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주는게 미안하대요...

태연한 미역줄나무2015.05.16 23:27조회 수 3460추천 수 16댓글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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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여자이고
제가 아직 학생신분이지만
집이 넉넉하게 사는 편이라서
먹고싶은 것 다 먹고
사고싶은 것 살 수 있고
잘 지내는데요...

남자애는 집이 많이 가난한가봐요
대놓고 말은 안하는데
제가 물어볼 생각도 없고..?

거의 나라에서
지원받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았어요..


저는 먹는 걸 되게 좋아해서
학교 앞에 자주 나가서 먹는 걸 좋아해요

스파게티나 고기집이나 스시..
많잖아요ㅠㅠ ㅎㅎ


그런데 얘는 지갑사정이 안 좋아서
학식만 먹고 간혹 쪼달리면 굶기도 해요..


제가 그래서 카페 가면
다 사주고요
(사주는게 싫고 아까운게 아니에요!!)

맛있는것도 먹고싶은데
얘가 돈 없다해서
그럼 내가 살테니까 가자! 해서
많이 가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얘가 너무 제가 많이 산다고
좀 미안해하는..?
말로 표현이 안되지만
쨌든 너무 니가 다 사는 것 같아..
이랬거든요..


제 용돈 내에서
다 해결이 되고

또 같이 맛있는 거 먹으면 좋으니까
별생각없이 계속 그랬는데

얜 불편한?건지 뭔지
그렇대요..!

가끔 미안하다고
막 그러기도 하고


어째야하죠....
같이 먹으러다니고싶은데
제가 사는건 미안하다 하고

더치하기에는
남친이 돈이 부족한데

해결방법이 떠오르질 않아요ㅠㅠ
그냥 다이어트를 시작해야되려나..!ㅎㅎ..

ㅠㅠ
고민이에요.
일방적으로 한사람이 돈 부담하는게
좀 그렇게 보기는하던데

상황상 다른 방법이 없어가지고
으악 복잡하네요..

비슷한 상황을
극복하신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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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하고싶다 (by 적나라한 고추나무) 남자분들 아이컨텍 질문이요!! (by anonym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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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아직도 이런 여자분이 존재하는군요..... 남친분 진짜 복받으셨네
  • @침착한 구름체꽃
    글쓴이글쓴이
    2015.5.16 23:36
    제가 복받았어요 얘가 착한 사람이거든요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 @글쓴이
    훈훈한 커플이네요 저도 님같은 여자분 만나고싶네용!!!!!!!
  • @침착한 구름체꽃
    진짜멋있네요 둘다
  • 마음이 이쁘시네요 ㅎ 남자분이 부담가는건 당연할듯해요...ㅠㅠ 그냥 진짜 난 부담안되니 부담가지지마라 니가 낼수있는 선까지만 내라고 말하는방법밖에 없지않나요 ㅜㅜ
  • 남자 입장에서 여자친구랑 맛있는거 먹고싶고 선물도 사주고 싶지만 굶을 정도로 쪼달리며 사는데 여자친구가 그러면 당연히 자존심 상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글에 쓴것처럼 내가 감당할수 있고 전혀 아깝지 않다 그리고 너랑 먹는것이 좋다 이렇게 표현해 주시고 가끔 학식도 같이 드세요~ 여자분이 맛있는거 사셨으면 남친에게 장난식으로 어제 내가 스파게티샀으니 니가 오늘은
  • 학식 사 나 학식도 좋아 이런식으로 남자분 자존심 금 안가게 행동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남자분 복 받으셨네요 여자분도 착하시구요~~ 예쁜사랑하세요
  • @세련된 꽃마리
    글쓴이글쓴이
    2015.5.16 23:37
    자존심 상하리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 했네요ㅠㅠ 진짜 가리는 거 없이 학식도 좋아서ㅋㅋ 좋은방법이네요 고맙습니다!!!
  • 아님 남자분이 알바라도 하면 안되나...근로라도 신청하고 과외하면 어느정도 맞출수있지않을까여
  • @건방진 꽃개오동
    글쓴이글쓴이
    2015.5.16 23:39
    하라고 강요할 순 없고ㅜㅜ 자기가 필요하면 할것같아요! 댓글 감사합니다!
  • @건방진 꽃개오동
    그거해도 형편상 모라야함 다음에 큰 공부를할수도잇고 집안에 우환이있을수도있으니까요. 그돈이 내가번다고 내 여유자금이아님.. 아플때 새학기 책살때 집에말하기 좌송해서 내돈으로 해결하는일이 부지기수인데 그럴때를 대비해서 모으는거.
  • 남자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ㅠ
    굉장히 굉장한 여성분을 만났네...
  • 고맙다는 표현의 다른 이름일수도 있어요.
    그 남자분과 충분히 대화를 해보세요. 위에 대댓글에서 쓰셨듯이 돈 이런것과 상관없이 너의 존재만으로 난 복받은 사람이라는 점도 말씀해 주시구요
  • @참혹한 브룬펠시아
    글쓴이글쓴이
    2015.5.16 23:43
    제가 표현하는 거엔 좀 서툴러서..ㅠㅠ 조언 감사해요! 얘기를 자주 나눠보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 @글쓴이
    두분 참 풋풋하게 좋게 보이네요ㅎㅎ
    몇몇 댓글들은 남자 자존심 얘기도 하시는데 다른 사이도 아니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라면 남자가 자존심 상해서 그런다기 보다는 정말 님께 고맙고 미안해서 그런 표현을 한거 같아요.
    처음엔 서툴겠지만 표현 잘 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사랑 쭉 하시길 바랍니다~
  • 제가보기에는 남자도 복받았지만 글쓴이인 여성분이 더 복받으신거 같네요
    아무리 본인이 가난하더라도 옆에 사람이 사줄테니 가자 이러면 당연히 따라가게 되어있는데
    놓치지말고 결혼하시면 남자분이 아낄줄 아는 사람이라 대성할거 같음
  • @때리고싶은 미국쑥부쟁이
    글쓴이글쓴이
    2015.5.16 23:45
    댓글 감사합니다! ( 진짜 잘 만났어요ㅎㅎ )
  • 진짜 글쓴이분 좋으신 분 같네요 ㅎㅎ 근데 아무래도 남자친구 입장은 자존심상하겟죠... 조금 자제 하심이... 좋을듯하네요 조금 돈이 안드는 데이트를 찾아보심이... 그리고 적당히! 어렵겟지만! 무틍 부럽네요 ㅠ
  • @청렴한 창질경이
    글쓴이글쓴이
    2015.5.16 23:48
    자존심ㅜㅜㅜㅜ진짜 여기 댓글 보고 뒤늦게 깨달았네요.. 제가 자존심 상하게 했을 수도 있다니 충격... 일주일에 한번 요정도만 나가야겠네요ㅠ 댓글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솔직히 여자인 입장에서도 상대가 많이 사주면 미안한데 남자 입장에선 오죽할까요 ㅠ 조금 저렴한 돈 안쓸수 있는 데이트를 찾아보세요! 요샌 날씨도 좋고 하니까 공원같은데 놀러가도 좋을것 같아요
  • 와..완전멋지세요!
  • 저도 저는알바하구 남친은 용돈받는입장이라 제가 좀 씩더내려고하는편인데 남자친구가 자기는 집밥먹고 그런거 아껴서 저한테 사주고싶다고 제가 다 사고 돈 더많이쓰는고 굳이 안그래도 된다고 미안하다고 막 그래서 원래도 비싼거는 특별한날에만먹지만ㅋㅋㅋㅋㅋ 제가 도시락싸가고 남친이랑같이 수제비먹고 국밥먹고 저렴한쪽으로 같이 먹으러가요 ㅋㅋㅋㅋ입맛도 둘다그런거좋아해서 ㅋㅋㅋ 윗분들처럼 학식같이먹고 북문에 마산분식이라고 저렴한데 맛있는집있어요! 3000-3500정도에요 ㅋㅋ 거기도 자주갔었는데 쭉걸으면서 얘기하고.. 학교 앞이니까 카페가지말고 온천천걷고그래도좋은거같아요 ㅋㅋㅋㅋ
  • 아..젭알 내 여친도 이런 생각좀 해주라. 내가 매번 내는데 너무 당당해ㅠㅠ
  • ㅋㅋ근데 막 야 이거 그냥 사주는거 아냨ㅋㅋ 나중에 니가 나한테 훨씬 맛있는것도 마니사주고 잘데리고 살아달라고 미리 조공하는거얌♥ 이런 애교는 싫을라나..ㅠㅠ
  • @특별한 백합
    일리있어서추천드림ㅋㅋㅋ
  • @특별한 백합
    이것두 괜차늠!
  • 님 진짜 좋으신분이네요. 남자입장에서 천사걑지만 한편으론 자격지심있을수있어요... 그니까 돈생각많이 안들게끔 데이트하는것도 좋고 남자분자존심도 안긁게 주의하시는것도 좋아요. 남자분복받으셨네
  • 제가 딱 남친 입장이네요.
    사귀게 되면 여자쪽에서 아무리 많이 내도 남자입장에서는 부담스러워요.
    아낀다 하더라도 사귀게 되면 시간도 들고 돈도 더 드니까요.
    연애는 나한테 사치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요.
    저 같은 경우는 일부러 겉으로는 당당한척 했어요.
    "니가 먹고 싶은걸로 먹자 그대신 니가 사줘" 이런식으로요.
    그치만 속으로는 자존심 상했죠.
    나 같은 놈 만난 여친 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돈 안낸다고 싫어하진 않을까 걱정 되기도 하구요.

    뭐 그렇긴 한데...
    남자친구분이 어려운환경에서 커오신 분이라면 그런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잘 헤쳐나갈거에요. 사실 가난한거야 하루이틀일도 아니라 크게 상처받는일은 없는데 그냥 여자친구분한테 못해주는게 미안하고 자존심 상하는 거일뿐이에요. 글 처음에 그런거 신경안쓰고 괜찮다고 하신거 남자친구분한테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한번씩 해주시면 될거에요.

    화이팅!
  • @멍한 고추
    심정은 격공이에요 행동은 저랑 좀 다르지만요..ㅋㅋ
  • 자존심도 한 부분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미안함이 먼저 들었어요. 여자분이 사주는거에 익숙하고 당연시 생각되면 어쩌지 경계했던 부분이랑 제가 해주고싶어도 해줄 수 없는 상황이면 미안함이 들더라고요.. 저는 알바를 늘렸는데 알바를 늘린다는건 연애시간이 줄어든다는거니 최대한 근로같은 꿀알바로 늘리도록...서로 못 만나고 지치는데 보고싶다고 그러면 어떻게..할 수가 없어요
  • @불쌍한 병꽃나무
    맞아요...저도 알바를 늘렸는데 같이 있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여친이 서운해 하더라구요.. 저는 또 사귀려면 돈이 필요하니까 어쩔수없이 하는건데 또 서운하고..
  • @멍한 고추
    알바나 집안일 같은걸로 바빠서 못 만나면 서운해 할 때..나도 보고싶은데.. 항상 1순위로 할 수는 없을 때 서운함을 느끼면 처음엔 미안하다가 나중에는 짜증이나더라고요... 후..거기서 저는 틀어졌어요. 글쓴 여자분은 향후에 남자친구분이 알바라든지 어떤 결정을 할 때 꼭 상의하시고 향후에는 밀당으로 이해도 하고 서운함이 아닌 아주 낟응 질투 같은게 좋을거에요..격려는 최고고
  • @불쌍한 병꽃나무
    저랑 같네요ㅎㅎ
    남자입장에선 여자가 아무리 서운해 하더라도 어쩔수 없는데, 여자가 자기 서운한것만 표현하면 답이 없죠.
    그래서 어쩌라는거지..라는 생각 들죠.. 사귀려고 돈버는건데 돈을 벌지마라하면 헤어지자는건가...
    그래도 여자한테 뭐라할수없는게 가난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가난한 사람을 이해한다는건 정말 힘든일이니까... 글쓴분은 잘 헤쳐나가길 바래요..
  • 데이트 통장 만들어서 남친이 계산하도록 하고, 남친 취업전까지는 본인이 좀 더 부담할수있도록 자존심안상하게 설득해보시고..취업 후에 많이 사달라는식으로 애교담아서 말하시면 자존심 안상하고 해결되실수도ㅎㅎ
  • @똥마려운 천수국
    데이트통장에넣는금액이부담이될수도..
  • @똥마려운 천수국
    데이트 통장은 최악의 선택임..
  • 특히 20살무렵엔 아직 정신적으로도 독립이덜되서 그런금전문제에서 더 자유롭지못해요. 그런 물리적인 상황을 해결할수는없으니까 심정적으로 거 표현을하셔야겠어요! 나는 이런 물질적인 부분에서 우연히 여유가 있으니까 너에게 나눠줄수있는거고 너는 대신 나가가진 사랑을 더 더 많이 나눠주니까 우린 평등한거라고 전혀 미안해하지말라고 겉이먹어주는게 고맙다구 말해주세요!!
  • 무능한 남자는 정리하는게 좋으실거 같아요........
    대학교 시절 연애는 결국 결혼의 연습일 뿐이니까요..........
    능력있는 남자 만나는 연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바쁜 메밀
    조금이라도 어릴때 진짜 좋아하는 사람 만나보는게...결혼 부담 없을때 다른거 다 필요없고 진짜 사랑하는사람 한번쯤 만나보는건 좋은거같아요
  • @애매한 땅비싸리
    너무나 순진한 생각......
    전문직 남성도 만나본 여자가
    만날수 있습니다.
    82 cook 같이 결혼생활하고 있는 언니들
    커뮤니티 가서 조언구해보세요.
    사랑만 보고 20대 내내
    마음주고 몸주고 하다보면
    결혼할때 셀러리맨 만나요...

    보아하니 아직 어리고 생기발랄할
    나이인데요...
    서울 강남쪽 아가씨들
    집안이 넉넉해도
    20대 초반부터
    전문직 만나려는 이유가
    다 있답니다...
    그렇다고 강남아가씨들이
    로멘스가 없는건 아니에요...
    명심하시길...
  • @바쁜 메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대초반부터 전문직 ㅋㅋㅋㅋㅋ그러면서 강남아가씨들이 로맨스가 없다는게 아니라니 ㅋㅋㅋㅋ 뭔그리 억눌리고 살아요 ㅋㅋㅋㅋ보니까 나이꽤나 드신거같은데 지금까지 뭐 이뤄놓으셨나요? 전문직만나도 부끄럽지 않을만큼 좋은직장이나 타고난 외모라도 있으신가요? 아니면 그저 전문직 만나기위해서 성형을 하고 82 cook에서 맛있는 요리만드는 법을 공부하셨나요?^^
    무능한 남자분 만나지말라고 하셨는데 위에 글쓴이가 쓰신글에는 어디에도 무능하다고는 나와있지 않습니다만? 집안형편이 어려운게 자신이 무능한것과는 다르죠. 아직 어린 나이이니 저렇게 만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애 조차도 결혼을 위한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분이니 인생의 목표가 한탕크게 하는건데 과연 배울만큼 배우신 전문직 분들이 1차원적인 생각을 가진분과 만나려고 할지 의문이네요
  • @의젓한 개쇠스랑개비
    ㅋㅋㅋ 어떻게든 여자
    전문직에게 안 빼앗기려는
    몸부림...
    애처롭네요...
  • @바쁜 메밀
    ㅋㅋㅋㅋㅋㄲㅋ역시 어떻게든 정신승리 대단하다대단해 몸팔아 시집가는데 그정도 멘탈은 잇어야지 암
  • @바쁜 메밀
    아지매 팔던몸이나 마저팔고댕기세요
  • @바쁜 메밀
    나이들면 상장폐지되서 전문직사람들이 거들떠도 안보면 자존감이 얼마나 바닥칠까
  • @애매한 땅비싸리
    이게 맞는말 같아요.
  • @바쁜 메밀
    여기까지 갈보를 가진 암컷 똥강아지의 짖는 소리였습니다
  • 그래도 남잔데 여자친구가 다 사니까 맨날 얻어먹어서 미안한거죠 이 문제는 남자분이 그냥 편하게 당연하게..느끼는 방법밖에 없는데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님이 사주는 횟수를 줄여서 남친이 부담을 덜받게 하는 수밖에..
  • 글쓴이님 착한 마음씨 굳..
  • 저도 9:1 쯤인데 전 상관없는데 남친은 꼭 나중에 갚을게 라는 마음가짐이더라구요
    흠 나중에 꼭 갚아~라고 답은 해주면서 마음에 안놔두는게 답인거같아요 ㅎㅎ 좀 넉넉한 사람이 쓰면되는거지 뭘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데이트 풍토가 이상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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