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답답해서 적어봐요ㅠㅠ

훈훈한 감자2015.04.22 23:07조회 수 1688추천 수 1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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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2년정도 만났습니다
권태기여서 그런가 요즘 들어서는 그냥 무덤덤해요.. 별로 안만나도 상관없을것같고 통화로도 크게 할말이 없네요 (아 제 남자친구는 군대에 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힘들거나 짜증나는 일 있으면 서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는 식이어서 정말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그런 사이었는데 요즘엔 힘들다고하면 그냥 나도 힘들다 하고 말아버려요..

초반엔 제가 편지써주면 답장도 곧잘 하더니 오히려 요새는 놀러다니느라 편지도 잘 안하네요...
휴가날짜 잡는데도 훈련날짜랑 안겹치는날 등등 어찌어찌 잡다보니 나올수있는날 제 마법 시작하는날이 됐더니 한숨 푹푹쉬고........ 이런거보면 그냥 여자필요해서 만나나 싶은 생각도 들고ㅠㅠ

모든 커플이 그렇듯이 연애초반과 비슷할순 없지만 그래도 요즘엔 그냥 지친다는 생각뿐이네요..
그렇지만 얘가 저를 많이 좋아한다는건 알아요
전화도 매일 꼬박꼬박하고 포상도 열심히 따려고 하고있고..... 그치만 정작 지금 저는 너무 힘들고 지쳐요...그리고 분명 헤어지자고하거나 시간갖자고하면 힘들어할 애라는것도 알아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해서 끄적여봤습니다 에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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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이별할때 (by 상냥한 타래붓꽃) 마이러버 (by 청아한 인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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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를 배려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자기가 힘들지 않은 선에서 해주면 될 거 같아요
    서로 좋자고 하는 연애인데 한 쪽이라도 힘들 땐 개선이 불가능하다면 재고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상대도 당분간 힘들지 모르지만 이렇게 글을 써서 올릴 정도라면 정확한 사정은 몰라도 저는 글쓴이가 지금이라도 헤어지는 편이 나을 거 같아요
  • @냉철한 무릇
    서운하다 말정도라도 해볼까해요... 얘가 고칠수도 있는거기도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하.........생각이 많아지네요
  • @글쓴이
    저도 얼마전 2년째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처음엔 서로 싸우거나 문제 있을 때마다 대화로 풀어갔어요
    처음엔 서로 피드백 받은 걸 고쳐나가려 했어요
    근데 결국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아마 그 아이는 제가 변하지 않는 부분을 어떻게 느꼈을 지 몰라도
    전 점점 혼자 쌓아가다 결국 제가 지쳐서 이별하자고 했어요
  • @냉철한 무릇
    고쳐야하는부분이 성격같은 거였나요 아니면 충분히 노력으로 가능한거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사실 편지하는거나 저런 얘기 전에도 얘기한적 있었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는데도 그대로인거라...
  • @글쓴이
    성격이랑 행동, 태도 복합적이었어요
    1년반쯤부터 저희는 대화로 풀지 않았어요
    걔가 괜찮냐고 물어도 그때부터 그냥 제가 괜찮다고 해버렸거든요
    그즈음 됐울 때부터 감정 소모한다는 느낌에 지쳐버려서 저는 그 아이와 있는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고 싶었는데 싸우면서 보내고 싶지 않아 그냥 넘어가려했어요
    하지만 결국 제 속에서는 계속 쌓여서 마지막이 찾아오게 된 거구요
  • @냉철한 무릇
    저도 싸우면서 보내고싶지 않아서 꾹꾹 참고있는데...... 얘는 원래도 곰처럼 힘들어도 말안하는애라서 저도 얘를 힘들게 하고있는진 모르겠네요...휴...
  • @글쓴이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사람은 잘 안 고쳐진다. 세 번까지 이야기해서 고치려 노력해보고 안 바뀌면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든지, 그걸 평생을 살아가면서 못 참겠다는 생각이 들면 헤어지는 게 낫다구요
    처음에는 저는 웃어넘기면서 안 바뀌어도 괜찮아 하며 넘어갔지만 결국 찾아온 결말은 제가 헤어지자고 말하는 거였어요
  • @냉철한 무릇
    지금 힘드시거나 후회는 안하시는거같네요...
    후련?이라고하긴 좀 그렇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 @글쓴이
    전 1년6개월때 크게 싸운 사건이 있은 뒤로 많이 흔들리다가 그냥 권태긴가 싶어서 내버려뒀었는데 아니었어요
    저도 모르게 한겹한겹 마음을 접은 거였더라구요
    그래서 전 헤어지자고 말하고도 힘들어하지 않았어요
    단지 2년 동안 옆에 있던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부재한다는 사실이 허전하긴 했어요
    어느날 갑자기 모닝 카톡을 할 일이 없고 밥 먹었냐고 물을 일이 없고 잘 자라고 말할 일이 없어진 거였어요
    그냥 그 정도의 일이었어요
  • @냉철한 무릇
    그러시구나...얘기들어주셔서 너무감사해요ㅠㅠ 얘기하니까 좀 낫네요...
  • @글쓴이
    저도 얘기해서 약간 후련해졌어요
    아직 주변에 얘기릉 제대로 못하고 있었거든요..
    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힘내세요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 @냉철한 무릇
    네 힘내요 우리!!!! 좋은인연 만나시길!!
  • 윗분은 너무 닉값하시는 거같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뭐 물론 글쓴이님이 마음이 이제 식어서 남자친구분이 별로다 그럼 헤어지는 게 맞지만 서로 좋은데 군대란 특성때문에 자주 못 보고 그러다보니 그러한 서운함이 쌓여서 그럴 수 있지 않나도 싶네요. 헤어지는게 항상 좋은 선택일 수는 없어요.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의 마음이지만 지금 본인의 상황이나 주위 환경에 의해서 본인이 본인의 마음을 착각하고 있는지도 잘 생각해보세요. 그러고는 난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치부하고 그에게도 나에게도 이건 좋지않아 스스로 합리화하는거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 @깔끔한 민백미꽃
    지금은 그냥 관계유지만 하는것같은 느낌이에요....연애하는 사이가 아니라...억지로 붙잡고 있는거같기도하고ㅠㅠㅠ 근데 얘랑 얘기를 안해봤으니...... 상처안받게 제생각을 좀 얘기해줘야겠네요.....퓨ㅠ
  • @글쓴이
    사랑이란 단어가 원래 쉬운게 아니에요. 어려운게 당연한거에요. 아무쪼록 두분에게 좋은 선택이 되시길 바랄게요.
  • @깔끔한 민백미꽃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군대에서헤어진 남잡니다 전화를 줄이세요 절대 좋지않습니다 마법땜에 한숨쉬는건 글쓴님이 여자친구니까 당연그런거죠 관계라는게 서로좋아야하는거지 한쪽만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군대에있다고 매일매일 관계하고싶다는생각만 하는건 아니지만 여자친구고 내가 사랑하고 떳떳하게 관계할수있는 사람인데 짬찌라서 선임들한테 밀리고 훈련일정에 밀리고 힘들게 날짜 꾸역꾸역나온 휴가날이 어쩔수없이 여자친구랑관계를 할수없는날이다 당연히 한숨나오죠 정말 관계만을 위해서 남자친구가 아쉬워한다는 생각하시는거면 남자친구가 믿음을 못쌓았거나 글쓴이님이 남자경험이 많지 않거나 하는 경우겠네요 2년만나고 입대한 군인의 사랑은 누구보다도 순애보고 순정적이고 한사람밖에 모르고 애가탑니다 뭐만하면 여자친구생각만 나죠 그러나 연애는 마음없이 할 수없는 겁니다 여자친구입장에서 남자친구가 군인이라 헤어지면 힘들까봐 계속사귄다 이건 말도안되구요 남자가 여자친구가 군대기다려줬다고해서 계속사귄다 이거역시말이안됩니다 서로마음없으면 더해나갈수없는게 연애입니다 그러나 제가 제 이름을 걸고 말씀드릴수 있는건 위의 두가지 경우 모두 엄청나게 정말상상도하지못할만큼 엄청나게 후회합니다 정말로요 그 후회에 다시사귄다해도 깨진그릇이 다시 붙은거와 처음부터 굳건한 그릇은 다르죠 그 한번의 경험이 후회하고 다시 사귈때 엄청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겁니다 일단 전화를 줄이세요 아예하지말라는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이면 족합니다 만나서는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시구요 후회를 안할것 같다 생각하고 힘든 현재를 포기하셔도 되고 지금만 버텨보자 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 후에 오는건 본인의 선택에 따른 본인의 책임이구요 어떠한 감정의 후폭풍이와도 감당하셔야 합니다 무덤덤이던,후회던. 순간의 우발적 사고와 감정에 휘말려 경거망동하시지는 않았으면좋겠네요
  • @유능한 노루오줌
    아직은 제가 좋아해서 만나는건지 아니면 옆에 있어줘야만하는것같아서 만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통화를 줄여보자고 해서 조금 줄인게 지금인데..매일하던 전화를 일주일에 몇번만 하자 이런말 했을때 얘가 충격받을것같긴해요.. 얘는 정말 좋아서 전화거는거니까요.. 전화줄이자고 하면 조금은 상처받겠죠...? 근데 헤어지잔말이 더 큰 상처주는 말인거 알면서도 연락줄이자느니 예전만큼 마음이 안간다는 그런말이 더 안나올까요....ㅠㅠ 말이 쉽게 안나올거같네요..
  • @글쓴이
    글쓴님은 아마 무의식중에 마음을 접으신거같아요 아마 바로잡고자하는사람이었으면 어떻게말하면될까요?라고물어봤을 것 같네요 절대 나무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 마음을 얼른 깨달으시고 상대방도 느끼고 있을 그 공허함을 끝내시던지 바로잡으시던지 해주세요
  • @유능한 노루오줌
    이전에도 꼭 헤어지자는말을 하면서야 그동안 서운했던 일들을 다 말하게 되더라구요... 평소에 말해줬음 됐을걸 말못하고 꾹꾹 담다가 한번에 터뜨리는데..왜 평소에 말하는게 안될까요.... 진짜 마음이 없어서? 아니면.. 우리가 싸운적이 없어서 제가 화를 먼저 내버리는게 싫어서?? 어찌됐든 지금은 이걸 직접적으로 말할 용기가 안나네요... 왠지는 말못하고 제태도는 바껴있고... 남자친구도 다 느끼고있겠죠 답답해하면서...ㅠㅠ 이정도로 오래만나보는게 처음이라서 그냥 정리도안되고 너므 혼란스러워요....
  • @글쓴이
    그걸 냉담하고진지하게말하지마시고 좋게한번상대방기분안상하게 말해보는게좋아요 그걸 상대방이 못받아들이거나 무시가 계속되면 그땐정말 끝을생각해봐야겠죠
  • @유능한 노루오줌
    사실 전화줄이자고 말해서 지금은 조금 줄인게 이거고, 사실 제가 정신없을때 받으면 전화도 안되고 하던일도 잘 안되니까 줄이자고 했는데 그때 실망한 티가 너무 나서 여기서 더 줄이자고하면 진짜 얜 별생각 다할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안하고 전화받아주고 있었네요... 그러다보니 저는 그거 참느라 스트레스 받고있었고..
  • @글쓴이
    그거 나중가야깨달아요 정말 시간이 지나야 깨달아요 저도그랬어요 주말에 이른아침부터 전화하고싶어서 8시고9시고 피곤해서 주말이라 쉬고있을텐데 받을때까지 전화걸고 받아서 쉬고싶다고 그러면 실망하고 지금은 자기밖에 잘 안보일 거에요 남자친구분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렇게 될 수 밖에없어요 이래서 군대가 아이러닉하죠 너무보고싶은마음에 전화를 자주하는데 자주하는 전화땜에 멀어진다니...남자친구가 어려보일수도있고 글쓴님이 다 참으면서 맞춰준다고생각하실수도있어요 그렇게만 생각이 든다면 지금 헤어지는걸 권할게요
  • @유능한 노루오줌
    님처럼 통화하고싶어하는 마음을 다아는데도 말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후.... 으아아...시험끝내고 생각 많이해봐야겠어요..............
  • @글쓴이
    군인이라고무조건 여자분만 이해해줘야한다는게 어딨나요 연애는둘이서하는건데 그쪽도 글쓴님을 이해해줘야하는거구요 그과정이 안되고 안고쳐지면 헤어지는걸 생각해보시면 되는겁니다 그래도 나중에 미련과후회를 덜남기시려면 그과정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시길 바랄게요 잘해결됐음좋겠네요
  • @유능한 노루오줌
    이해하는과정이 좀 힘들것같네요.... 얘기꺼내는거부터 힘들겠지만 서로 노력은 해봐야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 힘내요
    2년사귀고 저도 남자친구 전역 5개월남았네요.
    입대하고 지금까지 하루도빠짐없이 저도 전화받고있는데 솔직히 그쪽은 정해진 하루일과인데 저희는 아니잖아요. 처음엔 남자친구도 시간내서 전화하는데 바쁘다고 끊고해서 서운해하더라고요. 저도 솔직히 힘들게 기다리는데 한번쯤 그럴수도 있는데 너무 몰라준다고 생각해서 힘들때도 있었는데 솔직히 다 터놓고 이야기했어요ㅠ
    그니깐 바뀌더라고요. 어쩔수 없이 다른시간에 있는 사람이라 이해할려고 노력하고 밥먹었냐는 그 한마디 하려고 전화기 까지 달려온 남자친구모습보니 바쁜와중에도 말투라도 ㄱ
  • 따뜻하게 못해준 제가 바보같더군요.
    그리고 싸우고 지쳐서 끊고는 다시 미안하다하려해도 제전화는받을수 없는게 군인이더라고요. 힘들겠지만 서로 이해하려는 대화가많이 필요한것같아요.ㅠ
    너무 제모습 같아서 글 남겨요 무슨말인지는 저도 제가잘모르겄지만 힘내요ㅠ
  • @늠름한 비수리
    아뇨 이해잘됐어요. 하......저흰 싸우적없고 제가 서운한거 말하면 남자친구가 노력하겠다고 하는게 전부라 제가 연락 줄이자고 하면 한숨만 푹푹쉴거 뻔히알고 제가 전화 끊어야겠다고 바쁘다고하면 서운함이 잔뜩 묻어나오게 알겠다고하거든요.... 그럼 끊는 제마음도 편치도 않고 그렇다고 혼자 속앓이는 힘들고... 미치겠네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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