 비슷한 자리에 자리를 잡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그녀 또한 그 주변을 선호하는듯 해서, 자연스럽게 몇번 마주치게 되었다.
언제보아도 그녀는 열심이구나.
그렇게 생각하기를 수 일.
그녀는 어느새 내 마음에 스며들었다.
권한이 없습니다.
그리고 난 잠에서 깨었다.
3
0
명랑한 고욤나무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명랑한 고욤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명랑한 고욤나무
ㅎㅎ 정말 잠에서 깨어야죠 !
0
0
글쓴이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네 다음 국문과 학생
0
0
똑똑한 무화과나무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똑똑한 무화과나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소설가 지망생인듯
0
0
야릇한 돌양지꽃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야릇한 돌양지꽃]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런 글 쓰는 재주는 어디서 나는걸까요
문돌이 인가요
신기하네요 이과생 입장에선 ㅋㅋ
실제로도 저렇게 문어체로 얘기하시나요?ㅋㅋ
문돌이 인가요
신기하네요 이과생 입장에선 ㅋㅋ
실제로도 저렇게 문어체로 얘기하시나요?ㅋㅋ
0
0
추운 큰앵초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추운 큰앵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추운 큰앵초
실제로도 저렇게 얘가하면 정말 싫을 듯
0
0
억쎈 은대난초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억쎈 은대난초]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추운 큰앵초
문체를 일부러 저렇게 한 것 뿐이에용..
0
0
글쓴이
내용 클릭 후 복사하세요.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글쓴이]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